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어느 덧, 2022년의 달력도 한 장 밖에 남지 않았어요! 오늘부터 시작 된 강추위는 한 해의 마지막을 알리는 신호탄 같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이번 11월 레터의 주제는 '녹색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활동'이에요. 10월 레터에서 도시정원가학교 이야기를 들려드린 것에 이어, 11월에는 새롭게 협업하게 된 창경궁과 지난 해 말 대모산 자연공원에 만들어진 '포르쉐 꿀벌정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MZ세대와 어린이 대상 정원교육활동을 기반으로, 녹색 문화 확산을 위한 공간(기반)으로서의 공원/도시숲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녹색공간은 단순한 환경가치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확산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특히 공원과 같은 공공 녹지공간은 사회적약자를 보호하기도 하고, 도시의 단절된 관계를 회복시키기도 하지요. 진정한 Beyond Green(녹색을 넘어)을 위해, 초록빛 잠재력이 도시 곳곳에, 사람들의 마음 구석구석에 자리잡을 수 있길 바라봅니다.

_ 에디터 그린

• [공원과 교육] MZ세대, 동백에 빠지다 / 꿀벌정원을 넘어 교육으로
  
• [도시숲이야기] J활동가, 미국 뉴욕·워싱턴 연수 다녀오다! 
  
• [기타 소식] 6호 어린이정원, 서울시 조경상 수상 / 2022 스타벅스 파트너들의 활약 등

지난 11/4(금)부터 11/5(토)까지, 창경궁 대온실에서 1인 가구 50명을 대상으로, <우리 함께 동백> 이라는 애기동백 심기 가드닝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조경 역사의 관점으로 바라본 창경궁 이야기를 듣고, 애기동백을 함께 심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백나무만 심고 끝나는 시간이 아니라, 쉽게 알기 어려운, 창경궁의 (조경)역사에 대해서도 알수 있어 알찼던 시간이었어요! (저도 시간가는줄 모르고 들었네요🥰)

서울그린트러스트는 2016년부터 벌의 서식처 확보를 위한 밀원식물정원을 여러 기업들과 함께 만들어오고 있어요🐝🌺 작년부터는 포르쉐코리아의 후원으로 강남구에 있는 대모산 자연공원에 '빌리브인드림 꿀벌정원'을 만들기도 했는데요! 단순히 정원만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벌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어린이 대상 교육활동도 함께 지원해주고 계십니다🙌 

11월에는 서울시 내 아이꿈센터 및 지역아동센터 8곳에서 초등학생 어린이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프로젝트에 함께 한 어반비즈서울의 벌스데이협동조합에서 강의를 맡아주셨어요. 아이들의 반응이 어찌나 뜨거웠는지 몰라요😆 특히, 꿀벌이 사라지면 우리가 즐겨먹는 딸기, 아몬드, 수박 등 수 많은 것들을 먹지 못할 수도 있다는 선생님의 말에 아이들이 난리가 났답니다('안돼요!!!' 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해요😂)

지속가능함을 위해 ‘교육’은 필수적입니다. 꿀벌정원을 만드는 건 어쩌면 그 공간의 환경에 조금 더 나은 효과를 미치는 정도일 수 있지만, 이를 활용한 교육이 병행되면, 그래서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깊이 뿌리내릴 수 있다면, 이를 위한 활동이 더 무궁무진하게 뻗어갈 수 있을거에요. 자라나는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이라면 그 중요성과 효과는 더 말하지 않아도 크겠지요. 미래 세대의 아이들이 벌과 밀원식물정원에 대한 소중함을 기억해주길 바라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그린트러스트의 J 코디네이터입니다. 지난 11월 15일부터 23일까지, 7박 9일 간 국무총리비서실에서 주최하는 '제1회 시민사회단체 정책연수'에 참가자로 선발되어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무려 미국의 뉴욕, 그리고 워싱턴 D.C.로요!!

이번 연수의 주제는 '시민사회단체와의 소통/협업을 통한 사회 갈등 해결방안 연구'였습니다. 도시숲 활동가와 갈등이라니! 어딘지 어울리지 않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인 간, 집단 간의 크고 작은 갈등은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기기 마련입니다. 도시숲 분야도 마찬가지이고요. 예를 들어, 이번에 방문한 뉴욕 맨해튼의 선형 공원 '하이라인(The High line)'은 폐선부지의 '개발'과 '보존'을 두고 벌어진 첨예한 갈등, 그리고 조정 끝에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세계 각 국에서 찾아오는 공원이 되었죠.

갈등을 해결하는 데는 소송과 중재, 조정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미국에는 갈등 해결을 위한 방법 중 '조정(Mediation)'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관이 있기도 해요. 이번 시민사회단체 정책연수는 미국 사회에서 일어나는 개인 간, 단체 간, 인종 간 다양한 갈등의 사례와 해결 팁을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서울그린트러스트와 정원문화클럽이 서울식물원에 조성한 6번째 어린이정원, '작은식물원마을 그리고 꼬마식물탐험대'가 서울시 조경상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기발한 공간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인 점이 높이 평가되었어요. 4,5번째 어린이정원인 '엄마의 정원(서울숲)'과 도깨비와 요정들의 숲정원(국립수목원)'이 각각 2018, 2021년 대한민국 조경대상에 한국조경학회장상을 수상한 것에 이은 세 번째 쾌거랍니다.

지난번에 시민 참여 투표로 함께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해요💚 또한 어린이정원 4호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멋진 설계와 시공으로 함께해주고 계신 그람디자인과 정원사친구들에게도 축하와 감사를 전합니다.

7번째 어린이정원은 내년 서울 어린이대공원에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미래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자연에서 마음껏 상상하고 뛰어놀 수 있는 녹색공간과 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더욱 힘쓰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

스타벅스코리아 개점 23주년을 맞아, 스타벅스 파트너들은 23개의 전국 공원에서 공원을 건강하게 가꾸기 위한 봉사활동에 함께해주고 계세요. 2월부터 11월까지, 서울/수원/대전/청주/전주/포항/부산 7개 도시에서 327명의 파트너들과 교목/관목/초화류 6,472주를 심고, 잡초제거, 물주기, 생태계교란식물 제거 등 도시의 숲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제법 고된 활동에도 기분전환이 되어 좋고, 뿌듯하다 이야기해주시며 즐겁게 참여해주시는 파트너분들의 모습에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기후위기가 고조되면서, 공원에 살고 있는 식물들도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요. 그래서 공원 봉사의 손길이 더욱 절실한 요즘인데요. 2019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전국의 수많은 공원들에서 공원에 필요한 활동들에 손을 보태주시는 스타벅스의 함께함이 더욱 빛나는 것 같습니다. 전국에서 함께 협력해주신 노을공원시민모임, 녹색미래, 푸른수목원, 대전충남생명의숲, 충북생명의숲, 전북생명의숲, 경북생명의숲, 부산그린트러스트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 공원의 친구로 오래오래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