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9 ㅣ  구독  지난레터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사무국의 최승진 기자입니다. 지난 한주동안 물가상승, 기준금리 인상, 에너지가격 상승과 같은 복잡한 변수들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모두에 영향을 미쳐왔습니다.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아직 예측하기 이르지만, 정치적 측면 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큰 전환점에 서 있는 건 분명해보입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몇몇 산업을 조망해봤습니다. 조예진 연구원은 도심하늘을 누비는 UAM과 관련한 산업 트렌드를 짚었습니다. 박은초 연구원은 핀테크 기업인 SoFi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번주 배PD's Pick에서는 수소환원제철에 대해 이야기한 양원준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의 영상을 소개합니다. 세계지식포럼 사무국은 '세일즈포스'와 함께 웨비나를 오는 26일 개최합니다.

이슈 브리핑 1

도심 하늘의 에어로라이프, 3년 뒤면 찾아올까?

by. 조예진 연구원

도심하늘을 누비는 UAM의 시대, 얼마나 더 가까워졌을까요?

얼마 전 서울시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도심형항공모빌리티(UAM) 기체 상용화가 2025년에 이뤄진다는 전제에 따라 김포공항~용산국제업무지구 등의 시범 비행 노선을 운영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또 용산·삼성·잠실 등 대규모 개발지구에 UAM 터미널 설치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겨있고요.

<사진=게티이미지> 

우리나라 외 주요국들을 살펴보면 중국은 2023년, 미국과 유럽은 2024년을 목표로 UAM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SF영화 속에서만 봐왔던 도심 에어로 라이프(Aero Life)의 현실화가 그리 머지 않은 미래에 가능하다는 이야기인데요.


우선 전기추진 수직 이륙기(eVTOL)은 추진 형태에 따라 세 종류로 나뉩니다. 비행기 날개가 없고 여러 개의 프로펠러나 로터로 추력을 얻어 비행하는 ‘멀티콥터(Multicopter)/멀티로터(Multirotor)', 비행기 날개와 이륙용·비행용 로터를 따로 설치해 비행기+헬리콥터 형태인 '리프트 앤드 크루즈(Lift and Cruise)', 그리고 eVTOL 중 가장 발전된 형태로 제트엔진의 분사구 방향을 바꿔 한 종류의 추진체로 양력과 추력을 동시에 얻는 '벡터드 스러스트(Vectored thrust)'가 있습니다.


최고 운항 속도도 각각 시속 100km, 200km, 300km고 최대 운항거리도 50km, 100km, 250km로 종류마다 경제성과 목적이 다릅니다. 그래도 벡터트 스러스트가 가장 빠른 속도와 운항 거리를 자랑하기 때문에 이 형태의 eVTOL에 대한 연구가 가장 활발히 많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전기추진 수직 이륙기(eVTOL)
1. 멀티콥터(Multicopter)/멀티로터(Multirotor)
  • 여러개의 로터로 이륙
  • 항속거리: ~50km
  • 운항속도: ~100km/h
  • 용도: 도시 내 이동, 관광 등
2. 리프트 앤드 크루즈(Lift and Cruise)
  • 이륙과 동시에 사용하는 로터가 다름
  • 항속거리: ~100km
  • 운항속도: ~200km/h
  • 용도: 공향 셔틀 등
3. 벡터드 스러스트(Vectored thrust)
  • 기계 복잡도: 높음
  • 항속거리: ~250km
  • 운항속도: ~300km/h
  • 용도: 도시 간 이동 등
<참고=이재광, 미래 모빌리티 UAM에 투자하라> 

세계적으로 수많은 UAM 기업들이 존재하지만, 현재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선도 업체는 미국의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입니다. 조비는 eVTOL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G-1, 4단계) 인증도 가장 먼저 받았는데요. 올 2월 발표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G-1 (4단계) 인증을 획득한 eVTOL 기업으론 조비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영상=YouTube @Joby Aviation>  
조비는 2024년부터 본격 상용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으로 기체 양산을 위해 대규모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등 경쟁 업체들을 따돌리고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조비는 올해 2월 SK텔레콤과 UAM 전략적 업무 협약도 체결한만큼 한국 시장에도 진출해 에어 택시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KPMG가 지난 달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이면 UAM 이용자 수 기준으로 서울이 세계 3위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하네요. 조비 뿐 아니라 많은 UAM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Joby Aviation>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설립자이자 CEO인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는 회사의 설립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회사를 이끌고 있습니다. 비버트는 에어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적화된 eVTOL을 만들고 있는데, 이는 헬리콥터보다 거의 두 배 더 빠르고 100배 더 조용하다고 합니다.

