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2년 전, 저는 어디에서라도 조언을 얻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에디터 제이입니다. 딱 2년 전, 저는 어디에서라도 조언을 얻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갑자기 길을 잃은 것처럼 어쩔 줄을 몰랐어요. 오만하기도 했고, 허무주의에도 자주 빠졌죠.

저번 주말에는 그 때 기록했던 글귀, 편지들을 다시 읽어봤는데 기분이 색다르더라고요. 이제는 그 때의 제게 말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혼란의 시간조차 낭비가 아니라고, 어떻게든 길을 만들 거라고요. 지금 구독자님께 쓰는 이 편지는 몇 년 뒤 제게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해요. 소중히 기억될 순간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어요💕

- 2023년 2월 21일,
에디터 제이 드림
📮이번 주 편지 미리보기
  • 음악 I imase - NIGHT DANCER
  • 아티클 I 당신은 숙제처럼 일하고 있는가? 
  • 영화 I 두 인생을 살아봐
imase - NIGHT DANCER
오늘 소개하는 아티스트는 23살의 싱어송라이터 imase(이하 이마세)입니다. 요즘 틱톡에서 심상치 않은 곡, NIGHT DANCER로 한국에서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아티스트죠.

이마세는 한 번도 음악을 배워본 적이 없다고 해요. 그저 '나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틱톡에 영상을 올리고, 처음에는 '멋진 코드'를 검색해가며 다른 아티스트들을 벤치마킹한 것이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새벽의 길거리를 걷는 듯한 시티팝 멜로디, 흐느적한 특유의 창법, 그리고 도쿄의 밤을 담아낸 뮤직비디오까지, NIGHT DANCER는 감성 그 자체입니다. 전주부터 착 감기는 멜로디에 빠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참 이런 걸 보면, 소셜 미디어가 발달하며 아티스트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더 많아진 것 같아요. 세상이 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당신은 숙제처럼 일하고 있는가?
"삶에 큰 위기나 죽을 정도의 경험을 하고 나면 사람들은 인생의 본질을 찾게된다."
즐겨 읽는 신수정 KT 부사장님의 링크드인입니다. 43살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정신과 전문의 김혜남님의 에세이를 요약한 것인데요, 병마와 싸우며 자신의 인생관을 크게 돌아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다섯 가지를 먼저 공유드리지만, 꼭 본문을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나의 모든 역할을 잘해내고 싶은 마음에 평생 스스로를 닦달하며 인생을 숙제처럼 살아오다보니 정작 누려야할 삶의 즐거움을 너무 많이 놓쳤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죄책감과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삶의 즐거움을 누리라.
  • 열심히 한 자신을 칭찬하자. 자신을 실패자라고 명명하지않는다. 내가 선택권이 있다.
  • 욕심이 불만을 만든다. 더 똑똑해야 더 잘해야 더 벌어야 더 성공해야 더 나아져야 행복할텐데 라며 애쓰는 동안 시간만 흘렀다.
  •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두 인생을 살아봐
"대학 졸업식 밤, 내털리의 삶은 임신 테스트 후에 두 가지 평행 현실로 나뉜다. 삶과 사랑은 과연 무엇을 안겨줄까?"
5년 단위로 인생 계획을 착실하게 세워놓은 주인공 '내털리'. 그의 꿈은 단 하나, LA에서 유명 애니메이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털리의 계획은 친구 '게이브'와 보낸 하룻밤으로 달라지게 됩니다.
이후 작품은 평행 세계 형식으로 내털리의 2가지 삶을 보여줍니다. 먼저 임신을 하고 텍사스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는 삶, 그리고 임신하지 않고 LA로 이사하는 삶.
그러나 둘 중 어느 삶도 행복만 있지 않고, 불행만 있지도 않습니다. 아줌마가 된 것 같다며 우울해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딸을 얻으며 성장하고, 꿈을 찾아 승승장구할 것만 같던 LA행은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직장에서 해고되며 방황하기도 하죠.
"만약 이 때로 돌아간다면? 이런 선택을 했더라면?"
우리는 살면서 많은 후회를 합니다. 다른 선택을 했다면 지금과는 다른 멋진 삶이 기다리고 있을거라 생각하면서요. <두 인생을 살아봐>는 그런 우리에게 '옳은' 선택은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인생은 크고 작은 선택의 결과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 당시의 나로서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라고요.
한 쪽의 인생만 마냥 행복한 시시한 결말이 아니라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 지금의 내 선택이 어떤 미래를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2년 후의 저 또한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다독여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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