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기념사는 분열을 이야기한다. 숨겨진 또 다른 논의는 건국절 제정이다. #잼버리 #실리콘밸리 #기후위기
2023년 08월 16일
안녕하세요, 님. 오늘도 점심시간에 찾아온 북저널리즘의 explained입니다.
혹시 ‘건국절’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네. 이름은 그럴듯한데 실제하지는 않는, 논의만 맴돌고 있는 그런 기념일입니다. 시민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매년 광복절이 되면 소환되는 논의이기도 하죠. 우리나의 건국을 기념하는 기념일인데, 왜 이렇다 할 결론이 나지 못하는 것일까요? 이 논의는 우리 사회의 극단적인 분열을 초래할 수 있는, 나쁜 논의이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건국절 논란을 피해 갔다’는 분석과 오히려 ‘논란에 불을 붙였다’는 분석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다”는 경축사의 한 대목 때문인데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버튼을 누르고 오디오로 들어보세요!

에디터가 15분 안에 오늘의 뉴스를 해설합니다.
북저널리즘 브리핑
* 북저널리즘이 선정한 오늘 주목해야 할 뉴스입니다.

1.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이 진보주의 행동가 등으로 위장해 허위 선동과 공작을 일삼아 왔다고도 지적했다. 여권에서는 반국가 세력에 대한 대응 의지라고 평가한 반면, 야권에서는 “극우 유튜버의 독백”이나 “나치 선동문 같다”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link

2. 잼버리 파행 책임을 묻기 위한 국회 상임위에 김관영 전북지사가 출석하는 문제를 놓고 여야가 힘겨루기를 거듭하고 있다. 오늘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출석이 예정되어 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폭우 대비 부실 책임 등을 놓고 현안질의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여야의 신경전으로 회의가 파행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link

3.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생활동반자법에 대해 “동성혼 제도를 법제화하는 내용”이라고 밝히며,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 바 없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생활동반자법 제정안은 혼인이나 혈연으로 맺어지지 않아도 생활동반자로 인정해 입양·상속권 등 혼인에 준하는 권리와 의무를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대해 후기 구조주의 페미니즘 대표 철학자인 주디스 버틀러 UC버클리대 석좌교수는 한국 정부가 “피할 수 없는 일을 피하려 한다”며 일침을 놓았다. link

4. 7월 관광 지출액이 3조 5892억 원으로 지난해 동월에 비해 1000억 원 이상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인기 관광지에 대한 관심도 떨어졌다. 지난해 7월 검색량이 가장 많은 관광지는 강원도의 ‘속초관광수산시장’이었지만, 올해는 실내 쇼핑몰인 ‘스타필드하남’이 1위를 차지했다. 정부의 내수 활성화 대책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link

5. 병원 예약 애플리케이션 ‘똑닥’이 오는 9월부터 유료 서비스로 전환된다. 똑닥은 ‘소아과 오픈런 대란’에 유용하게 이용되며 이용자를 확보했다. 하지만 적자폭을 줄이지 못하면서 수익 모델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장 접수 없이 똑닥으로만 진료 예약을 받는 소아과가 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link

6. 미국 몬태나 주의 아동·청소년들이 주 정부를 상대로 벌인 기후 소송에서 승리를 거뒀다. 원고인 10대들은 몬태나 주 정부의 화석 연료 관련 정책을 문제 삼았고, 재판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고려하지 않은 몬태나 주 정부 정책이 주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결했다. 법원이 기후를 ‘헌법적 권리’로 인정한 첫 결정이다. link

7. 그리스의 해변 모나스티리(Monastiri)가 해변 앞의 의자를 비싼 가격에 대여해 주민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한 주민은 “어떤 경우에는 (의자가) 해변을 100퍼센트 덮었다”며 주민들이 해변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주간 해변에는 수백 명의 주민들이 “해변을 되찾자”는 현수막을 들고 모래사장을 따라 걷는 시위를 벌였다. link

8.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훌루 등 OTT가 광고 시청을 포함한 구독 모델을 내놓으며 기존 구독 모델의 비용이 지난 1년간 25퍼센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고객을 확보한 후 대대적 수익화 전략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스트림플레이션(streamflation)’의 여파로 구독 해지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다. link

북저널리즘 Talks가 만든 숫자들 link

* 더 넓은 시각이 필요하다면?

매주 화요일 오후 다섯 시 북저널리즘 Talks(톡스)는 여러분 메일함을 두드렸습니다. 북저널리즘은 광복절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와 함께 인터뷰 뉴스레터 Talks를 되돌아보려 합니다. 북저널리즘 Talks는 언제부터 발행되어 얼마나 이어오고 있을까요? Talks로 인터뷰한 인터뷰이의 수는 몇 명일까요? 그간 Talks 인터뷰에서 던져진 질문은 몇 개일까요? 이 특별한 숫자들을 광복절 특별 콘텐츠로 소개합니다. 또, 167가지의 내 삶에 필요한 레퍼런스가 담긴, 1280페이지 분량의 《라이프 딕셔너리》 전자책 소장의 기회도 함께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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