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a 아프리카 금융시장 지수 2022 보고서>
No.45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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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a 아프리카 금융시장 지수 2022 보고서>

2022.10월 런던 소재 싱크탱크인 공적통화금융기구포럼(OMFIF)과 남아공 기업 Absa그룹은 <Absa 아프리카 금융시장지수 2022> 보고서를 공개하였다. 6년 째 발간되고 있는 동 보고서는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투자 장벽 감소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시장 접근성, △개방성, △투명성에 기반하여 국가의 재정 발전도를 측정하고 있다. 각국의 점수는 상대적으로 측정되었으며, 6개의 기준*으로 평가하였다. 조사대상은 아프리카 전역의 50개 이상의 중앙은행, 증권거래소, 사법기관, 시장 관계자, 회계 기업 및 국제개발기관 등이었다.

 

* 시장 깊이(market depth, 시장 규모), 외환 접근성, 시장 투명성과 조세, 규제 환경, 현지 투자자의 역량, 거시경제적 환경과 투명성, 법적 기준 및 집행가능성

  2022 아프리카 금융시장 지수 순위 ⓒAbsa, OMFIF
+ 주요 내용 정리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리셔스, 나이지리아는 올해에도 시장 깊이, 투명성, 그리고 법적 집행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부터 3위를 차지했다. 우간다는 작년 6위에서 4위로 상승했으며, 나미비아와 케냐도 10위권 안으로 진입하였다. 이 국가들은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정책과 체제를 도입하면서 가산점을 받았다.

 

반면, 조사 대상국 중 11개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자본 도피(capital flight), 물가 상승, 재정 긴축에 대해 우려하기도 했다. 특히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국가는 가나였으며, 전년 대비 전체 4위에서 7위로 하락했다. 외환보유액 적정성은 작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취약해진 상황으로, 조사대상 중 10개 국가는 2022년 IMF의 금융지원(16억 달러 규모)을 받았다.

+ 기준1: 시장 깊이

부정적인 국제경제 요인으로 아프리카 증권 시장의 가치가 하락하긴 하였으나, 전반적으로 잘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본 유동성은 6월 기준 지난 12개월 간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으며, 주가 변동성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장들은 상당히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시장 깊이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모로코는 지속가능한 자산 가용성 증가에 힘입어 상위 5위권 안으로 들어왔다. 최근 증권거래소를 도입한 앙골라와 레소토를 포함하여, 아프리카 전역에서 금융 상품이 다양화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여러 국가들이 시장 접근성, 정보와 포용성을 개선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전역의 금융 시장을 통합하려는 이니셔티브들이 추진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국경을 넘는 증권 거래 활성화를 위한 ‘아프리카 거래소 연계 프로젝트(African Exchanges Linkage Project)’*가 대표적인 예이다.

 

* Bourse Régionale des Valeurs Mobilières(BRVM, 서아프리카 8개국 연합증권거래소), Casablanca Stock Exchange(CSE, 모로코), Egyptian Exchange(EGX, 이집트), Johannesburg Stock Exchange(JSE, 남아공), Nairobi Securities Exchange (NSE, 케냐), Nigerian Exchange(NGX, 나이지리아), Stock Exchange of Mauritius(SEM, 모리셔스), Ghana Stock Exchange(가나), Botswana Stock Exchange(보츠와나)

+ 기준2: 외환 접근성

상대적으로 높은 은행 간 유동성에 힘입어, 나이지리아, 모로코, 우간다의 점수가 높아졌다. 그러나 현재 총 포트폴리오 투자* 흐름에 비해, 외환보유액 적정성은 취약해진 상황이다. 최근 몇 달간 IMF는 외부 충격에 대한 영향을 완화시키기 위해 여러 국가들에 자금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투자: 소액의 주식, 채권 및 기타 다른 유가증권 등을 여러 종류에 분할해 투자하는 방법

+ 기준3: 시장 투명성, 조세 규제 환경

금년 조사대상국 중 총 17개 국가(작년 12개국)가 지속 가능성에 집중한 정책들을 마련하여, 점수가 전반적으로 향상되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케냐, 모리셔스는 금융 안정성 체계에 기후위험 요인을 포함시키면서 지속 가능성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 항목에 대해 많은 조사대상국들이 금융시장 보고의 적시성과 함께 감사기능의 역량 부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조세제도가 일부 관할 구역에서는 투자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문제 역시 지적되었다. 가나, 짐바브웨, 이집트 내 양도소득세가 인상되었으며 케냐에서도 곧 인상될 예정이라는 것이 그 예이다.

+ 기준4: 현지 투자자들의 역량

이 부문에서는 나미비아가 3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사 대상국 중 1인당 연금 보유량이 가장 많으며, 연금기금이 점차 현지 자산으로 이동하며 나미비아 국내 시장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소수의 남부 아프리카 국가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연금 자산이 제한적이며, 정부유가증권*에 대한 투자가 종종 제한되어 수익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한편 여러 국가들이 교육프로그램, 멘토링, 온라인 거래 모바일 어플 등을 포함한 금융 포용(Financial Inclusion)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지속된다면 현지 시장에 대한 접근성 및 참여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 기준5: 거시경제적 환경과 투명성

보츠와나는 낮은 대외 부채, 적은 비율의 부실 대출, 투명한 정보 공개로 이집트를 제치고 이 분야 1위를 차지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기준5의 요인 중 하나인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점수가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IMF에 따르면 아프리카 곳곳에서 부채 문제가 더욱 심화되었으며, 8개 국가 부채 곤경(debt distress)에 처하거나 처할 위기에 처해있다.

