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6일(목)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1월 26일 (목) | 2020-224호
한·아프리카재단 공지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암하라州 북부 및 에리트레아 전역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에티오피아 티그라이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탄자니아 음트와라州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바로가기]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목차
1. 정치·외교
  • 에티오피아 아비 총리, “티그라이 분쟁에 대한 국제사회 개입 거부” (VOA, 11.25.) 
  • 부르키나파소 대선, 카보레 現 대통령 압승 예상...야당 “부정선거” 주장 (Al Jazeera, 11.24.)

2. 경제·통상

  • 美, 러시아와 모로코산(産) 인산염 비료에 관세 부과 (Reuters, 11.25.)
  • 英 툴로우오일, “회사 미래 위해 서부아프리카 시장에 집중할 것” (Financial Times, 11.25.)

3. 사회·문화
  • 나이지리아 아티스트 부르나보이와 위즈키드, 2021년 美 그래미시상식 후보로 올라 (Africa News, 11.25.)
  • 가나 청년사업가 아드조그블레, 아프리카 최연소 대학 창립자로 등극 (Africa News, 11.25.)
1. 정치·외교
에티오피아 아비 총리, “티그라이 분쟁에 대한 국제사회 개입 거부” (VOA, 11.25.) 
11.25일(수), 아비(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는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 Tigray People’s Liberation Front)에 대한 최후통첩 시한 만료를 앞두고 티그라이 문제는 국제문제 아래 주권사항이며 법을 지키고 집행한 권리임을 강조하면서 국제사회를 향해 개입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아비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는 국제사회가 선의에 걱정하는 것을 알지만 스스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고 운을 뗀 뒤 “우방들의 충고와 우려를 고려하겠지만 내정 간섭에는 단호히 반대한다. 에티오피아 영토 내에서 법을 지키고 집행할 권리와 국제법상 불간섭의 기본 원칙을 존중해 달라”고 밝혔다. 앞서 에티오피아 연방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을 이유로 지방선거를 연기했음에도 티그라이 지역이 단독 선거를 강행하면서 연방정부와의 갈등이 깊어졌으며, 11.2일(월), TPLF가 연방군 기지를 습격하면서 양측의 무력 충돌로 확산되었다. 이에 11.5일(목), 아비 총리는 TPLF를 ‘반역자’로 규정한 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군을 투입할 것을 지시했으며, 3주간 교전이 지속되면서 양측에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4만 명 이상의 난민들이 수단 피난길에 오르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11.22일(일), 아비 총리는 TPLF를 향해 72시간 안에 투항하라고 최후통첩을 날린 바 있으나 TPLF 지도부는 결사항전을 다짐하며 이를 거절한 상황이다.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는 당초 11.24일(화), 3주간 이어져 온 에티오피아 연방정부와 TPLF간 분쟁에 관한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었으나 연기된 상황이다. 한편 11.24일(화), 보렐(Josep Borrell) 유럽연합(EU) 외교정책대표는 에티오피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티그라이(Tigray) 분쟁이 지역 정세를 심각하게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보렐 대표는 “인종 갈등에 의한 폭력 및 인권침해와 국제인도법이 위반되고 있다. EU는 교전 즉각 중단 및 국제사회의 원조에 대한 티그라이 주민들의 자유로운 접근을 보장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에티오피아 인권위원회는 티그라이 청년단체인 삼리(Samri)를 암하라(Amhara)계와 웰카이트(Welkait)계 등 최소 600명의 소수민족을 학살한 혐의로 고발했다. 이는 국제엠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가 11.9일(월) 티그라이 남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공습과 관련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폭로된 내용으로 TPLF 측은 이에 대한 개입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 연관기사 
- UN, 티그라이 주도 메켈레 포위 중인 에티오피아군과 티그라이군에 자제 촉구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1월 25일자 뉴스
- 에티오피아 티그라이군, UNESCO 세계문화유산 고대 도시 악숨 공항 파괴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1월 24일자 뉴스)  
- 아비 에티오피아 총리, TPLF에게 72시간 내에 투항할 것...“거부할 경우 탱크로 포위할 것” 압박 수위 높여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1월 23일자 뉴스)  
부르키나파소 대선, 카보레 現 대통령 압승 예상...야당 “부정선거” 주장 (Al Jazeera, 11.24.)
11.24일(화), 부르키나파소의 선거관리위원회(CENI, Commission Electorale Nationale Indépendante)는 야당의 반대로 11.22일(일) 실시된 대선 1차 투표 결과 발표를 24시간 동안 연기한 끝에 선거구별 득표 현황 발표를 재개했다. 현재 집권여당인 진보국민운동(MPP, People's Movement for Progress)의 카보레(Roch Kabore) 現 대통령이 전국 360개 선거구 중 37개 선거구에서 23만 5,000표를 득표해 진보개혁연합(UPC, Union for Progress and Reform)의 디아브르(Zephirin Diabre) 후보를 3배 차이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르키나파소 대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가 없을 경우 2차 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이번 대선은 이슬람 무장단체들의 활동과 여·야간 정쟁 격화로 인해 수천 명이 사망하고 1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한 가운데 실시되었으며 전체 국토의 5분의 1에서 정세 불안으로 인해 대선 투표가 정상적으로 실시되지 못했다. 