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6~7일, 한미 당국이 경찰력을 앞세워 주민들과 평화지킴이들을 힘으로 밀어붙인 가운데 성주 사드기지에 사드 레이더를 구성하는 AEU(안테나 장비), EEU(전자장비)와 사드 발사대, 패트리어트(MSE) 체계 등을 반입했습니다. 사드 성능개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레이더 구성 장비가 반입된 것입니다.
2020년 5월, 사드 성능개량 장비를 반입했을 때 국방부는 단순한 노후장비 교체라고 발뺌했지만, 이제 한미 당국은 성능개량 사실을 공식 인정하고 사드 성능개량을 노골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소성리 사드는 배치 완료(2017.9.7.)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성능개량이 시작되었는데 그간 국방부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재차 확인되는 것입니다.
'한국 방어 위한 것'이라는 거짓말👺
한미 당국은 이번 성능개량 장비 반입 직후 공동 언론발표문을 발표하고 사드 성능개량으로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하고 핵심자산에 대한 방어역량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한미 당국의 주장은 사드 성능개량의 목적이 미국과 일본, 특히 미 본토를 방어하는 데 있다는 사실을 호도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주한미군이 반입한 장비 중 AEU(안테나 장비)는 미사일에 대한 탐지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 EEU는 미국이 자국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의 전 세계 탄도미사일방어체계를 한 통신망으로 연결해 지휘·통제·통합하는 체계인 C2BMC와 연결되어 안테나가 수집한 정보를 송신, 수신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미국 방어를 위해서는 미국을 겨냥한 북한과 중국의 미사일을 조기에 탐지하고, 이 조기 탐지 정보를 신속하게💨 C2BMC에 송신하여 정보를 통합하는 것이 최우선 순위가 되기 때문에 미국이 관련 장비를 성능개량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드 레이더가 종말모드가 아닌 전방배치모드로 운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주 임무는 미 본토 방어💥에 있다!
또한 주한미군 사드 성능개량은 주한미군 JEON(긴급작전요구)이라는 계획 하에 추진되는 것이며, 주한미군 JEON은 인도·태평양 미군과 미 본토 방어 임무 수행을 위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JEON의 일환입니다. 이 또한 주한미군 BMD 체계가 남한 방어를 위한 독자적인 체계가 아니라 인도·태평양 BMD 체계의 하위체계로 역시 인도·태평양 미군과 미 본토 방어 임무를 지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드 성능개량의 본질은 사드 레이더를 전진배치모드로 운용하고, 이를 위한 탐지, 추적, 식별 능력을 업그레이드해 북한과 중국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로부터 미국과 일본을 방어하려는 미국과 일본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