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7일(금) 아프리카 소식

2019년 5월 17일 (금) | 2019-92호
한·아프리카재단 행사·공모 안내

  • 2019 아프리카 창업아이디어 대회 (접수기간: 2019.4.3. - 5.31.) [바로가기]

목차
1. 정치·외교 
  • 리비아서 납치된 60대 한국인 315일 만에 무사 석방 (연합뉴스, 5.17.)
  • 수단 시위대, 바리케이드 철거·축소 둘러싸고 분열 (VOA, 5.16.)
  • 佛 마크롱 대통령과 리비아 군벌 하프타르 사령관 내주 중 회담 예정 (Reuters, 5.17.)
  • 부르키나파소, 사헬지역 다국적 대테러 연합군 창설 요청 (VOA, 5.16.)

2. 경제·통상 
  • MTN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 증시 65억 달러 규모 상장… 시가총액 2위 (Reuters, 5.16.)
  • 아프리카 기술 스타트업들의 약진 (VOA, 5.16.)
  • 르완다, 2020년 9월 아프리카 역내무역박람회(IATF2020) 개최 예정 (africanews, 5.15.)
  • 동남부아프리카공동시장, 기준미달 종자로부터 농민들 보호 나서 (The EastAfrican, 5.15.)

3. 사회·문화
  • 아프리카 흑인 여성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 밟은 남아공 등반가 (Reuters, 5.17.)

1. 정치·외교
리비아서 납치된 60대 한국인 315일 만에 무사 석방 (연합뉴스, 5.17.)
작년 7월 리비아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된 한국인 주모(62)씨가 16일(목) 피랍 315일 만에 무사히 석방됐다. 정부는 피랍사건 발생 직후 외교부·국가정보원을 중심으로 범정부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리비아 정부 및 우방국들과 공조해 석방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발표했다. 특히 올 2월 말 서울에서 열린 한·아랍에미리트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왕세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주씨 석방 지원을 약속한 것을 계기로 적극 나서면서 무사 귀환 성과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구체적 납치경위·억류상황을 조사 중이다.
수단 시위대, 바리케이드 철거·축소 둘러싸고 분열 (VOA, 5.16.)
15일(수) 수단 수도 카르툼(Khartoum)에서 시위대의 농성장을 둘러싸고 있는 바리케이드 배치 문제로 시위대가 내부 분열을 겪고 있다. 수단 시위대는 4월 6일부터 수단 군부를 압박하기 위해 국방부 및 대통령궁 인근에 돌과 철재로 바리케이드를 쌓고 농성 중이다. 이들은 알바시르(Omar al-Bashir) 전 대통령이 4월 11일 축출된 이후에도, 군사과도위원회(TMC)의 민정이양을 촉구하기 위해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시위대 일각에서는 바리케이드가 폭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3일(월) 밤 77명이 총격을 당해 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시위대 지도부는 정부측 민병대인 신속대응군(RSF)를 주범으로 지목했다. 한편 15일(수)에는 바리케이드 철거를 거부한 시위대에 RSF 군인들이 총격을 가해 8명이 부상당했다. 같은 날, 수단 시위를 주도해온 수단전문직연합(SPA)은 추가적인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지금까지 확장돼온 바리케이드 설치 범위를 4월 6일의 처음 범위로 좁히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보호 및 협상카드 용도로 바리케이드가 필요하다며 명령에 동의하지 않는 시위대가 나오면서 처음으로 중대한 시위대 내부 분열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반대에도 불구하고 4월 6일 경계 바깥에 설치된 바리케이드 가운데 대다수가 16일(목) 이른 시각 철거됐다.

※ 연관기사
- 수단 시위대에 총격, 이에 따라 민군 합동위원회 구성 논의 연기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5월 16일자 뉴스)
- 수단 시위대-군정 회담 진전되는 가운데 시위대 대상 총격 발생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5월 14일자 뉴스)

佛 마크롱 대통령과 리비아 군벌 하프타르 사령관 내주 중 회담 예정 (Reuters, 5.17.)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다음주 중반 리비아 군벌 하프타르(Khalifa Haftar) 사령관을 만나 평화회담 재개를 논의할 예정이다. 리비아에서는 현재 하프타르 사령관이 이끄는 군벌인 리비아국민군(LNA)이 수도 트리폴리(Tripoli)에 소재한 국제사회의 승인을 받는 통합정부(GNA)를 공격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주 알사라지(Fayez al-Serraj) GNA 총리를 만난 뒤 휴전을 촉구한 바 있다. 16일(목)에는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이탈리아를 방문한 하프타르 사령관을 만난 자리에서 휴전을 촉구하기도 했다.

