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문은 좁아진다. 청년은 취업하지 않는다. 새로운 사다리가 필요하다. #북러 #철도노조 #워터리스크
2023년 09월 14일
안녕하세요, 님. 오늘도 점심시간에 찾아온 북저널리즘의 explained입니다.
기업들의 하반기 공채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삼성그룹, 기아, 현대글로비스, CJ 등 대기업이 9월 들어 신입 사원 공개 채용에 나섭니다. 취업 문턱은 높아졌습니다. 전체 채용 규모가 예년에 비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대졸 신입 채용 경쟁률은 평균 81 대 1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77 대 1보다 높아진 수치죠. 전체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청년 취업자 수는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입니다. 경쟁률은 높아지고 고용은 둔화하며 정부는 대응안을 찾겠다고 하지만, 청년 백수들에게는 이 말이 와 닿지 않습니다. 청년들은 취업하지 않는 것일까요, 취업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고용 트렌드와 한국의 경제 구조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에디터가 15분 안에 오늘의 뉴스를 해설합니다.
북저널리즘 브리핑
* 북저널리즘이 선정한 오늘 주목해야 할 뉴스입니다.

1.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주 기지에서 정상 회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반제국주의 전선에 러시아와 함께할 것을 강조했고 푸틴 대통령도 북한 인공위성 개발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수락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link

2. 철도 노조가 오늘(14일) 오전 9시부터 나흘 동안 총파업에 들어갔다. 노조 측은 SRT와 KTX를 분리 운영하는 게 철도 민영화를 위한 수순이라며 수서행 KTX 운행을 주장하고 있다. 수도권 전철은 평소의 75퍼센트, KTX는 68퍼센트가 운행될 예정이며, 코레일은 출근 시간대 전철은 90퍼센트 이상 운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국토부가 대체 인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물류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link

3. 반도체 기업들에 ‘워터리스크’가 핵심 의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스웨덴 금융 그룹 노르디아가 운영하는 글로벌 기후·환경 펀드는 최근 워터리스크를 이유로 TSMC를 투자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산업은 공정에서 물 사용이 극심해 수 자원 문제 해결이 ESG만큼 중요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ink

4. 한미약품이 비만 신약을 차세대 그룹 성장 동력으로 정했다. 비만 치료 신약 개발 프로젝트 ‘에이치오피(H.O.P.)’를 본격 가동하며, 프로젝트 총괄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이 맡는다. 임주현 사장은 그간 불필요한 사업 정리에 몰두해 왔다. 이 프로젝트는 전략기획실장으로 부임한 후 처음 공개하는 신약 개발 대형 과제다. link

5. 미국 의원들이 아홉 개의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라벨러의 근무 조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데이터 라벨러는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에 라벨을 붙이고 챗봇의 응답을 평가해 AI 시스템이 안전한지를 확인하는 인간 노동자다. 몇몇 의원은 빅테크 경영진에게 전 세계 수백만 명의 데이터 근로자가 저임금과 감시를 받으며 스트레스가 많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크 기업은 인도, 케냐, 필리핀 등의 국가에서 데이터 라벨러를 구하는 경우가 많다. link

6.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당일치기로 여행하는 여행객은 앞으로 5유로(약 7100원)를 내야 한다. 당일치기 여행객들이 관광객 과밀을 일으키고 지역 경제에는 크게 도움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입장료 징수는 내년 봄과 여름 주요 공휴일을 전후해 30일 동안 시범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베네치아에는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함애 따라 생활 물가가 오르면서 주민들이 도시를 떠나고 있다. link

7. 독일 신발 브랜드 버켄스탁이 미국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하고 뉴욕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7월 버켄스탁의 가치가 80억 달러가 넘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1744년 정형외과용 신발 브랜드로 출발한 버켄스탁은 2021년 프랑스 명품그룹 LVMH 계열 사모펀드 엘캐터튼이 지분 과반을 인수하며 대주주가 됐다. link

8. 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비판한 데 대해 국민의 힘 김기현 대표와 장예찬 청년최고의원이 김윤아를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라고 표현했다. 김윤아의 소속사는 해당 포스팅이 “정치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기현 대표는 “문화계 이권을 독점한 소수 특권 세력이 문화예술계를 선동의 전위대로 사용하는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link

사무실 밖으로 나간 청년들 link

* 더 넓은 시각이 필요하다면?

성공의 기준은 달라져야 합니다. 화이트칼라에 대한 믿음도 깨질 때가 됐습니다. 다른 삶에 대한 가능성을 상상에서 그치지 않고 실천한 청년들이 있습니다. 자유를 찾아 나선 청년들은 왜 육체 노동을 택했을까요? 목수와 환경미화원, 건설 현장 노동자와 청년 농부까지 사무실 밖에서 나만의 일을 찾은 청년 6인을 만났습니다. 매일 아침 셔츠를 입고 모니터를 마주하며 무료함을 느끼는 사무직이라면 주목해 보세요. 더울 때 더운 데서, 추울 때 추운 데서 일하더라도 누구보다 자유로운 이들이 ‘모두가 마음 한켠에 사직서를 품고 사는 시대’에 물음을 던집니다. 나답게 일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북저널리즘 explained는 오늘 꼭 읽어야 할 이슈를 선정하고 해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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