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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UN성착취 #아프가니스탄_지진 #아프리카CDC #드잘레카_난민캠프 #국개협_인종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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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

아프가니스탄에서 최근 20년 만에 역대급 지진이 발생하며 분쟁 상황에 연이어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어요. 피해가 심각한 지역 중 하나인 파크티카주 일대에서 약 4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당장의 생존을 위한 보급품부터 부서진 거주지에 대한 복원까지, 총체적인 지원이 필요한 가운데 콜레라와 같은 수인성 질병 가능성도 남아있는 심각한 상황이에요.

아프리카 CDC: 이제 아프리카는 우리가 알아서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기점으로 최근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의 자율성을 높이고, 아프리카 대륙 전역에 공중 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논의가 진행되었는데요. 이를 두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역할 수행이 중복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반대 의견을 밝혔다고 해요. 그러나 논의에 앞서 코로나19 대응에서의 WHO 리더십 문제가 대두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명쾌한 답변은 아닌 듯해요.

피해를 증언할 수 없는 이유

말라위에서 가장 큰 난민 캠프로 알려진 드잘레카(Dzaleka) 난민 캠프에서 강제 노동, 성착취 등 인신매매가 자행되어 왔음이 밝혀졌어요. 말라위 경찰청을 비롯하여 유엔 마약범죄 사무소(UNODC)등 국제기구에서 해당 인신매매 범죄, 피해 사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요. 국제적인 범죄 카르텔에 연류된 탓에 피해 고발에 대한 보복 방지, 인신매매 근절과 실질적인 피해 방지를 위한 국제 공조가 필수일 것으로 예상돼요.

국개협에서 인종차별을 지우려면

국제개발협력의 역사만큼이나 분야 내 인종차별 문제는 고질적으로 함께 해왔죠. 국제 원조의 특성을 빌미로 지역 주민을 수동적이고 무력하게 묘사하는 것부터, 외국인 직원과 차별적으로 급여를 지급하고 하향식 의사결정 구조를 고착화하는 등, 여전히 ‘식민주의적 문화’를 답습하고 있는데요. 자성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제 원조의 의사결정 과정에 지역 파트너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는 현상은 여전한 상황이에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아직도 없다

2020년 인구 데드크로스 이후로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죠. 그러나, 고령화 사회에 대한 준비가 얼마나 되었는가는 답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6월 15일, 노인학대 예방의 날이 지정된 지 6년이 되지만 가정 내 노인학대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노인 빈곤율도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에요. 인구 소멸에 대한 논의에 앞서 사회 구성원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국가에 대한 논의가 선행되어야 하겠죠.

저자 마사 누스바움은 철학자이자, 고전학자, 여성학자로서 저명한 학자이나,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는 학자 아마트리아 센과 함께 인간개발지수(HDI)의 이론적 개념을 성립한 것으로 더 잘 알려져있을 듯해요. 책은 저자가 2016년도 미국 대선 과정을 통해 특정 계층과 인종, 성별에 대한 혐오가 어떻게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를 경험하며 쓰여졌는데요. 저자는 여러가지 사례를 통해 두려움이라는 원초적인 감정보다도 인류가 우선시하여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믿음과 이상, 두려움을 이겨내는 의지가 어떻게 민주사회를 구성하는 요소인지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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