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6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0년 5월 6일 (수) | 2020-0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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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발 입국자 격리조치 아프리카 국가 (총 7개국): 부룬디, 베냉, 세네갈, 시에라리온, 에리트레아,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 한국발 입국자 검역강화 아프리카 국가(총 6개국): 기니, 말리, 모잠비크, 잠비아, 짐바브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목차
1. 정치·외교
  • 수단, 20여년 만에 첫 주미대사 임명 (Al Jazeera, 5.5.)
  • 에티오피아 티그레이 주, 코로나19로 총선 연기에도 불구하고 진행할 계획...연방정부와 국가통합에 도전하나 (Reuters, 5.5.)
  • 시에라리온 비오 대통령, 자가격리 후 코로나19 음성 판정 (VOA, 5.5.)

2. 경제·통상
  • 국제통화기금(IMF), 말라위 코로나19 무역수지 적자 해결 위해 9,100만 불 차관 승인 (Reuters, 5.2.)
  • 나이지리아 국민 40% 빈곤선 이하의 삶 영위 (Al Jazeera, 5.5.)

3. 사회·문화
  • 보다콤, 남아공 세 도시에서 아프리카 최초로 상용 5G 서비스 개시 (Reuters, 5.4.)
  • 나이지리아, 코로나19 봉쇄조치 완화 몇 시간 후 신규 감염사례 245건 확인 (Al Jazeera, 5.5.)
  • 탄자니아 마구풀리 대통령, 코로나19 진단키트 정확성 의문 제기 뒤이어 국립보건실험실장 해임 (Al Jazeera, 5.5.)

1. 정치·외교
수단, 20여년 만에 첫 주미대사 임명 (Al Jazeera, 5.5.)
4일(월) 수단 외무부는 “美 정부가 베테랑 외교관인 사티(Nureldin Satti)를 워싱턴D.C(Washington D.C.) 주재 수단 대사로 임명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사티 신임 대사는 1990년대에 주(駐)프랑스 수단 대사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이후 르완다와 DR콩고에서의 UN 평화유지 임무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수단 외무부는 “양국은 25년 가까이 대사대리만 각각 워싱턴과 카르툼(Khartoum)에 파견해왔다”고 덧붙였다. 수단 정부가 25년 만에 처음으로 주(駐)미국 대사를 임명함으로써 양국 간 관계 정상화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4월, 장기집권 중이던 수단의 알 바시르(Omar al-Bashir) 前 대통령이 민정 이양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에 굴복해 하야한 이후 양국 간 관계 개선에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함독(Abdalla Hamdok) 수단 총리가 미국을 방문했으며, 폼페이오(Mike Pompeo) 美 국무부 장관은 이에 대한 화답으로 양국이 23년간의 공백을 깨고 대사급 외교관계를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美 국무부는 “주(駐)수단 미국 대사 파견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지만 양국이 대사 파견에 합의한 것은 ‘역사적인 결정’이다”라고 밝혔다. 美 정부는 1993년 알 바시르 정권이 이슬람 무장단체를 알카에다(Al-Qaeda) 등 테러단체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수단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린 바 있으며 이로 인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orld Bank)은 수단 정부의 부채 탕감과 자금 지원 요구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려왔다. 수단은 지난해 8월 출범한 과도정부가 통치하고 있으며 함독 총리가 이끄는 과도정부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수단을 제외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공을 들여왔다. 올해 2월, 수단 정부는 지난 2000년 예멘의 아덴(Aden) 항에 정박 중이던 미국 해군 구축함 USS 콜(USS Cole)을 향한 알카에다의 공격으로 사망한 美 해군 장병들의 가족에게 보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미국은 최근 몇 년간 수단 정부가 테러단체들을 훈련시키고 지원하고 있다며 비난해 왔으며 수단 정부는 해당 혐의에 대해 부인해 왔다. 美 국무부 대변인은 수단의 테러지원국 명단 제외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양국은 이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거듭 밝혔다.
에티오피아 티그레이 주, 코로나19로 총선 연기에도 불구하고 진행할 계획...연방정부와 국가통합에 도전하나 (Reuters, 5.5.) 