※ 연관기사
- 佛 마크롱 대통령, 리비아 군벌 하프타르 사령관과 회동 용의 표명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5월 15일자 뉴스)

부르키나파소, 사헬지역 다국적 대테러 연합군 창설 요청 (VOA, 5.16.)
16일(목) 배리(Alpha Barry) 부르키나파소 외무장관은 국제사회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와 같은 대테러 연합군을 아프리카 사헬(Sahel) 지역에도 창설하는 것을 고려해 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이 지역에는 부르키나파소·차드·말리·모리타니아·니제르 군으로 구성된 G5 사헬 연합군이 존재한다. 그러나 G5 사헬 연합군 창설 2년이 지났음에도 이들은 여러 지연과 난관에 시달리고 있으며, 본부에 차량 폭탄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유엔은 G5 사헬 연합군의 작전역량이 현재 75% 수준이라면서도, 장비 및 훈련의 부족으로 온전한 작전역량을 갖추는 데 시일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사헬 지역에는 G5 연합군 외에도 1만6,000명의 유엔평화유지군이 말리에, 3,000명의 프랑스군이 차드에 주둔하고 있지만, 배리 장관은 이들의 주둔에도 불구하고 테러리즘과 공동체 간 폭력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며 대응을 촉구했다. 특히 부르키나파소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기독교 교회 대상 공격 및 니제르군에 대한 공격, 베냉 북부에서 벌어진 외국인 4명 납치 및 구출작전을 언급하면서 개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 연관기사
- 부르키나파소 기독교 겨냥 테러 재발, 성당 공격으로 4명 사망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5월 15일자 뉴스)
- 마크롱 佛 대통령, 인질 구출 중 희생된 특공대원 2인 추모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5월 13일자 뉴스)

2. 경제·통상
MTN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 증시 65억 달러 규모 상장… 시가총액 2위 (Reuters, 5.16.)
16일(목),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본사를 둔 아프리카 다국적 통신기업 MTN의 나이지리아 지사가 라고스(Lagos)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시가총액은 2조 나이라(65.4억 달러)로 나이지리아 증시 2위 규모다. 상장가는 90나이라였으며 거래 시작 이후 10% 올랐다. MTN은 2017년 기준 나이지리아에서 5,230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나, ‘심카드 분쟁’ 및 조세 관련 분쟁으로 나이지리아 당국과 갈등을 겪어 왔다. 이번 상장은 당국과의 분쟁조정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아직 20억 달러 규모의 조세 분쟁이 진행 중이어서, MTN 나이지리아는 해당 분쟁이 해결되면 더 많은 주식을 공매해 현재 20% 수준인 MTN 나이지리아의 나이지리아 내 지분 비율을 3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MTN 나이지리아는 MTN 모기업 이윤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 연관기사
- MTN, 나이지리아 당국과의 최대 150억 달러 규모 분쟁조정에 안간힘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5월 8일자 뉴스)
- 남아공 거대 통신사 MTN, 나이지리아 증시 상장 예정… IPO는 안해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25일자 뉴스)
- 남아공 이동통신사 MTN에 대한 나이지리아 당국의 제재 거듭돼 (아프리카 투데이 2018년 9월 13일자 뉴스)

