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너무도 다른 그대들”
IT회사 K에 소속된 HR담당 P는 최근 직원 수를 2배 가까이 채용했다.
당연히 규모도 커지면서 영역별로 조직을 분화하며 새롭게 4명의 리더를 정하고 권한을 위임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리고 역할과 권한을 부여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각 리더들의 성향이 점점 뚜렷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 리더들마다 성향이 너무도 달라서 대표이사와 이야기 할 때도 물론이고, 특히 주간회의 때 HR담당인 P가 동석하여 회의를 주관했는데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은 모습이 보였다.
1. 질문을 할 때마다 한참을 뜸들이다가 더듬는 대답으로 사람 답답하게 하는 I
2. 신사업 의제가 나오면 늘 긍정적이고 이상적인 이야기만 늘어 놓는 N
3. 다른 리더들이 하는 이야기에 사사건건 시비를 가리며 찔러도 피 한 방울 안나올 것 같은 T
4. 아이디어가 좋고 딱 부러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막상 일의 결과를 내놓지 못하는 J
HR담당 P는 회의의 Facilitator(촉진자)로서 각 리더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소통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았다. 리더 한 분씩 붙잡고 모습을 변하게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HR로서 나와 성향이 다른 리더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