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한 루시드, 1분기 실적 어땠길래?
2023년 5월 9일 화요일
NASDAQ 12,256.92 ▲0.18%
S&P 500 4,138.12 ▲0.05%
Dow Jones 33,618.69 ▲0.17%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024.41 ▲0.56%
미국 USD 1,323.00 0.08%
유럽연합 EUR 1,454.97 ▼0.40%
오늘의 미국장
 💾 이스라엘의 차량용 반도체 기업 인수하는 퀄컴

 🚖 급락한 루시드, 1분기 실적 어땠길래?

 🔐 AI 플랫폼 내놓는 팔란티어, 주가 급등


지난밤 미국 시황

 🇺🇸 뜨거운 노동시장, 미국 경제는 괜찮다?


마켓 프리뷰

 🦾 인텔 넘어서 엔비디아 추격하는 AMD


월가의 말

 💬 켄 피셔(피셔인베스트먼트 CEO) "5월에 팔고 떠나라? 믿지 마세요!"

⚡️노우진 에디터
💾 이스라엘의 차량용 반도체 기업 인수하는 퀄컴

🛞 오토톡스 인수하는 퀄컴

퀄컴이 이스라엘의 차량용 반도체 제조업체 오토톡스를 인수합니다. 퀄컴은 8일(현지시간) 자회사 퀄컴테크놀로지스가 인수를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확한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3억 5000만 달러에서 4억 달러 규모로 추정됩니다. 퀄컴은 오토톡스의 독립형 듀얼모드 안전 솔루션을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제품 포트폴리오에 통합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나컬 듀갤 퀄컴테크놀로지스 부사장은 “실제 운전자 등 안전 문제 해결에 중심을 둔 기술과 제품 구축에 대한 오토톡스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할 것”이라며 “솔루션 출시 시간을 단축하고 시장에서 채택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스마트폰이 안 팔려요ㅠㅠ

퀄컴은 모바일 반도체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인데요. 최근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하자 비상이 걸렸습니다. 3일(현지시간) 발표된 실적에서도 여실히 드러나죠. 게다가 스마트폰 수요는 당장 회복되지 않을 전망이라, 퀄컴의 위기는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이런 상황에서 퀄컴은 고성장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를 통해 부활의 발판을 마련하려 하고 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전기차 산업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 문제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들!

퀄컴은 인텔의 모빌아이, 엔비디아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요. 그리고 이들을 압도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우위를 차지해야 하는데요. 오토톡스를 인수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오토톡스는 차량사물통신(V2X) 관련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 업체입니다. 이 V2X 기술은 자율주행차량에 있어 매우 중요해요. 차량 간 통신, 차량과 주변 환경 간 통신을 지원하며 안전성을 높여주기 때문이죠. 오토톡스를 인수한 퀄컴테크놀로지스는 2017년부터 V2X 연구개발에 투자해왔습니다.


주가도 살펴보자 📉

퀄컴 주가는 8일(현지시간) 0.43% 하락한 108.3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미국 증권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며 반도체 섹터가 하방 압력을 받은 영향입니다. 퀄컴 주가는 실망스러운 실적발표 이후 급락해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 심두보 에디터
🚖 급락한 루시드, 1분기 실적 어땠길래?
🚖 루시드의 주가가 급락했어요
생산량 문제 때문입니다. 먼저 매출과 수익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루시드는 8일(현지시간) 2023년 1분기(3월 31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1억 4943만 달러입니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보다 29.23% 증가한 7억 7216만 달러입니다. 이 같은 작은 매출과 매출보다 훨씬 많은 영업손실을 기록한 건데요. 막대한 자금을 오랜 기간 투자해야만 하는 완성차 산업 내 초기 기업은 겪어야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 루시드 너, 문제가 뭐니?