같은 날 배리(Newton Ahmed Barry) CENI 위원장은 “CENI의 야당 측 위원 5명이 일부 지역에서 전자집계기를 사용한 투표 집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고 운을 뗀 뒤 “이들은 어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오늘부터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출석하지 않고 있다. 남은 10명의 위원들이 결과 발표를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1.22일(월), CENI가 1차 투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부르키나파소 야당들은 일제히 “사기로 가득 찬 선거”, “부정행위로 얼룩진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박했으며, 선거 전날 이미 집권여당이 대규모 선거사기극을 획책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야당은 일부 투표소 개시 연기 또는 취소, 투표함 이동 과정에서 준비 미흡, 충분한 자료 및 투표 담당인력 부족 등을 지적하며 선거가 공정하지 못했다고 항의하고 있다. 야당은 당초 여권 유권자들의 표심을 분산시켜 1차 투표에서 카보레 現 대통령의 과반 득표를 저지한 뒤 2차 투표에서 야권 연대를 결성해 승리하겠다는 구상을 세운 바 있으나 1차 투표에서 예상 외로 큰 표 차로 패하면서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MPP를 중심으로 한 연립여당은 모든 정당들은 선거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립여당 측 변호인단 소속의 산카라(Benewende Sankara) 변호사는 수도 와가두구(Ouagadougou)에서 기자들을 만나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을 경우 적절한 절차에 따라 제기하라”고 운을 뗀 뒤 “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결함들이 선거의 진실성을 훼손하려는 의도를 반영한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 연관기사 
- 부르키나파소, 사회적 불안 속 대선 및 입법선거 진행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1월 23일자 뉴스
2. 경제·통상
美, 러시아와 모로코산(産) 인산염 비료에 관세 부과 (Reuters, 11.25.)
11.24일(화) 美 상무부는 러시아와 모로코산(産) 인산염 비료 수입에 대해 양국의 생산자들이 부당한 보조금을 받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조사를 개시한 후 예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모로코 OCP그룹 등 모로코 생산자에 23.45%의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 포사그로(Phosagro)사에는 20.94%의 관세를, 유로켐(EuroChem)에 72.50%, 기타 모든 러시아 생산자에 32.92%의 예비 관세를 책정했다. 한편, 동 결정은 지난 7월 美 비료업체 모자이크(Mosaic)사가 제기한 진정서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모로코에서 수입한 인산염 비료는 약 7억2,900만 달러, 러시아에서 수입한 인산염 비료는 약 2억9,900만 달러로 평가되었다. 인산염 비료 시장의 공급 과잉으로 지난해와 올해 초 미국 비료 가격이 타격을 입었다. 인도와 브라질의 수요 호조가 최근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되고 있는 반면, 과잉 재고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한편, 美 상무부의 최종 결정은 2021년 2월 8일에 내려진 예정이며, 3.25일(목) 美 국제무역위원회(ITC,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의 최종결정에 이어 4.1일(목) 관세 부과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英 툴로우오일, “회사 미래 위해 서부아프리카 시장에 집중할 것” (Financial Times, 11.25.)
영국의 다국적 정유업체인 툴로우오일(Tullow Oil)이 회사의 미래를 담보하기 위한 자금 조달 활성화 계획의 일환으로 서아프리카의 유전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툴로우오일 경영진은 주주들을 향해 잠재적인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채무불이행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한편, 2021년과 2022년 평균 유가를 각각 45달러와 55달러로 가정했을 때 향후 10년간 70억 달러의 현금 유동성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툴로우오일은 70억 달러 중 27억 달러를 가나 유전 등 핵심 사업 부흥을 위해 재투자할 계획이며, 나머지 40억 달러로 순 부채 24억 달러와 주주 환원금을 충당할 계획이다. 한편 11.24일(화), 원유 가격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낙관론에 힘입어 1배럴 당 48달러를 돌파하며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이다. BMO 캐피탈(BMO Capital Markets)의 애널리스트 라운드(David Round)는 “툴로우오일이 제시한 현금유동성 전망치는 예상보다 큰 수치로 시장의 자금 조달 우려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제프리스(Jefferies)의 윌슨(Mark Wilson)은 “실적이 감소세에 접어든 유전 자산을 고려했을 때 중장기적으로 석유가 증산되리라 볼 수 없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현재 툴로우오일은 디르(Rahul Dhir) 신임 CEO가 전임 CEO인 맥데이드(Paul McDade)의 사퇴와 생산량 전망치 대폭 삭감, 주주 배당금 지급 중단 등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경쟁사인 델로넥스 에너지(Delonex Energy)에서 근무하다 지난 7월 취임한 디르는 “가나의 주빌리(Jubilee) 유전과 텐(TEN)유전 등은 회사의 핵심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투자 금액은 전례 없이 저조한 수준이었다”고 운을 뗀 뒤 “서아프리카 시장에 집중할 것이지만 케냐와 남아메리카 등 평가 단계에서 자본 투입 규모가 크지 않은 곳에서도 가치 창출 기회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툴로우오일은 가나에서 총 추정 매장량 29억 달러 중 4억 배럴 가량을 채굴했으며, 2021년도 2분기부터 가나에서 유정 시추 프로그램을 개시할 계획으로 원유 채굴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툴로우오일은 부채 상환을 위해 우간다 내 유전 개발 프로젝트를 5억 7,500만 달러에 프랑스의 토탈(Total)에 매각했으나 추가 자산 매각 가능성은 적다고 못 박은 바 있다.

