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딜리버리 플랫폼 '요기요'가 뉴스레터로 더 많은 고객을 만나기 시작합니다. 구독자로서 전해받은 첫인상은 '호흡이 길다' 그리고 곧이어 '호흡이 길다니 반갑다' 였어요. 지난 7월 요기레터의 창간 후, 세 번의 뉴스레터를 보낸 요기요 콘텐츠마케팅 팀과 서면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콘텐츠 로그 (이하 ⓒ) : 요기레터를 열어보면 먼저 메인 이미지의 강렬한 키컬러가 눈에 띕니다. 2020년에 요기요의 BI를 리뉴얼 하면서 "즐거움의 상징인 음악에서 영감을 얻은 밝고 경쾌한 케이팝레드(KPOP Red)"로 브랜드 컬러를 교체한 것의 일환일 텐데요. 구독자들에게 어떤 첫인상을 전해주고 싶으셨나요? 요기레터 (이하 🅨) : 말씀해주신대로, 요기요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브랜드라서 경쾌하고 즐거운 무드로 구독자들에게 다가가고자 했습니다. 또한, 요기레터의 컨셉이 푸드 탐험인 만큼 정말 탐험기를 읽는 듯한 느낌을 받으셨으면 했어요. 이런 부분이 '탐험일지'라는 메일 제목을 포함해 나침반, 망원경 등의 타이틀 이미지 속 아이콘에 반영 되어 있고요. 종합하자면, '즐거운 탐험기' 처럼 읽히기를 바랐습니다.
ⓒ : 첫번째 코너는 '음식이 만들어지는 키친, 공장, 연구소 등의 공간'을 심층 취재 하는 연재 콘텐츠 입니다. 제작 공정의 각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분들이 건강하게 일 할 권리에 대해 소비자들의 민감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시대상을 반영한 기획으로 다가왔는데요. 그래서 이 콘텐츠는 '입맛을 돋우는 음식' 보다는 '요식업의 현장을 가로지르는 사람'이 주인공에 더 가까워 보이기도 해요. 이 코너를 기획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 부분을 알려주세요. 🅨 : 요기요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요식업계 종사자분들을 만나거나 현장에 가 볼 기회들이 있는데요. 그런 자리에서 알게 되는 건, 수많은 분들이 음식에 관해 진지한 자세를 가지고 계신 전문가라는 점이에요. 그분들이 아무렇지 않은 듯 하시는 이야기가 굉장히 신기하고 흥미롭게 들린 적이 많았기도 했고요.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 속에 숨겨져있는 이야기를 발굴하고, 그걸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 : 그런 점에서, 이 공간 탐험 콘텐츠를 통해 직업인의 이야기를 밀착해서 담는 박찬용 에디터와, 업계의 현장감을 다큐멘터리의 한 컷처럼 포착하는 송시영 포토그래퍼의 합 또한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 : 두 분은 그간 럭셔리 브랜드, 케이팝 아티스트처럼 멋지고 화려한 세계를 취재하거나 촬영해오신 분들인데요. '평범함 속에서도 흥미롭고 멋진 것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주셔서, 이 기획을 함께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아름다우면서도 흥미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주시고 계셔서 즐겁게 협업하고 있습니다.
ⓒ : 코너 서두에 '탐험 난이도'를 표기한 부분도 재미있습니다. 5점 만점을 기준으로 오븐의 열기가 한껏 전해지는 도미노 모델스토어는 1.5점, 위생관리가 철저해 외부 취재인이 통과할 관문들이 많은 매일유업 평택공장은 3점인 식으로요. 그럼 '탐험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꼭 다루고 싶은 후보지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 : 꼭 소개해드리고 싶은 곳은 '아이스크림 공장' 입니다. 요거트를 만드는 매일유업 공장 못지않게 위생관리가 철저할 것이고 온도 관리 또한 까다로울텐데요. 그래서 취재가 성사되더라도 아마 난이도가 정말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만큼 그 속에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