아프리카 기술 스타트업들의 약진 (VOA, 5.16.)
프랑스 파리에서 이번주 비바테크(Viva Tech) 회의 및 아프로바이츠(Afrobytes) 회의가 열려, 아프리카에서 창업한 하이테크 스타트업의 진전 상황을 돌아봤다. 비바테크 회의는 매년 전세계 스타트업 및 혁신 선도자들이 모이는 행사이며, 아프로바이츠 회의는 특히 아프리카 시장에 특화한 스타트업 연결 플랫폼이다. 벤처캐피털 회사 파테크 아프리카(Partech Africa)에 따르면 2018년 아프리카 19개국의 146개 스타트업이 11억6,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케냐·나이지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이 전체의 78%를 차지했으며 이집트가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불어권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서는 세네갈이 4개 계약으로 2,200만 달러를 유치해 선두를 달렸다. 불어권 아프리카는 영어권에 비해 자본과 노하우가 부족해 스타트업 업계 규모가 작다. 그렇다 해도 아프리카는 인구 증가와 모바일이 선도하는 경제권이라는 점에서 차세대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때문에 이번 아프로바이츠 회의에 구글, 페이스북, 페이팔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참석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여성들이 하이테크 산업을 이끌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아프리카 각국 정부들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작년 11월 세네갈 정부는 40개 세네갈 스타트업에 총 2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그러나 정부가 좋은 투자를 가려낼 능력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가가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스타트업 기금을 위한 기금을 구축할 것을 권고한다. 가령 모로코는 현지 벤처캐피털에 투자하는 기관인 ‘이노브 인베스트(Innov Invest)’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아프리카 대륙은 2021년까지 14억 인구 및 10억 명의 스마트폰 사용자 규모를 지닐 유망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르완다, 2020년 9월 아프리카 역내무역박람회(IATF2020) 개최 예정 (africanews, 5.15.)
아프리카수출입은행(Afreximbank)·아프리카연합(AU)·르완다 정부는 2020년 두 번째로 열릴 아프리카 역내무역박람회(IATF)를 9월 1-7일 르완다 수도 키갈리(Kigali)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들은 50개 이상 나라의 1,000명의 전시자, 1만명의 바이어 및 회의 참가자를 유치하고 400억 달러 이상의 무역계약 체결을 목표로 삼았다. IATF는 2018년 이집트 수도 카이로(Cairo)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행사로, 아프리카 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을 앞두고 아프리카 역내무역을 더욱 촉진하고 예상되는 문제점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프리카수출입은행은 ‘범아프리카 지급결제 시스템(Pan-African Payments and Settlement System)’ 등 실용적인 해결책도 시연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은 올해 7월 니제르 니아메이(Niamey)에서 열릴 AU총회 특별회의에서 출범할 예정이다. 무찬가(Albert Muchanga) AU산업통상집행위원은 AU가 AU무역감시기구(African Trade Observatory)를 설립해 무역관련 통계 및 정보를 취합·제공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동남부아프리카공동시장, 기준미달 종자로부터 농민들 보호 나서 (The EastAfrican, 5.15.)
동남부아프리카공동시장(COMESA)*가 세계 지역무역기구 가운데 최초로 종자 라벨 온라인 인증체계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회원국에서 유통되는 종자들에 COMESA 로고를 부착하고 온라인 접근을 통해 가짜 혹은 미인증 종자를 손쉽게 가려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COMESA는 이번 공동인증체계 도입으로 21개 회원국 간 종자무역을 진흥하는 한편 진품 종자 사용을 촉진하고 가짜 종자 유통을 막으려 한다. 종자회사들 역시 국가별로 다른 인증 및 등록절차를 따르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케냐의 헥타르 당 옥수수 생산량은 1,660톤으로 우간다의 2,550톤/ha과 에티오피아의 3,440톤/ha에 비해 낮은 수준인데, 이는 종자를 포함한 미인증 영농투입재가 만연한 탓이다.
* Common Market for Eastern and Southern Africa. 1994년 회원국 지역통합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 설립된 지역공동체로 현재 회원국은 르완다, 리비아,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모리셔스, 부룬디, 세이셸, 소말리아, 수단, 에리트레아, 에스와티니, 에티오피아, 우간다, 이집트, 잠비아, 지부티, 짐바브웨, 코모로, 케냐, 콩고민주공화국, 튀니지(21개국)이다.
3. 사회·문화
아프리카 흑인 여성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 밟은 남아공 등반가 (Reuters, 5.17.)
16일(목)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흑인 여성 등반가가 처음으로 에베레스트산 정상을 밟았다. 아프리카 흑인 여성 출신으로서는 최초다. 그 주인공은 올해 47세의 전자상거래기업 임원인 쿠말로(Saray N’kusi Khumalo)다. 그는 2015년에도 세 차례 에베레스트 등정에 도전했지만 악천후와 지진으로 인해 실패한 바 있다. 쿠말로는 르완다 혈통으로 잠비아에서 태어나 현재 남아공 시민이다. 남아공 정부도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iMbokodo(강한 여성) 쿠말로의 아프리카 흑인 여성 최초 에베레스트 등정을 축하했다. 쿠말로는 이미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산, 아르헨티나 아콩카과산, 러시아 엘브루스산 등 세계 최고봉들을 여럿 올랐다. 그는 이 탐험을 활용해 아프리카 아동교육 및 도서관 건설을 위한 기금을 모았다. 쿠말로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자신의 등정을 “아프리카 땅 위에서 감히 꿈꾸기를 원하는 여성·소녀·딸들에게 헌정한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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