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기준을 생각해야 할 때
Tangerine.soo🍊
권귤 2023년 여름! 뉴스레터 No.23
아 난 이런 사람을 좋아하는구나.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


나는 말이 많은 사람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니더라.


예전에 내가 처음 만난 사람을 대할 때 질문을 마구 했던 건 내가 내 이야기를 할 용기가 안나서였다. 그래서 상대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싶었다. 내 이야기를 하면 상대가 부정적으로 생각할까봐 걱정했었다.


그런데 이젠 아니다. 난 내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 내가 말수가 많지 않은 것도, 내향적인 것도 난 내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내향적이지만 할 말은 한다. 꼭 필요한 말을 하고, 절대 가볍진 않다. 규칙적인 삶을 살아가고, 취미인 콘텐츠 만들기는 빠짐없이 하며, 내 몫의 돈은 내가 번다.


난 모양빠진 구석이 없는 사람이다. ㅋ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이 글을 읽는 당신도!)


그래서 이젠 자기 말만 늘어놓는 사람보다는 내게 관심가져주는 사람이 좋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궁금해하고, 지금 내 마음이 어떤지 살펴봐주고, 내 삶을 같이 들여다보며 함께 발맞춰 나가보고 싶어하는 사람을 찾으려고 한다.


처음만난 자리에서 쉴틈없이 자기 말만 늘어놓는 사람을 난 이제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말을 하다보면 잠깐의 빈틈이 생기길 마련인데, 그 빈틈도 나는 대화의 한 요소라고 본다. 그 어색한 분위기를 견딜 줄 아는 사람이 난 좋다. 그 사람이 바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다.

교육 수준이 비슷한 남자


흐음... 매우 욕심많은 이야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건 너무 중요하다.


내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돈을 아무리 잘 버는 사업을 하고 있어도 그 사람이 내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없다면 상대를 배우자로 존중하기 어려울 것 같다.


ㅜㅜ...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는 거지 뭐.


기관교육은 못 받았더라도 스스로 책을 많이 읽어 해박한 사람이라면 난 좋다.


그래도 나만큼은 공부했으면 좋겠어.

해외 경험이 있는 남자


어제 사촌동생이랑 그런 이야기를 했다.


"너는 어떻게 이렇게 자랄 수 있던 것 같아? successful하게?"


동생은 고등학생때의 '대학교 견학' 경험과, 좋은 영향을 주고받았던 친구들을 이유로 꼽았다. 아 물론 이모와 이모부의 좋은 유전자도 한몫 했겠다.


나는 '여행'을 꼽았다. 내가 학교에서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었던 건 물론 한국에서 받았던 '학원교육'이었겠지만, 내가 스스로 생각을 가지고 삶을 뚫고 나갈 수 있었던 힘은 한국이 아닌 다른나라에서의 경험에서 왔다.


  • 치열한 한국생활을 보내다가 해외에 나가면 볼 수 있는 '그만큼 치열하지는 않은 삶'
  • '한국인이 엄청 똑똑한 사람들이라는 것' 그래서 절대 기죽지 않는다
  • 복잡한 삶이 다가 아니라는 것. 대체제는 어디에든 있다는 것
  • 내가 뭘 좋아하는지 탐구하는 사람들. 그래서 나도 내가 좋아하는 게 콘텐츠 만들기라는 걸 깨닫고 커리어를 시작했다.


나는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자꾸 나가서 경험하고 싶을 것 같다. 그래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날 거다.


내 아이에게도 이런 깨달음과 삶을 물려주고 싶다.

스스로 자기 삶을 개척한 사람


최근 부잣집 아들을 본 적이 있다.


대학 나와서 대기업 갔다가, 아빠의 반대로 미국 유학을 갔다가 번아웃이 왔다며 졸업도 하지 않은 채로 한국에 돌아왔다. 그리고 아빠 회사에서 일한다.


뭐지?


이 사람은 아빠 믿고 인생을 대충 사는 게 아닐까? 아빠가 없었다면 이 사람 인생은 어떻게 됐을까?


서른이 넘었으면 자기 인생은 자기가 알아서 책임져야 한다. 자기 커리어에 대한 의지와 자부심이 없는 사람은 만나고 싶지 않다.

그럼 안녕히...


또다른 깨달음이 오면 급히 찾아오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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