문제는 생산량과 인도량, 그리고 이와 관련된 가이던스였습니다. 루시드가 밝힌 1분기 생산량과 인도량은 각각 2314대와 1406대입니다. 피터 롤린슨 CEO는 “올해 1만 대 이상의 차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짚어야 할 요점은 두 가지인데요. 먼저 생산한 차량의 60.76%만이 인도됐다는 것입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루시드 차량을 크게 선호하고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혹은 유통망에서 병목 현상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죠. 두 번째 요점은 롤린슨 CEO가 언급한 2023년 생산량 1만 대입니다. 이전에 밝혔던 연간 생산 가이던스는 1만 대에서 1만 4000대였습니다. 한 개 분기가 지나는 동안 예상 생산량이 가이던스 하단으로 향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앞서 루시드가 이번 1분기에 2314대의 차량을 생산했다고 언급했는데요. 그 직전 분기인 2022년 4분기 생산량은 3493대였습니다. 역성장한 셈입니다. 루시드는 시급히 생산을 증대해야만 하는데요. 여건은 녹록하지 않습니다. 피터 롤린슨 CEO는 지난 3월 28일(현지시간) “조직 규모를 약 18% 축소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비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였죠. 결과적으로 일할 사람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생산은 늘려야 하는 상황에 마주하게 된 것입니다.


실적 발표 후 급락한 주가 📉

루시드 주가는 8일(현지시간) 0.26% 하락한 7.71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어요. 실적 발표 후 애프터마켓에서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최근 1년 동안 이 기업의 주가는 절반 이상 떨어졌습니다.

출처 : GOOGLE FINANCE
⚡️노우진 에디터

🇺🇸 은행들의 대출 축소, ‘나비 효과’ 불러올까

은행 위기는 지역은행들에게 상흔을 남겼고, 지역은행들은 미국 경제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에서 예상한 대로 대출 기준을 강화하고 있는 건데요. 8일(현지시간) 나온 시니어 론 오피서 서베이부터 살펴보면, 총 63개 은행 가운데 올 1분기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대한 대출 기준을 강화했다는 응답이 46%에 달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형 기업의 대출 기준을 높였다는 답은 46.7%였고요. 둘 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도 높아진 수치입니다.


중소기업에 대한 타격은 클 수 있어요.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옵션이 상대적으로 적고, 신용경색을 견딜 수 있는 체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일부 기업은 도전적인 사업 환경 속에서 은행 대출에 기대 버텨왔고요. 웨스트우드의 후세인 아다티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은행 대출 긴축의 문제는 수십 년 동안 은행과 관계를 맺어온 소형 기업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어요.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기업 대출 기준이 강화되면서 수요가 감소했다고 답했습니다. JP모간 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요 감소, 특히 대출을 받으려는 소규모 기업이 줄어든 것은 암울한 전망을 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는 “기업 대출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한 은행 비율은 크게 감소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났던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셈”이라고 전했고요. 이번 은행 위기가 얼마나 큰 여파를 낳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노우진 에디터
🦾 인텔 넘어서 엔비디아 추격하는 AMD

⚔️ 인텔 vs AMD, 치열한 경쟁…누가 승기 잡을까?

인텔과 AMD가 나란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월스트리트에서는 두 기업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텔은 상당히 제한된 성장에 직면해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반면 AMD의 성장 잠재력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월스트리트의 '베팅'은 AMD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AMD의 목표주가를 소폭 하향조정하기는 했지만 ‘비중 확대’ 의견을 고수했습니다. 단기적으로 하방압력을 받을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다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모건스탠리가 꼽은 AMD의 성장 동력은 최근 시장 안팎의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인공지능(AI)입니다. 현재 AI 반도체 분야는 사실상 엔비디아가 점령하고 있는 모양새지만, AMD도 이에 맞설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거죠.

🔎 AMD의 신제품에 주목

특히 올해 말 출시 예정인 AMD의 신제품 MI300이 월스트리트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MI300은 CPU와 GPU를 결합한 통합 데이터센터 가속처리장치(APU)로, 전력 효율적인 AI 훈련 성능을 자랑하며 고성능 컴퓨팅(HPC) 워크로드를 지원합니다. 모건스탠리는 “MI300은 내년에 상대적으로 작은 매출 동인이 되겠지만, AMD가 AI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하려는 상황에서 이 새로운 반도체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AMD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압박받을 수 있지만, MI300 제품의 성장 잠재력 등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어요.

