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8.1 - 202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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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일) 빌리 아일리시 신보 [Happier Than Ever]를 들었습니다.
•8/2(월) 영혼의 노숙자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feat. 정세랑]을 들었습니다,
•8/3(화) 우사미 린 [최애, 타오르다]를 읽었습니다. 
•8/4(수) 왓챠 익스클루시브 드라마 [와이 우먼 킬] 시즌 1을 다 보았습니다.
•8/8(일) 선미 신보 [1/6]을 듣고, 시스터후드 [2020 도쿄 올림픽과 여성]과 비혼세 [올림픽특집: 김연경, 김희진, 안산 그리고... 여름이었다 with 짐송]을 들었습니다.

•8/9(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쿠킹 위드 패리스 힐튼]을 보고, 유진목 [거짓의 조금]을 읽었습니다. 
•8/10(화) 온앤오프 신보 [POPPING]과 더보이즈 신보 [THRILL-ING]를 듣고, 아메리카노 [미래의 일자리 2]를 들었습니다.

* '지난 10일동안 가장 좋았던 것들'은 한 호 쉽니다. 

*이번 광고는 '요기요'와 함께 합니다.

 푸드 딜리버리 플랫폼 '요기요'가 뉴스레터로 더 많은 고객을 만나기 시작합니다. 구독자로서 전해받은 첫인상은 '호흡이 길다' 그리고 곧이어 '호흡이 길다니 반갑다' 였어요. 지난 7월 요기레터의 창간 후, 세 번의 뉴스레터를 보낸 요기요 콘텐츠마케팅 팀과 서면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콘텐츠 로그 (이하 ) : 요기레터를 열어보면 먼저 메인 이미지의 강렬한 키컬러가 눈에 띕니다. 2020년에 요기요의 BI를 리뉴얼 하면서 "즐거움의 상징인 음악에서 영감을 얻은 밝고 경쾌한 케이팝레드(KPOP Red)"로 브랜드 컬러를 교체한 것의 일환일 텐데요. 구독자들에게 어떤 첫인상을 전해주고 싶으셨나요?
요기레터 (이하 🅨) : 말씀해주신대로, 요기요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브랜드라서 경쾌하고 즐거운 무드로 구독자들에게 다가가고자 했습니다. 또한, 요기레터의 컨셉이 푸드 탐험인 만큼 정말 탐험기를 읽는 듯한 느낌을 받으셨으면 했어요. 이런 부분이 '탐험일지'라는 메일 제목을 포함해 나침반, 망원경 등의 타이틀 이미지 속 아이콘에 반영 되어 있고요. 종합하자면, '즐거운 탐험기' 처럼 읽히기를 바랐습니다.

ⓒ : 첫번째 코너는 '음식이 만들어지는 키친, 공장, 연구소 등의 공간'을 심층 취재 하는 연재 콘텐츠 입니다. 제작 공정의 각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분들이 건강하게 일 할 권리에 대해 소비자들의 민감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시대상을 반영한 기획으로 다가왔는데요. 그래서 이 콘텐츠는 '입맛을 돋우는 음식' 보다는 '요식업의 현장을 가로지르는 사람'이 주인공에 더 가까워 보이기도 해요. 이 코너를 기획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 부분을 알려주세요.
🅨 요기요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요식업계 종사자분들을 만나거나 현장에 가 볼 기회들이 있는데요. 그런 자리에서 알게 되는 건, 수많은 분들이 음식에 관해 진지한 자세를 가지고 계신 전문가라는 점이에요. 그분들이 아무렇지 않은 듯 하시는 이야기가 굉장히 신기하고 흥미롭게 들린 적이 많았기도 했고요.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 속에 숨겨져있는 이야기를 발굴하고, 그걸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 : 그런 점에서, 이 공간 탐험 콘텐츠를 통해 직업인의 이야기를 밀착해서 담는 박찬용 에디터와, 업계의 현장감을 다큐멘터리의 한 컷처럼 포착하는 송시영 포토그래퍼의 합 또한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 두 분은 그간 럭셔리 브랜드, 케이팝 아티스트처럼 멋지고 화려한 세계를 취재하거나 촬영해오신 분들인데요. '평범함 속에서도 흥미롭고 멋진 것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주셔서, 이 기획을 함께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아름다우면서도 흥미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주시고 계셔서 즐겁게 협업하고 있습니다.