※ 연관기사 
- 툴로우오일 주주들, 우간다 유전 지분 전량 매각 승인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7월 21일자 뉴스)  
- 英 툴로우오일(Tullow Oil), 17억 불 규모의 손실로 대규모 인력 감축 예고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3월 16일자 뉴스)  
- 툴로우-토탈간 계약 파기로 우간다 송유관 개발계획 중단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9월 5일자 뉴스)   
3. 사회·문화
나이지리아 아티스트 부르나보이와 위즈키드, 2021년 美 그래미시상식 후보로 올라 (Africa News, 11.25.)
11.24일(화) 제63회 美 그래미시상식 후보들이 발표되었으며, 후보자에는 나이지리아 아티스트인 부르나보이(Burnaboy)와 위즈키드(Wizkid)와 같은 아프리카 아티스트들이 포함되었다. 부르나보이는 안티발라스(Antibalas), 베벨 길베르토(Bebel Gilberto), 아노우쉬카 샨카르(Anoushka Shankar)와 티아나리웬(Tianariwen)과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월드뮤직앨범(World Music Album)에 이름을 올렸다. 부르나보이는 동 부문에 2년 연속으로 후보로 올랐다.

위즈키드 같은 경우, 베스트 뮤직비디오(Best Music Video) 후보로 오른 美 가수 비욘세(Beyonce)의 브라운스킨걸(Brownskin Girl) 노래에 출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인 더데일리쇼(The Daily Show’s)의 진행자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트레버노아(Trevor Noah)가 그래미시상식 사회를 볼 것이다. 한편, 제63회 그래미시상식은 1.31일(목) 美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Staples Center)에서 열릴 것이며, 2019년 9월 1일부터 2020년 8월 31일까지 최우수 음반, 작곡가와 아티스트들에게 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 연관기사 
- 美 애플뮤직, 아프리카에서 첫 라디오쇼 출시 예정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5월 29일자 뉴스
- 美 애플사, 아프리카 대륙 내 앱스토어 및 애플뮤직 서비스 확장 계획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4월 22일자 뉴스)  
가나 청년사업가 아드조그블레, 아프리카 최연소 대학 창립자로 등극 (Africa News, 11.25.)  
가나의 28세 여성 아드조그블레(Caroline Esinam Adzogble)은 본인이 설립한 국제대학인 포터스 국제대학(Potters International College)이 설립 인가를 받으면서 아프리카 최연소 대학 창립자로 이름을 올렸다. 성공한 청년사업가로 유명한 아드조글은 대학 재학 중이던 2012년, 가나의 수도 아크라(Accra)에 IT훈련 기관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전문직 종사자 및 학생 모두가 기술 분야에 종사하기 위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는 교육 기관을 설립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아드조그블레는 43개국의 학생 및 에이전트, 교육기관들을 연결하는 종업원 360명 규모의 교육업체 국제아프리카교육정상회의(IAES Africa, International African Education Summit)의 설립자이자 캐롤라인대학교(Caroline University)의 공동 창립자 겸 총장이기도 하다. 또한 아드조그블레는 아프리카 최대의 교육업체로 가나, 영국, 미국 등지에서 활동 중인 캐롤라인 그룹(Caroline Group)의 CEO이자 아프리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학비 걱정 없이 해외 유학을 떠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머시하트(Mercy Heart) 재단의 경영진을 역임하고 있다. 아드조글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교육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이며 궁극적으로 146개 국가의 학생들이 교육에 보다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교육받을 여유가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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