 

eVTOL은 대중화가 될 수 있을까요? 배기가스가 없는 일상 속 비행이 몇년 내에 현실로 다가올지 궁금합니다.

이슈 브리핑2

Don't bank 하라던 SoFi가 은행이 된 까닭은?

by. 박은초 연구원

미국 핀테크 기업인 SoFi Technologies Inc(이하 SoFi)가 지난 2월 은행 소프트웨어 기업인 테크니시스 인수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 인수건에 앞서 SoFi는 Golden Pacific Bank 인수와 함께 미국 은행으로 인정받게 되는 변화가 있기도 했지요.

<영상=www.sofi.com 

SoFi라는 이름이 낯선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소파이는 2011년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다니던 마이크 캐그니와 동문 3명이 함께 설립한 핀테크 기업입니다. 소프트뱅크, 카타르투자청, 이런 투자에는 빠지지 않는 페이팔 창업자 피터틸에게 거액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2021년에는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해 큰 주목을 받으며 나스닥에 데뷔했습니다.


대학생들에게 저금리 학자금 대출 서비스를 시작으로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주식 ETF 등으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했고, 지난해는 신용카드와 자동차 대출 서비스까지 그 영역을 넓혔습니다. 소파이는 전통은행을 넘어서는 미래은행으로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2016년 슈퍼볼에서 공개한 소파이의 광고 슬로건 "don’t bank. SoFi"도 화제를 모았구요.

<사진=2016년 미국 프로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Super Bowl)'에 등장한 소파이 광고©sofi>  

Don’t bank 하라던 SoFi가 은행으로서 정식 승인을 받은 것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은행 라이센스 취득은 Golden Pacific Bank라는 지역 소규모 은행 인수를 통해 이루어졌는데요.

 

핀테크 기업 SoFi는 왜 은행이 되고싶었던 것일까요? 핀테크 기업인 SoFi는 과거 대출을 다룰 때 제3자인 은행을 통해 거래를 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수료가 발생했고요. 은행업 라이센스를 취득해면서 소파이는 더 이상 수수료를 납부할 이유가 사라지게 됐습니다.

<사진=구글이미지 (Anthony Noto)>

물론 은행업 라이센스를 받는 것이 이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 다른 은행과 동일하게 포괄적인 감독과 규제를 받게 되기 때문인데요. 소파이의 CEO인 앤서니 노토(Anthony Noto)가 제도권 금융회사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트위터의 COO와 CFO를 역임했던 만큼, 핀테크 기업에서 제도권 금융기관으로 향하기로 한 그의 판단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내 학자금대출 상환유예 기간을 당초 5월에서 8월까지로 연장하기로 하면서 소파이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정부 정책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업종이 금융이다보니 불가피한 결과일 수도 있겠네요. 핀테크 기업의 진격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

배 PD’s Pick!

넷제로 시대의 철강생산..수소환원제철이란?


양원준(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

세계적인 탄소감축 논의 속에서 한국의 '기간산업'인 철강산업은 영향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석탄을 이용해 생산된 철강을 사지 않겠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인데요.

 

이에 우리 기업들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얼마전 열린 제31차 국민보고대회에서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수소환원제철을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제가 선택한 영상은 양원준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의 강연입니다. 양 본부장은 영상에서 포스코가 어떻게 수소환원제철을 준비하고 있는지, 어떤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는지 이야기했습니다.

 

많은 기업의 CEO들과 리더들이 관심을 갖기 충분한 주제이기에 이 영상을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배 PD’s Pick!의 배 PD 였습니다. ✌️

세일즈포스와 함께하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고객경험 웨비나

세계지식포럼 사무국은 '세일즈포스'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고객경험'을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합니다. 유튜브 '날리지스트림' 플랫폼에서 진행되는 이번 웨비나 연사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한 베스트셀러 'Growth IQ'의 저자 티파니 보바입니다.

 

국내 시청자들로부터 사전 이벤트로 취합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4월 26일 오전 9시까지 사전 등록하신 분들께는 포럼 종료 후 발표자료를 제공합니다. 사전등록자 분들은 세일즈포스의 ‘초개인화를 위한 국내 고객관계관리 트렌드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고, 추첨을 통해 티파니 보바의 책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도 보내드립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오늘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
꽃향기가 짙어지는 4월입니다.
꽃봉오리들이 활짝 피어나듯 수많은 행복이
가득 피어나는 4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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