🦊 김나연 에디터
💬 5월에 팔고 떠나라? 믿지 마세요!

켄 피셔 / 피셔인베스트먼트 CEO

The fact is you can see this statistically. Any of these things that people want to push at you like selling May go away or the market's going to be up in the next year because it was up in January, it's going to be down in the next year because it was down in January, work sometimes. And just enough of the time to make people sometimes kind of want to really sort of, maybe if, believe it. But the reality is they work about the same percentage of the time that the market's normally up or normally down.


번역하면?

사실 통계적으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5월에 팔고 장을 떠나라든가, 1월에 올랐으니 내년에는 시장이 오를 것이다, 1월에 하락했으니 내년에는 하락할 것이다, 이런 말들처럼 사람들이 밀어붙이고 싶어 하는 모든 헛된 믿음들은 때때로 실제가 되곤 합니다. 그리고 때때로 사람들이 정말 그렇게 믿고 싶게 될 정도로 시간이 많이 주어집니다. 하지만요, 이런 믿음들은 시장이 정상적으로 상승하거나 정상적으로 하락할 때와 거의 같은 때에 같은 비율로 생겨납니다.

주식시장에 뛰어든 지 오래되지 않은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에 대한 다양한 속설과 오해를 접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속설은 매력적으로 보이곤 하죠.


💵 이런 속설 중 대표적인 것 중 하나는 "5월에 팔고 떠나라"입니다

이 속설은 5월부터 9-10월까지 주식 시장이 유난히 약세를 보인다는 믿음에서 비롯됐습니다. 때문에 5월에 주식을 매도하고 가을에 다시 시장에 진입하는 게 맞다는 것이죠.


계량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투자 판단을 내리는 투자 대가, 켄 피셔는 이런 속설들이 잘못된 가정과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에 근거한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는 정보에 입각한 투자 결정을 내리려면, 이런 속설들에 반박할 수 있는 근거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때문에 피셔는 통계적 분석을 활용해 이런 속설들을 반박하고 나섰죠.


🔎 "먼저 과거 수익률을 살펴봐야지"

그 첫 단계로 그는 주식시장의 과거 수익률을 실제로 살펴보기 시작합니다. 피셔에 따르면 5월부터 9월 또는 10월 사이에 일반적으로 주식 수익률이 양으로 수렴한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6월, 7월, 8월의 평균 수익률이 연 평균을 상회하는 경우가 많다고까지 말하죠. 즉, 5월에 매도한 후 주식시장에서 떠나있는 것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전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 월화수목금토일~ 언제 사야 좋을까?

“5월에 팔고 떠나라” 이외에도 사람들이 종종 믿는 낭설로는 특정 요일이 주식 매매에 더 유리하다는 말입니다. 피셔는 이 속설을 반박하기 위해서는 현대 비농업 경제에서는 달력의 날짜가 거의 의미가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현대 경제는 주로 서비스업과 제조업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요. 이런 산업들은 농업 활동과 같이 달력을 기반으로 결과가 나오는 패턴, 즉 일정 시기에 수확을 하는 패턴을 따르지 않습니다. 때문에 피셔는 요일에 의존하여 투자 결정을 내리는 행위는 구시대적이고 비효율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비판했죠.


🏈 슈퍼볼 지표도 있다구!

미국 주식시장을 떠도는 또 다른 속설을 보면, “5월에 팔고 떠나라”가 얼마나 터무니 없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슈퍼볼 지표인데요. 이 속설을 믿는 사람들은 미식축구대회인 슈퍼볼 우승팀에 따라 주식시장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스포츠 이벤트와 주식 시장의 전반적인 성과 사이에는 논리적 연관성이 없죠. 피셔는 이전에 살펴본 두 낭설이 슈퍼볼 미신만큼이나 터무니없다고 말합니다.


피셔의 통찰은 초보 투자자일수록 주식 시장 속설을 무시하고 더 신뢰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투자의 기본기에 대해 배우고, 개별 기업을 조사하고, 자신의 리스크 허용 범위와 장기 목표에 따라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는 것이죠. 근거 없는 신화와 오해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결국 끊임없는 공부가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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