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주 수요일마다 소소하고 사소한 녹색생활과 정보를 전해드리는 활동가 먼지♻️입니다. 지난 달 수고해 준 샘물 활동가 고마워요😜 

 

여러분에게는 자신만의 행복 쇼핑 아이템이 있으신가요? 저는 불과 2년 전만 해도 에코컨슈머(라고 부르고 텀블러 중독자라고 읽는다)를 표방하여 텀블러를 무지막지하게 사 모으던 흑역사가 있었죠😥 지금은 중독(?)에서 벗어나,, 좋아하는 텀블러가 진열되어있는 카페에 가끔 가서 한참을 들여다보고 눈으로 만족하며 다시 카페 문을 열고 나올 정도(?)로 호전 되었답니다.🤗

 

11월 27일은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입니다. '아무 것도 사지 않고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아무래도 의심스러운 날인데요, 이번 소소레터에서는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줄여서 아사날😱?)'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해요.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을 처음 만든 사람은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의 광고 업계 종사자 '테드 데이브'라는 사람이었어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폭발하는 소비를 멈추고 내가 하는 소비가 불러일으키는 환경, 노동, 공정거래 등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날이에요.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이후 금요일, 그 외의 나라에서는 그 다음날을 기념하고 있는데, 11월 마지막 주 토요일이라고 생각하면 기억하기 쉽답니다. 

 

이 날을 기념하여 전세계에서는 쇼핑몰 빙빙 돌다가 아무것도 사지 않고 다시 나오기, 기념 하이킹, 기념 자전거타기, 물건 나눔 행사 등을 열기도 한다고 해요. (우리의 상상력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하루 만큼은 무엇인가를 사기 전에 이런 생각을 한 번 해보세요. 

 

😀

수칙을 읽어보시면 느껴지시겠지만 '절대! 아무 것도 사지마!' 라고 말하고 있지 않아요. 우리가 아침에 눈을 뜨고 무엇인가를 먹고 집을 나서고 학교로, 회사로, 어딘가로 향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 그 모든 순간 순간들이 소비와 연결되지 않은 것은 아무 것도 없거든요. 단 하루 아무 것도 사지 않기 위해서 전날과 다음날 무지막지한 쇼핑을 한다면 이 날을 실천하는 의미가 바래지게 되고요.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을 전세계적으로 알렸던 잡지 '애드버스터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이 소비 습관을 하루 동안만 바꿔놓는 것이 아니라 덜 소비하고 덜 낭비하게 하는 지속적 삶의 방식을 시작하게 하는 것이다”

 

이미 회원이라면, 친구에게도 이렇게 좋은 일 함께 하자고 권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