님이 '독립언론' <시사IN>의 자존심입니다
안녕하세요, 독자님
〈시사IN〉 정치팀 이은기 기자입니다

저는 지난해 6월에 입사한 시사인 막내 기자입니다. 취재 현장에 가면 여전히 막막하고 두려운데 벌써 입사한지 10개월이 다 되었다니, 믿고 싶지 않네요 👀

여러 언론사 중에서도 〈시사IN〉에 입사하고 싶었던 이유는 제가 찾아 읽는 매체였기 때문입니다. 〈시사IN〉의 시선이 닿는 곳이 제가 바라보는 곳과 비슷하다고 느꼈고, 빠르게 휘발되는 기사들이 넘쳐나는 요즘 오랫동안 소구되는 기사를 쓰는 일이 멋져 보였습니다. 이곳에 가면 재미있게 일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참, 입사 시험 중간에 제비뽑기로 팀을 나눠 선배들과 점심을 함께 먹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저는 (지금 저희 팀장인) 김은지 기자와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때 은지 선배를 다시 볼 기회가 없을 거란 생각에 꼭 묻고 싶은 질문을 종이에 빼곡하게 적었던 걸 생각하면, 매일 선배와 연락을 나누는 지금이 새삼 신기합니다.

저는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마크맨'으로 윤석열 당시 후보를 따라다녔습니다. 지금은 주로 인수위와 국민의힘을 취재하고 있는데요. 매일 '메시지'가 쏟아지고, 시시각각 변하는 정치권 상황을 보며 어떻게 일간지와 다른 기사를 쓸 수 있을지가 제일 고민입니다🥲  일주일 내내 기사를 붙잡고 있다보면, 가끔은 하루하루 기사를 마감하는 일간지 동료들이 부럽기도 하더라고요(제가 잘 모르는 고단함이 있겠지만서도요!).

현장을 다니면서 알게 된 사실 한 가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게 질문할 기회가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자들이 오긴 할지, 언제 올지 알 수 없는 당선자를 기다리며 '뻗치기’한 끝에, 아주 잠시 당선자에게 질문할 틈이 생깁니다. 그때 기자들이 당선자에게 질문을 쏟아내는데요. 저도 지금 필요하고 또 독자들이 궁금해하실만한 질문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기사와 관련해 의견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메일주세요. (💌 yieun@sisain.co.kr

초여름에 입사했는데 어느덧 봄입니다. 저는 지난 10개월간 그랬듯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면서, 또 함께 힘껏 기사 쓰겠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따뜻한 봄날 흠뻑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2022년 4월 
이은기 드림

🗞️ 이은기 기자의 기사들
🗣️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스로를 경제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이 가끔 두렵고 막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취업에 있어서 제게 필요한 배움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  동료 예술인마저 생활고를 이유로 공연계를 떠나는 현 상황 속에서 저 또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조금 더 해보려 합니다. ⟨시사IN⟩ 구독 나눔을 해주신다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시사IN⟩이 조망하는 세계를 저도 함께 보고 싶습니다. 
🗣️  제가 임용 합격했을 때 만날 학생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우리가 사는 세상을 알려주는 것은 기자 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역할이기도 하니까요. 이번에는 지원을 받지만, 선생님이 된 후에는 나눔in 후원자로 참여하고 싶습니다!

매체 나눔 캠페인 ‘나눔IN’은 ⟨시사IN⟩이 보다 널리 읽히기 원하는 마음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양질의 뉴스가 일부만이 누리는 사치품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여러분이 나눔IN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2021년 나눔IN으로 모인 돈은 모두 1566만원. 덕분에 87명에게 1년간 ⟨시사IN⟩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2월 한 달간 ⟨시사IN⟩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2022 나눔IN 지원자를 선정했습니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교 밖 청소년, 서비스노동자로 일하다가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청년, 소방공무원을 준비하거나 다큐멘터리 감독을 꿈꾸는 청년들, 그리고 깊은 우울증의 터널에서 빠져나와 일상을 회복하고 싶은 청년이 ‘나눔IN’의 문을 두드려 주었습니다. 독박 육아 중인 어머니, 한부모 가정의 어머니, 기초생활수급자라고 밝힌 분도 있었습니다. 2022년 나눔IN은 이밖에도 장애인 직업재활센터, 장애인 단기보호센터, 발달장애인 교육센터, 지역 성폭력상담소, 동네서점, 게스트하우스, 작은도서관, 마을학교, 대안 가족을 실험 중인 공동체, 대안언론, 대학언론인에게 1년간 지원됩니다. 또 김용균재단, 서울해바라기센터, 전쟁없는세상, 빈곤사회연대 등 소규모 시민단체와 노동조합에도 보냅니다.

이들에게 지원되는 것은 단순한 ⟨시사IN⟩이 아닙니다. 이웃과 사회를 살펴보는 시간을 선물해주신 나눔IN 후원자님들께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세상 모두가 기레기를 욕하는 시대에도, 거의 모든 중요한 일은 기사로 알려지고 또 개선됩니다. '독립언론' 〈시사IN〉은 독자와 함께 세상의 변화에 기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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