+ 기준6: 법적 기준과 집행가능성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더불어 나이지리아가 이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으며, 이는 2020년 입법개혁 후 표준약관(Standard Master Agreement)을 더욱 널리 활용하면서 얻은 결과이다. 가나 역시 표준약관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면서 법적 기준 및 집행가능성이 개선되었다. 우간다, 에티오피아, 르완다를 포함한 여러 국가들 역시 국제표준 채택과 일괄정산네팅(close-out netting)* 집행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하고 있다.

 

* 일괄정산네팅: 양 당사자가 미리 마스터계약서에서 일정한 범위에 채권채무에 관해서 당사자의 일방에 파산 등의 이른바 중도종료사유(파산 등)가 발생하는 경우 통화나 이행기가 다른 미결재 채권채무를 일괄 청산하여 이행기가 도래한 하나의 채권으로 만드는 것을 말함

+ 2021-2022 경제부문 하이라이트
  • 에스와티니 증권거래소는 상장기업들을 위한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가이드를 발표하였다.
  • 앙골라투자은행(Banco Angolano de Investimentos)은 앙골라 증권거래소 최초의 IPO(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공개)*를 발표하였다.

 

      * IPO: 외부 투자자가 공개적으로 주식을 살 수 있도록 기업이 자사의 주식과 경영 내역을 시장에 공개하는 것

 

  • 콩고중앙은행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시장 정보 시스템 개선과 신종기업어음(commercial papers) 발행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 서아프리카 8개국 연합증권거래소인 BRVM은 GSS 채권* 시장을 탐색하기 위해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GSS 채권: 환경(Environmental) 또는 사회(Social) 문제 해결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거나 두가지 모두 (Green+Social = Sustainability)에 사용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통칭

 

  • 모리셔스는 범아프리카 증권거래소인 아프리넥스(Afrinex)를 출범하였다.
  • 이집트는 JP모건의 글로벌신흥시장국채지수(GBI-EM)에 공식 재편입되었다.
  • 잠비아 루사카(Lusaka) 증권거래소는 중소기업 재정지원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LuSE Gem Portal을 발표했다.
  • NMB Bank Tanzania는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지역 최초의 성평등채권*인 자시리(Jasiri) 채권을 다르에스살람 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켰다.

 

      * 성평등 채권(젠더본드): 사회적 채권 중 하나로, 여성 경력교육, 여성지원 제품 및 서비스 생산 등 관련 프로젝트에 자금사용이 한정된 특수목적채권

 

  • 보츠와나 증권거래소와 가나 증권거래소는 아프리카 거래소 연계 프로젝트(African Exchanges Linkage Project)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 나미비아 국영기업 MTC(Mobile Telecommunications Company)의 1억 5천만 달러 상장은 국영기업 최초이자 나미비아 증권거래소 최대의 주식 상장이다.
  • 카메룬 정부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들을 연결하는 National Digital Switch Infrastructure(NPSI) 운영을 시작했다.
  • 에티오피아 재무부는 국영기업 Ethiopian Investment Holdings, FSD Africa(Financial Sector Deepening Africa)*와 에티오피아 증권거래소 설립을 위한 협력 협정을 맺었다.

 

      * FSD Africa: 영국정부와 UKaid의 기금으로 설립된 비영리회사로 케냐에 본부 소재

 

  • 우간다은행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재정 안정성, 빅 데이터를 고려한 2022-2027 전략 계획을 발표했다.
  • 가나 정부는 국가금융포용아젠다의 일환으로 모바일머니 서비스인 가나페이(GhanaPay)을 출범하였다.
  • RNB Properties Limited는 레소토 마세루(Maseru) 증권시장에 최초로 상장된 기업이 되었다.
  • 르완다는 국제표준RP거래약관(Global Master Repurchase Agreement, GMRA)*, 국제대차거래 표준약관(Global Master Securities lending Agreement, GMSLA)*, 시장조성자(market maker) 제도*를 르완다의 금융 체계에 도입하기 위해 국제금융공사(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 IFC)와 네덜란드 국제금융기관인 프론트클리어(Frontclear)와 협력하고 있다.

 

      * RP거래: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 후에 다시 사는 조건으로 채권을 팔고 기간에 따라 이자를 붙여 되사는 채권

      * 대차거래: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금융회사가 단기적으로 이를 필요로 하는 금융기관에 빌려주는 거래

      * 시장조성자: 거래소와 계약을 맺고 사전에 정한 종목에 대해 지속적으로 매수·매도 양방향 호가를 제시해 유동성을 높이는 증권사

 

  • 짐바브웨 증권거래소는 2022년 4개의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를 도입했다.

 

      * 상장지수펀드: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하고, 특정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펀드

 

  • 말라위 증권거래소는 모바일 증권거래를 활성화하는 과정에 있다.
  • 모잠비크 증권거래소는 현재 온라인 플랫폼과 모바일 어플을 제공한다.
  •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인 이나이라(eNaira)를 도입했다.
  • 케냐 중앙은행은 위험 관리 프레임워크에 기후 관련 요인들을 포함시키도록 지침을 발부했다.
  • IMF는 세이셸 정부에 정부 증권의 2차 시장(secondary market)*를 개발하기 위한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 2차 시장: 처음 발행된 증권, 채권 등이 거래되는 발행시장과 구분되며, 이미 발행된 주식들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유통시장

 

  • 케이프타운 증권거래소는 남부 아프리카에서 주식과 부채 거래를 하는 두 번째 증권거래소가 되었다.
06750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558, 외교타운 4층 한·아프리카재단
 · TEL : 02-722-4700 · FAX : 02-72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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