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습도가 높아지면 오히려 와이파이 수신율이 떨어져야 한다.
막 쓰기 좋은 볼펜이 필요해서 NYT Wirecutter에서 검색해보니, 마침 2024년 기준 최고의 펜 리뷰가 업데이트되어 있었다. 1위를 먹은 Uni-ball Jetstream RT는 해가 지나도 계속 최고 제품으로 평가를 받는 제품이래서 궁금해서 사보려는데, Wirecutter에서 추천한 제품과 완벽하게 외관까지 동일한 제품은 국내에서 팔지 않는 것 같다. 그나마 이 SXN-150-07 제품(다나와 링크)이 같은 모델이라고 추정하는데, 모델명으로 비교가 불가능해서 완전히 동일한 제품인지 알 수가 없다. 종종 어떤 제품들은 그대로 수입하는 게 아니라 국가마다 유통방식을 달리하거나 OEM으로 사실상 다른 제품을 유통하는 경우가 있어서 미국 아마존 제품과 한국 유통 제품을 모두 써 보기로 했다.
한 다스 기준, 해외판은 개당 2,760원이고 국내판인 SXN-150-07은 1,050원이다.
우선 해외판은 위 아마존 링크로 직구로 구매했고, 아주 만족스럽다.
볼펜 똥도 거의 없고, 그립감도 좋고, 종이 위로 써지는 촉감도 좋다. 한 다스 사서 사무실이랑 집에도 몇 개 놓고 가방에도 몇 개 던져놨다.
국내 유통 버전인 SXN-150-07은 회사 비품으로 신청해서 이번 달 내에 받을 것 같은데, 받아서 비교해본 후 다시 뉴스레터로 공유하겠다.
예전에 소개했던 BYOB와 함께 또 '누군가 주최하면 저도 좀 꼭 초대해 주세요 리스트'에 추가하고 싶은 것. 
약 140명의 뉴욕 주민들이 모여 겨우 백만 달러가 조금 넘는 금액으로 "Akademisk Boldklub"이라는 이름의 덴마크 축구팀을 인수했다. 문학가, 회계사, 부동산 중개인, 사진작가, 교사, 의사, 언론인, 전업주부 등 다양한 투자자로 구성된 뉴요커 인수 그룹은 대부분 1만 달러에서 3만 달러 사이의 투자로 구단주가 되었다.
이 인수 프로젝트는 2022년 몇몇 친구들이 저평가된 축구 클럽을 인수하는 투자 그룹인 Five Castles Football Group을 결성하면서 시작되었다. 투자금을 모으기 위해 여러 사람을 모으다보니 뉴욕 중심의 컨소시엄이 만들어졌다.
Akademisk Boldklub은 한때 덴마크 리그 우승을 9번이나 차지한 유서깊은 명문 클럽이다. 노벨상을 수상한 물리학자 닐스 보어가 양자역학에 빠지기 전까지 이 클럽의 골키퍼로 활약했다. 1999년 덴마크 리그 우승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우승하지 못했으며, 재정 관리 부실로 인해 이후 3부 리그에 머물렀다.
구단주 멤버들은 활발하게 "구단주 활동"을 하고 있다.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한 아파트에 모여 어떤 맥주를 마실지 몰라 덴마크 맥주를 검색해 칼스버그를 구매하고, 코펜하겐 여행을 기획하여 훈련 시설을 둘러보고 팬을 만나며, 멤버 중 한 명인 요리사는 덴마크 요리법을 배워서 구단주 모임에 가져온다. 일부 구단주의 자녀는 Akademisk Boldklub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훈련에 참여했다. 자녀 중 한 명은 팀을 위해 영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고, 최근엔 덴마크어 공부를 시작했다.
인수한 구단주의 당면 목표는 미디어 판권과 스폰서십을 통해 자금을 유입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로 전환하기 위해 2부 리그로 승격하는 것이다.
오히려 대기 중 습도가 높아지면 와이파이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데, 이와 반대되는 사례. 이 글을 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의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한 과정이다.
문제가 발생하는 집의 인터넷은 몇 블럭 떨어진 사무실에서 와이파이를 땡겨오는 방식이다. 두 개의 와이파이 안테나를 서로 바라보게하는 방식을 반복하여 와이파이 브릿지를 만들어 땡겨오는 셈. 10년 전 글쓴이의 아버지가 처음 이 장비를 설치했을 때는 잘 작동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와이파이가 안 되기 시작했고, 신기하게도 비가 오는 날이면 다시 작동했다.
