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Study  

프로바이오틱스 전성시대다. 저가 경쟁이 치열하다. 그래서 극심한 마케팅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한양행은 남다른 선택을 했다. 장 건강은 물론 질 건강에 효과가 있는 UREX 프로바이오틱스를 앞세워 '여성 유산균' 시장을 창출했다. 마케팅의 클래식 서적인 '22가지 마케팅 불변의 법칙'에 소개된 "첫 번째가 될 수 없다면, 첫 번째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라"가 딱 들어맞는다.

송민수 유니드캐릭터 대표는 인도판 '뽀로로'를 만들기 위해 뛰고 있다. 뽀로로로 유명한 아이코닉스 출신인 송 대표는 2017년 유니드캐릭터를 설립했고, 지난해말 인도 벵갈루루에 현지 법인을 세웠다. 인도 국민 스포츠인 크리켓을 소재로 한 TV 애니메이션 '크리켓팡'을 제작해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창작 애니메이션 '봉봉가디언'도 제작중이다.

삼양식품은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불닭소스' 챌린지를 진행했다. '매운맛을 통한 활력'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는 캠페인이었다. '불닭소스를 맛있게 먹는 법'이라는 가이드 음원을 제작했고 음원에 맞춰 13명의 크리에이터가 창의적이고 개성있는 불닭소스 레시피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했다. 3주만에 노출 1440만 회를 돌파했다.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워라밸. 처음에는 참 신선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이제는 식상한 단어가 돼버렸다. 일이 늘어나면(+) 삶이 줄어든다(-)는 더하기와 빼기의 셈법이 작동하고 있다. 일하는 동안에는 삶이 정지된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퇴근 시간 1시간 전부터 머릿속으로 일과 삶의 덧셈 뺄셈만 하지 말고, 일과 삶을 곱하기 하자!

생산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마케팅의 패권이 확실히 넘어간 듯하다. 제품의 높은 품질이 소비자가 지각하는 가치를 담보하지 않는다. 제품의 특장점을 바탕으로 제품 자체를 돋보이게 하기보다, 소비자가 제품을 사는 순간에 어떤 것이 가장 절실한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자가 제품에 대해 심리적 욕망이 가장 높아지는 순간을 공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