에티오피아의 티그레이(Tigray) 주는 정부가 코로나19로 8월 청선과 지방선거를 연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원래대로 선거 실시 계획을 발표하며 연방정부와 국가통합에 도전할 것을 예고했다. 에티오피아는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해 금년 8월에 예정된 총선과 지방선거를 연기했다. 아직 새로운 선거일자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5일(화) 국회는 선거날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티그레이 인민해방전선(TPLF)당은 티그레이 주의 집권당으로 작년에 연정인민혁명민주전선(EPRDF)으로부터 탈퇴하였으며, 다른 3개 정당은 통합하여 신규 번영당(Prosperity Party)을 창당했다. 4월 TPLF은 “티그레이 국민의 권리를 혼란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방선거를 포함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하였으나, 정확한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에티오피아 선관위는 TPLF가 투표요청을 제출한 바 없다며 선관위 이외의 그 어떤 조직도 선거를 실시할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1991년 정권을 잡은 EPRDF는 소수민족 티그레이인들이 장악했고, 민족주의를 비롯한 사실상 모든 이견을 수십 년간 일축해왔다.

아비(Abiy Ahmed) 총리가 2018년에 집권했을 때, 그는 에티오피아에 더 많은 자유를 허용하는 일련의 개혁을 단행했다. 그러나 해당 개혁은 수십 년간 정부의 가혹한 통치에 오랫동안 눌러왔던 불만을 다시 표출하게 했고, TPLF와 비슷한 지역 정당이 해당 민족과 지역을 위해 권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가능하게 했다. 아비 총리의 오로모(Oromo)족 출신의 저명한 운동가인 모하메드(Jawar Mohammed)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티그레이 분쟁은 에티오피아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티그레이 주 의회는 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할 수 있고 선거를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불안을 표현했다. TPLF는 “아비 총리의 번영당(PP)은 선거를 치르는 데 진정한 관심이 없으며, 코로나19 대유행을 1인 독재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구실로 이용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PP의 아브디(Awelu Abdi) 대변인은 “TPLF의 주장은 헌법적 근거가 없다. 그들은 선거를 진행할 권한이 없으며, 그저 정권을 잡아 국가를 불안정하게 만들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티오피아의 헌법은 정권을 최대 5년 임기로 제한하며 아비 총리의 임기는 금년 9월에 끝날 예정이다.
시에라리온 비오 대통령, 자가격리 후 코로나19 음성 판정 (VOA, 5.5.)
시에라리온 비오(Julius Maada Bio) 대통령이 15일간의 자가격리 후 코로나19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비오 대통령은 경호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양성판정을 받은 후 15일간 집에서 자가격리를 자처했다. 그는 비록 시에라리온의 3일간 전국적인 봉쇄령이 5일(화)에 끝나지만, 그는 공중보건 정책에 따라 공항과 국경에 보안을 강화하도록 군에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에라리온은 현재 178건의 코로나19 확진자와 9명의 사망자를 보고했다.
2. 경제·통상
국제통화기금(IMF), 말라위 코로나19 무역수지 적자 해결 위해 9,100만 불 차관 승인 (Reuters, 5.2.)
국제통화기금(IMF)은 성명을 통해 말라위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악화된 무역수지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9,100만 불 차관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장(Tao Zhang) IMF 부국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은 말라위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쳐, 말라위는 긴급 차관승인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말라위는 공중보건, 지원금을 통한 지출 증대와 수확물 구입 및 보관을 통해 식량안전을 보장하며 전염병의 영향을 적극적으로 완화했다”고 덧붙였다. 말라위는 현재까지 37건의 코로나19 감염자와 3명의 사망자를 보고하였고, 말라위 당국은 가뭄과 연계된 경제침체로 생활수준 저하에 대한 큰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담배는 말라위의 수출수입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담배 외에도 차와 설탕이 주요 수출품이다. 한편, 말라위는 지난달 세계은행으로부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3,700만 불의 자금 패키지를 승인받은 바 있다.