원인은 이웃집에 심어진 나무가 10년 새 성장하여 와이파이 브릿지의 가장 마지막, 즉 집으로 들어오는 부분을 가려버렸던 것. 그리고 비가 오면 빗물 때문에 나뭇잎과 가지가 흔들리고 무게에 가라앉아서 와이파이가 작동했다.
아마존은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계산대를 거칠 필요 없이 그대로 걸어 나가면 자동으로 계산되는 "저스트 워크 아웃"을 운영했다. 입장할 때 고객의 신분을 인증하면, 매장 내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고객이 어떤 물건을 카트에 담고 나가는지 분석하여 자동으로 청구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저스트 워크 아웃"을 곧 종료할 예정. 이유는 사실 이 프로그램이 딥 러닝에 기반한 자동화가 어려워 노동집약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고객이 실제로 어떤 물건을 집어들고 나가는지 컴퓨터 분석에만 의존하기에는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실제로는 인도에서 1,000명 이상의 인간 직원들이 동영상을 보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미국 기준) 스타벅스 앱에서 "Hi!"라는 메시지만으로 푸시 알림을 보냈다. 아마 내부 개발자나 마케터가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메시지를 제대로 적지 않고 보낸 것이겠지.
하지만 이러한 메시지가 오히려 더 궁금증을 자아내고 시선을 끄는 것 같다. "쿠폰 도착! 딱 이번 주말까지, 10% 할인 쿠폰이 도착했어요."보다, "이거 줄게."가 훨씬 궁금하지 않나?
뭐... 우리나라는 마케팅 목적으로 푸시 알림을 보내기 위해서는 (광고)를 꼭 붙여야하니까 실현 가능성은 적긴 하다.
비슷한 사건으로, 한국에서 텐바이텐 앱 조승희 사건이 있다. 앱 푸시를 통해 고객 이름을 노출해야하는데, 실수로 모든 고객에게 내부 직원의 이름으로 발송된 것. 
사람들은 도대체 조승희가 누구냐며 화제가 되었고, 텐바이텐은 오히려 이 기회를 활용해서 조승희 기획전을 열었다.
암치료 등을 위해 화학 치료를 할 경우 머리가 다 빠지곤 한다. 화학 요법을 마치면 3~6개월 내에 다시 머리카락이 자라는데, 이전과는 다른 머리가 자라는 경우가 있다. 이는 약물이 체내에 남아 모낭이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명 소설가인 존 그린은 머리가 직모였는데, 화학 요법을 받은 후 곱슬이 머리가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대체로 1년 이내에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2021년 기준 인스타그램 324억 달러, 유튜브 288억 달러. 유튜브가 크리에이터에게 광고 수익의 55%를 나눠주기 때문에 인스타그램 광고 수익이 더 높다. 메타의 전체 매출에서 인스타그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수준이다.
아니, 이 아저씨 춤 개잘추네...???? 올라프 엘리아슨은 뮤비에 출연한 것뿐만 아니라 감독도 담당했다. 이번 "1+1=11"을 포함해 총 3부작으로 콜라보레이션했으며 페기 구랑 올라프 엘리아슨은 오랜 친구라고 한다.
잠시 유행하고 기억 속에서 사라져버린 본디와 비슷하다. 하지만 좀 더 다양한 걸 할 수 있다. 직접 픽셀 단위로 오브젝트를 만들어서 배치할 수도 있고, 약간의 개발 지식을 동원하여 온갖 종류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어떤 방에서는 핑퐁 게임을 할 수도 있고, 비트메이커를 통해 음악을 만들 수도 있다. 현재는 iOS 앱만 존재하지만, 웹 브라우저에서도 플레이 가능하다.
이번 주 본 멋진 이미지
이벤트 호라이즌 망원경이 우리 은하 중심에 위치한 초대질량 블랙홀인 궁수자리 A*(Sagittarius A*)를 촬영한 사진. 블랙홀의 강칙원반은 특정 방향으로 진동하는 편광을 내뿜는데, 그것을 시각화한 이미지다. 궁수자리 A*는 태양의 430배 질량을 가졌다. 궁수자리 A가 먼저 발견된 후 나중에 그 안의 초거대질량 블랙홀이 발견되었으며, 블랙홀만 구분해 부르기 위해 별표를 붙여 궁수자리 A*로 표기한다.
나도 개기일식 보고 싶다. 2035년 9월 2일에 고성에서 볼 수 있다고 하니, 나는 미리 그 때 숙소를 예약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