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공매도 금지가 연장됐대요!

공매도 금지가 연장됐다는 소식, 다들 들으셨죠? 양꽁도 공매도 금지 해제까지 D-day를 세며, 가지고 있던 주식을 일부 정리해야 하나~ 고민하던 참이었는데요. 공매도 금지 6개월 받고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대요. 주가 급락을 우려해 공매도를 금지했다는 건, 정말 공매도란 녀석이 주가 하락에 기여하고 있었단 뜻일까요?! 공매도의 모든 것, 저랑 같이 짚어 봐요!

공매도 금지 연장

빌려서 파는 투자 전략 ‘공매도’

공매도의 사전적 정의는 ‘없는 것을 파는 것’이에요. 하지만 없는 걸 만들어 팔 수는 없는 법! 주식 시장에서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다른 사람(증권사 등)으로부터 빌려 매도하고 나중에 주식으로 갚는 투자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ㄱ’ 기업의 주식이 현재 1주당 2만 원이에요. 내가 해당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이 종목의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면? 해당 주식을 빌려와 2만 원에 주식을 일단 파는 거예요. 그리고 결제일이 되기 전에 실제로 주가가 1주당 1만 5천 원까지 떨어졌다면 그때 1만 5천 원짜리 주식을 사서 갚고 5천 원의 시세차익을 얻는 원리인 거죠! 예상과 달리 주가가 상승하면 그만큼 손해고요. 공매도 투자로 수익을 내는 상황을 그림으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론상으로는 공매도 후 결제일 안에 빌린 주식을 갚아야 하지만, 실제로는 계약에 따른 신용거래 기간(일반적으로 개인 투자자 기준 30~60일 이내, 기관 투자자 기준 1년) 안에 갚으면 됩니다.

개인 투자자는 공매도를

할 수 있다? 없다?

양꽁 같은 초개미 개인 투자자도 공매도를 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할 수는 있어요. 증권사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빌려서 공매도를 하는 방식으로요.

하지만 사실상 개인 투자자가 공매도에 접근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종목도 한정적이고 신용 문제 때문에 주식을 빌릴 수 있는 기간도 짧기 때문입니다. 반면 외국인이나 기관 투자자는 대차중개기관을 통해 종목이나 수량에 제한 없이 주식을 빌릴 수 있고 대여 기간도 길어요. 그래서 대부분의 공매도 거래는 이들의 몫이죠.

* 2019년 국내 공매도 전체 거래액(약 103조) 중 개인 투자자 비중은 단 1.1%에 불과

공매도는 왜 잠정 금지됐을까?

그동안 공매도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놀이터로 불렸습니다. 자본력이 워낙 크다 보니 그들이 대량으로 공매도한 종목의 주가가 떨어지기도 하고요, 또 그렇게 주가가 떨어진 종목을 다시 매수해놓고 기다렸다가 왜곡된 기업 가치가 회복하면 또 수익을 올리는 경우가 많았어요.

개미 투자자들은 이 과정에서 손해를 볼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울어진 운동장’인 공매도를 폐지해달라고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던 거예요. 지난 3월 공매도가 금지된 것도 이를 고려한 결정이고요. 아직 경제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는데 공매도 금지를 해제한다면...?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주가를 받쳐주고 있는 동학 개미 투자자층이 무너져 또 다시 주가가 급락할지도 모른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습니다. 결국 금융당국이 공매도 금지 기간 연장을 서둘러 결정한 거죠. 이렇게 놓고 보면 공매도가 마치 악당처럼 보이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체 주식 시장을 고려했을 때 공매도 제도는 꼭!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공매도의 장단점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장점 👍🏻

• 증시가 과열될 때 진정 효과

• 증시 하락장에서 거래량을 늘려 증시의 유동성 공급

• 시장가치를 제때 적절하게 반영하도록 도와 주가의 ‘거품’ 방지

단점 👎🏻

• 투기적 시세 조종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 큼

• 대형 악재로 주가 급락 시, 주가 하락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

시한부 연장, 그다음엔?

공매도 제도 개선 카드 만지작

금융위원회는 하반기 중으로 공매도 시장에 개미 투자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우선 ①개인 투자자 주식 대주서비스를 확대하고요, ②불법 공매도 처벌 수위를 강화한대요. ③시장 조성이 필요 없는 특정 종목에 대해 시장조성자*에 대한 공매도 범위를 축소하는 제도 개선도 검토 중이고요.

* 시장조성자 : 시장에 매수 호가와 매도 호가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시장 유동성을 높이고 수요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등의 활동을 하는 거래인 또는 거래 회사. 대표적으로 증권사. 공매도 금지 조치 예외 적용을 받음.