ⓒ : 코너 서두에 '탐험 난이도'를 표기한 부분도 재미있습니다. 5점 만점을 기준으로 오븐의 열기가 한껏 전해지는 도미노 모델스토어는 1.5점, 위생관리가 철저해 외부 취재인이 통과할 관문들이 많은 매일유업 평택공장은 3점인 식으로요. 그럼 '탐험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꼭 다루고 싶은 후보지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 꼭 소개해드리고 싶은 곳은 '아이스크림 공장' 입니다. 요거트를 만드는 매일유업 공장 못지않게 위생관리가 철저할 것이고 온도 관리 또한 까다로울텐데요. 그래서 취재가 성사되더라도 아마 난이도가 정말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만큼 그 속에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요기요 X 소소문구 (자세히 보기)

ⓒ : 두 번째 탐험일지부터 소소문구와의 콜라보 굿즈가 공개 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래머블한 음식 인증샷을 유도하는 이미지 중심의 굿즈가 아닌, 텍스트 기반의 굿즈를 제작하신 것이 다소 신선합니다. 
🅨 저희 브랜드의 다른 공식 채널에서는 이미지/영상 기반 콘텐츠를 주로 발신하는데에 비해, 뉴스레터로는 텍스트 기반의 호흡이 긴 콘텐츠를 발신하고 있어요. 후자를 읽어주시는 분들이 더 좋아하실 만한 굿즈는 텍스트 기반 굿즈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쓰는 사람을 위한 문구'를 만드는 소소문구와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 : 한 호를 다 읽고나면, 요기요 콘텐츠 마케팅팀 구성원들의 랜선 이름을 볼 수 있는데요. 팀으로 뉴스레터를 만들어가는 걸 보면 1인 뉴스레터 발행인으로서는 여지 없이 부러워집니다. 총 몇 분이 뉴스레터 기획/제작에 참여하시나요?
🅨 요기레터의 PM이 있기는 하지만, 총 다섯 분(크렘별일내, 배고프지망고, 3layer, 붕어먹다붕어빵, 아리아나 벤티)이 함께하고 있어요. 키친, 공장, 연구소 등이 아닌 맛집 탐험 일지는 팀이 함께 만들어 갑니다. 지난 한달간 팀 내에서는 '구독자분들이 예상보다 아주 꼼꼼하게 레터를 읽어주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자주 나누었습니다.

ⓒ : 끝으로, 콘텐츠를 중심으로 풀어내는 뉴스레터와 플랫폼 매출로의 전환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추고자 하시는지 궁금한데요. 매 호마다 구독자들이 뉴스레터 본문에서 보고 있는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하는 CTA(call to action) 버튼이 요기요 앱으로 연동되어 있더라고요. 아직 요기요 앱을 설치하지 않은 구독자라면 해당 버튼을 통해 유입되더라도, 바로 이탈해버릴 수 있다는 점이 만만찮게 고민이 되실 것 같습니다.
🅨 CTA 버튼은 구독자들의 반응을 볼 수 있는 척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뉴스레터에 등장하는 메뉴와 브랜드를 궁금해하고 친근하게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크고요. 아직 매출로의 연결은 주 목적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기레터는 앞으로 다른 관점을 녹여낸 음식 콘텐츠를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구독을 후회하지 않으실 만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격주마다 찾아오는 요기요의 푸드 탐험, 요기레터 구독하기