나이지리아 국민 40% 빈곤선 이하의 삶 영위 (Al Jazeera, 5.5.)
4일(월), 나이지리아 국가통계청(NBS)은 2018년 9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1년 1개월 간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자국민의 40%가 빈곤선 이하의 삶을 영위하는 빈곤층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NBS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나이지리아 국민의 40% 가량, 즉 8,290만 명의 나이지리아인들이 연간 수입 13만 7,430나이라(약 381.75불) 이하의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NBS는 “나이지리아 전체 인구의 40.1%가 빈곤층으로 분류되며 이는 나이지리아 인구 10명 중 4명의 1인당 실질 지출이 연간 352불 이하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10년 넘게 지속된 보코하람(Boko Haram)의 무장 봉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치안이 극도로 불안정한 보르노(Borno) 지역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되었다”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자 인구 대국으로 정부 수입의 절반 이상을 원유 수출에 의존해 왔으나 경제 구조 다변화 및 교통 및 전력 인프라 구축에 실패하면서 빈부 격차가 심화되고 부의 재분배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나이지리아의 경제성장률은 2% 정도에 불과하지만 인구 성장률이 이를 앞지르면서 나이지리아의 인구가 2050년 경에는 약 4억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부터 2016년에 시작된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여 왔다. 한편 나이지리아의 도·농 빈부격차 역시 심각한 수준으로 농촌 인구의 52%가 빈곤층인 반면 도시 인구의 18%만이 빈곤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빈곤율이 가장 높은 곳은 빈곤층이 전체 인구의 87.7%에 달하는 북서쪽 소코토(Sokoto) 주로 4.5%에 불과한 수도 라고스(Lagos)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3. 사회·문화
보다콤, 남아공 세 도시에서 아프리카 최초로 상용 5G 서비스 개시 (Reuters, 5.4.)
4일(월) 이동통신사 보다콤(Vodacom)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프레토리아(Pretoria)와 케이프타운(Cape Town)에서 아프리카 최초로 5G 통신망을 구축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다콤은 최근 남아공 통신규제기관으로부터 코로나19의 대유행을 막기 위해 임시로 추가 네트워크를 배정받아 5G 통신망을 구축을 가속화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보다콤 최고경영자 주섭(Shameel Joosub)은 타사 리퀴드텔레콤(Liquid Telecom)이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남아공에 5G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한바 있다. 주섭은 “남아공 독립통신국(ICASA)이 임시 통신망을 추가로 할당했기에 봉쇄기간 중 경험한 네트워크 정체를 완화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보다콤은 5G의 보급으로 남아공에 내려진 5주간의 봉쇄기간 동안 40% 증가한 모바일 네트워크와 250% 증가한 전산망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봉쇄조치로 화상회의와 영화 시청수가 늘어나며 남아공의 온라인 서비스 활용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5G 통신망은 남아공에서 구축된 바 없으며, ICASA는 5G 통신망을 비롯한 추가 통신망을 연말에 경매에 올릴 것을 예고했다. 보다콤은 현재 LG사(社)의 ‘V50 5G’ 스마트폰과 中 화훼이 ‘5G CPE PRO’ 고정 무선접속 라우터를 판매하고 있으며, 5G 스마트폰, 와이파이, 고정 무선접속 라우터 활용이 증가하면 5G 서비스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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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냐 사파리콤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보다콤, 영국 보다폰 소유 케냐의 M-Pesa 인수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4월 7일자 뉴스
나이지리아, 코로나19 봉쇄조치 완화 몇 시간 후 신규 감염사례 245건 확인 (Al Jazeera, 5.5.)