그동안 우리는, 하락장을 더 큰 하락장으로 바꿔놓을 수도 있을 만큼 힘센 ‘공매도 세력’과 함께 주식 시장에서 싸워왔다는 사실...😥 이번 기회로 ‘기울어진 운동장’이 조금은 개선될는지 다 같이 지켜보자고요!

에디터 양꽁 🐣

이번 주 주목할 투자 포인트

주식 트레이닝

한국판 뉴딜이 ‘원픽’한 종목들

• 9월 3일, 청와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가 열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5년 동안 170조 원을 한국판 뉴딜 사업에 투입하고, 20조 원 규모의 ‘국민 참여형 뉴딜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참여한 국민 투자자들에게 ①투자 원금 손실 부담 완화 ②세제 혜택 제공 ③뉴딜 분야 규제 혁파 ④‘뉴딜 지수’를 개발해 다양한 ETF 상품 출시 등의 방법으로 활성화하겠다며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 이로써 뉴딜 관련 기업에 막대한 투자 자금이 쏟아질 예정입니다. 지난주엔 ‘그린 뉴딜’, ‘디지털 뉴딜’ 관련 산업에 대한 기대가 주식 시장에 발 빠르게 반영되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한국판 뉴딜 관련 산업의 종목들로 구성된 ‘K-뉴딜지수’에 구체적으로 어떤 업종이 포함되어 있는지 공개되면서, 개별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10월엔 ‘탄소 효율 그린뉴딜지수’ 개발 계획도 있으니 마찬가지로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고요, 이후 이들 지수와 연계된 ETF(일반 투자자들도 소액의 투자금으로 다양한 뉴딜 기업에 분산 투자가 가능)가 만들어지면, 해당 ETF에 포함된 종목의 주가 동반 상승까지 예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 그린 뉴딜 에너지에 대한 중요성은 전 세계적으로도 강조되고 있는데요. 9월 3일엔 UN 사무총장이 일본 등에 ‘녹색 에너지 투자’를 촉구했고요, 미국 대선(11월 3일) 후보자 바이든이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가 많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PS. 국가 주도의 ‘잃지 않는 게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과감한 뉴딜 투자를 결심하셨더라도, 이번 주 목요일엔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변동성이 큰 장이 예상되는 ‘네 마녀의 날’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주식 트레이너 GM 📊

※ 주의
· 주식 가격은 기대감으로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중립적인 자세로 관망할 필요가 있습니다.

· 본 내용은 투자 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금융 이슈 & 경제 용어

자투리 금트 타임

자사주
📱SK텔레콤이 5,000억 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소식 다들 들으셨나요? 자사주란 쉽게 말해 ‘회사가 소유 중인 (자기 회사)주식’인데요. 자사주를 사거나 팔면 어떤 파급효과가 발생할까요?🌊

• 자사주 매입: SK텔레콤은 매입 이유로 ‘주주 가치제고⬆’를 꼽았습니다. 주식을 거둬들이면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주당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이죠. 그뿐만 아니라 회사가 자사의 주식을 살만큼 실적에 자신이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주가 우상향으로 이어지는 편입니다. 이 밖에도 지분을 늘려 경영권을 안정시키거나 임직원에게 주식을 나눠주고자 자사주를 매입하죠.

• 자사주 매각: 반면 일본의 소프트뱅크그룹은 자사주(자회사인 소프트뱅크)를 매각해 약 16조 6,000억 원어치의 ‘자금을 확보💰’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사주를 매각할 경우, 보통은 주주에게 악재로 작용하는데요. 시중에 풀린 주식 수가 느는 데다, 주식을 팔면서까지 현금을 동원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러니까 ‘투자 자본이 원활하게 유입되지 않는 건가?’, ‘경영 및 재무 상태가 그만큼 안 좋은 걸까?’라는 불안이 가중되기 때문이죠.

물론 매입과 매각의 결과가 항상 동일하게 드러나진 않지만, 자사주 매입과 매각은 기업에 대한 평가를 달리 할 수 있는 주요 이슈입니다. 해당 뉴스가 시장에 나오면 보통은 주가가 크게 요동치므로, 투자자라면 주식을 보유 중인 기업의 자사주 매입과 매각 시기 그리고 이유를 꼼꼼히 살펴야 한답니다👀

에디터 쿨럭 🤧

📖『 광기, 패닉, 붕괴-금융위기의 역사』

2분기 경제 성장률은 -3.2%인데, 주식 시장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 이 거품이 언제 사라질까 두려워 하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주식러들에게, 에디터 쿨럭이 이 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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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 투자자들에게 추천하는 금융 상품, ‘ETF’
문제 : 사고싶은 주식은 많은데 내 시드머니는 너무 작고 소중함
해결책 : 1주를 사도 여러 주식이 포함된 포트폴리오를 사는 것이나 다름 없는 ETF 매수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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