•이동진, [오프라인의 모험] : 퇴사준비생 이모씨의 시선으로 '오프라인 비지니스'의 기본 원리와 진화의 지형도를 짚어보는 책입니다. [뭘 할지는 모르지만 아무거나 하긴 싫어](2019)와 [생각이 기다리는 여행](2020)에 이어 여행을 소재로 한 단행본(및 콘텐츠)를 꾸준히 펴내는 트래블코드의 신작이에요. 늘 느끼지만, 트래블코드는 라임과 대구법에 진심인 편인데요. 특히 이번 책의 목차를 살펴보니, “매장에서 매’장’으로”, “매장에서 매(장)으로”, “매장에서 (매)장으로” 같은 소제목부터 눈에 들어옵니다. 
김초엽, [지구 끝의 온실] : 작가 자신이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이 극심하던 때에 초안을 구상하고, 작년 가을 '밀리의 서재' 오리지널 콘텐츠로 선공개된 후, 책으로 엮어져 나온 김초엽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 입니다. 인류 대멸종 이후를 다룬 SF를 쓰면서도 "절망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 타인과 세계의 회복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을 계속 생각했다는 작가의 말이 인상적입니다.
•콜센터상담원, [믿을 수 없게 시끄럽고 참을 수 없게 억지스러운] : 사람의 얼굴을 둘러싼 모든 것이 소음공해처럼 느껴지는 표지 일러스트, 어쩌면 B안도 없었을 것 같고 그냥 이거다 싶었을 것 같은 절묘한 패러디 제목까지. 사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의 전 웃음을 참지 못했지만, 이 책의 저자는 그렇게 즐겁지만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곧장 포커페이스를 되찾았습니다. 10년 이상 콜센터 상담원으로 일해 온 저자가 "판매사와 배송사, 고객과 회사, 그 사이에 끼인 존재인 상담사들"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정대건 [아이 틴더 유] : "솔은 데이팅 앱 틴더를 통해 호와 매칭된다. 대화를 나누며 서로 노아 바움백의 영화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실제 만남까지 이어지는데..." 라는 표제작의 줄거리를 읽고나니, 이 서사가 어디로 튈 지 몹시 궁금해집니다. '밥 안 먹여주는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설득력 있는 이야기로 풀어낸 전작 [GV 빌런 고태경]을 좋아하신 분들이라면, 정대건 작가의 단편소설도 만나보세요.

music ::: 8/16(월)에는 레드벨벳 신보 [Queendom]이 발매 되므로, 저는 임시공휴일을 아주 호방하게 마무리 해줄 계획입니다. 8/17(화)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리패키지 앨범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이 발매됩니다. 타이틀곡 제목이 'LO$ER=LO♡ER' 라는데 어떻게 읽으면 되는지 알고 싶어요.
drama ::: 8/20(금)에는 산드라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체어]가 공개 됩니다. 산드라 오가 분할 '김지윤 박사(Dr. Ji-Yoon Kim, Chair)' 명문 대학교 최초의 여성 학과장이자 유색인종 교직원 역할로, 인종차별 및 성차별을 정면으로 다룰 시리즈가 될 것을 예고했습니다. ( 6 에피소드, 에피소드당 30 내외.)
documentary ::: 지난 주말 부로 막을 내린 2020 도쿄 올림픽이 역대 첫 성평등 올림픽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경기에 출전한 여성 선수 비율이 전체 선수단의 약 49%에 달하기 때문인데요. 8/12(목)에는 KBS에서 [다큐 인사이트: 다큐멘터리 국가대표]가 방영됩니다. 김연경 선수, 박세리 선수를 포함한 여성 스포츠인 6인을 조명하는 시간이 될 거라고 하네요. 지난 올림픽의 여독은 이걸로 풀어보기로 해요!

8월 10일에 보내드린 서브-레터의 첫 호와
이번 호에 대한 호의적인 후기 또는 쓴소리를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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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토) 늦은 오후에 다시 만나요.

©️2021, ㅎ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