나이지리아가 6주간의 단계적 봉쇄 조치를 완화한 이후 가장 높은 코로나19 감염률을 기록했다. 4일(월) 나이지리아 질병통제센터(NCDC)가 총 245건의 신규 감염 사례를 확인했고, 이 중 73건이 라고스(Lagos)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5일(화) 기준 나이지리아는 총 2,802명의 코로나19 감염자와 93명의 사망자를 보고했다. 해당 수치는 정부가 아부자(Abuja), 오군(Ogun)과 라고스(Lagos)주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주간의 봉쇄조치를 완화한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확인되었다. 4일(월) 라고스에서는 20명 이상의 집회가 금지되었고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완화된 봉쇄조치와 함께 대규모 인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대중교통을 기다리며 모여들었다. 아부자에는 아직 많은 상점들이 폐쇄된 상태지만 사무실을 청결하게 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손 세정제를 제공하는 조건 하에 다시 사업을 재개할 수 있다. 한편, 나이지리아의료협회(NMA)와 일부 의학 전문가들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사례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단계적으로 봉쇄령을 해제하기로 한 정부의 결정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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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지리아 부하리 대통령 비서실장, 코로나19로 사망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4월 20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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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마구풀리 대통령, 코로나19 진단키트 정확성 의문 제기 뒤이어 국립보건실험실장 해임 (Al Jazeera, 5.5.) 
마구풀리(John Magufuli) 탄자니아 대통령이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정확성 의문을 제기한지 하루만인 4일(월), 탄자니아 내 코로나19 검사를 총괄하는 모레미(Nyambura Moremi) 국립보건실험실장이 해임되었다. 코로나19의 파괴력을 꾸준히 외면해 온 마구풀리 대통령은 3일(일), “외국에서 들여온 코로나19 검사키트의 성능을 시험하려고 파파야, 염소, 메추라기에서 검체를 채취해 국립 실험실에 보내라고 군에 비밀리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마구풀리 대통령은 “검사 결과에 따르면 파파야·염소·메추라기 등도 양성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실험 장비 및 기술자들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코로나19 공식 데이터에도 의구심을 보였다. 마구풀리 대통령 측은 국립보건실험실 내 인력 부정이 의심된다며 수사를 촉구했으나 검사 키트가 어디에서 수입되었는지 밝히지 않았다. 마구풀리 대통령은 탄자니아 국영방송국(TBC)을 통해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검사도구나 시약의 기술적 결함이거나 실험실이 업무를 태만하게 했을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야당인 ‘변화와 투명성을 위한 동맹’(ACT) 소속의 카브웨(Zitto Kabwe)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당신은 전문적인 일을 수행했을 뿐이며 탄자니아에서 가장 훌륭한 과학자 중 하나로 남을 것”이라며 모레미 실장을 두둔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마구풀리 대통령은 3일(일), 정부 산하 병원에 의약품과 의료 장비 보급 업무를 총괄하는 보건부 의료용품 국장 역시 별다른 이유 없이 해임했다. 4일(월), 숭구라(Catherine Sungura) 보건부 커뮤니케이션 실장대행은 성명을 통해 “실험실장과 의료용품 국장은 조사를 받아야 하므로 즉각 정직 처분을 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숭구라 실장은 “실험실 내 시료 채취와 검사 과정 등 운영 실태 점검을 위해 10인 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3월 16일(월),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된 탄자니아는 현재까지 480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1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야당은 탄자니아 정부가 정보를 은폐한 채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탄자니아 내 학교 및 대학교 등은 폐쇄되었으나 마구풀리 대통령은 시민들에게 변함없이 생업에 종사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종교 시설을 폐쇄하지 않고 있다. 지난 3일(일), 마구풀리 대통령은 마다가스카르 라조엘리나(Andry Rajoelina) 대통령이 추진한 여러 약초 혼합치료제(herbal mix)를 공수하기 위해 항공기를 띄우겠다고 말했다. 해당 약품에는 개똥쑥에서 추출되어 지금껏 말라리아 치료에 사용되어 왔던 아르테미신(artemisia) 성분이 들어있는데, 마구풀리 대통령은 “탄자니아 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마다가스카르와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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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자니아 마구풀리 대통령, 코로나19 진단키트 정확성 의문 제기...파파야·염소 샘플에도 양성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5월 4일자 뉴스)   
- 탄자니아 마구풀리 대통령, 코로나19 극복 위해 3일간 국가기도 기간 진행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4월 22일자 뉴스
- 탄자니아,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로 56주년을 맞은 국경일 '탄자니아 통합의 날' 행사 취소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4월 17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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