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콘텐츠에 카카오 메기가 나타났다
2020년   3월   3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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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콘텐츠 시장 새로운 헤게모니 기업은 카카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제시각에 돌아온 미디어 뉴스레터 어거스트입니다.  
이번주 레터는 카카오의 광속 행보를 다루었습니다. 
카카오가 추진력을 얻은 이유, 돌진하는 이유, 위기를 알아봅시다!
AUGUST Edited by MON, TUE, WED, F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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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에디터는 WED 입니다👈
#카카오 #모바일콘텐츠 #플랫폼전쟁
🤷🏻 국내 모바일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헤게모니 기업은 카카오? 🤷🏻  

최근 카카오의 계열사 카카오M이 2,1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내 콘텐츠 비즈니스 시장에서 이 정도의 딜을 가져왔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카카오M은 콘텐츠 비즈니스 사업자로서 어떤 새로운 방향성을 보고 있을까요?

그것을 생각해보기 전 카카오M의 모회사인 카카오와 관련된 하나의 기사를 함께 보면 조금 더 쉽게 예측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2월에 카카오 내부에서 진행된 조직 개편과 여러 가지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한 기사인데요. 그렇습니다. 카카오는 플랫폼 사업자를 넘어 콘텐츠 공급자로서의 지위도 공고히 하기 위해 카카오M을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죠.
 
이런 상황 속에서 하나의 기업에 모습이 겹쳐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지금 카카오M의 김성수 대표도 엄청난 영향을 끼쳤던 (구) CJ이죠. 약 10년 전 CJ는 문화 콘텐츠 비즈니스에서 영향력 있는 밸류체인을 만들기에 이릅니다. 케이블 방송사 - 콘텐츠 제작사 - 영화 배급사 - 영화관 사업까지 크게 4개의 문화 콘텐츠와 관련된 사업들을 각각 규모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서 구성해 갔고 그에 따라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지위는 점차 공고해져 갔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시대의 흐름이 스마트폰으로 인해 콘텐츠 트렌드가 바뀌고 새로운 콘텐츠의 시대가 왔습니다. 
 
바로 모바일 콘텐츠가 바로 그 주인공이죠. 모바일 콘텐츠는 불과 5년 전 무시당하던 그들만의 콘텐츠에서 트렌드를 이끄는 키로서 포지션이 변경되었습니다. 콘텐츠 퀄리티와 영향력은 점차 높아져가고 모바일 콘텐츠가 없는 마케팅 혹은 광고가 힘을 잃어가는 형국이죠.
 
그러한 상황 속에서 카카오는 모바일 플랫폼 기업으로서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점유율을 콘텐츠 비즈니스까지 접목시켜 모바일 콘텐츠의 밸류체인을 통해 효율적인 플랫폼 비즈니스의 캐시카우를 완성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가 몇 해 전부터 OTT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업계 소문이 있어왔는데요. 거기에 발맞춰 카카오M에서 확보한 스타 PD들을 통한 뛰어난 콘텐츠 제작 능력 그리고 그 콘텐츠들에 들어갈 인플루언서들은 기존 배우 엔터사들의 인수합병을 통해 확보한 것을 보면 더더욱 그 방향성에 신빙성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결국, 적어도 국내에서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의 헤게모니를 카카오가 가지고자 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카카오가 가장 우려할만한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첫째로 내부 인력에 대한 부분입니다.
 
스타 PD들이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호흡에 적응하는 데에는 시간과 자본이 필요하고 그것을 냉정하고 발전적으로 리뷰하여 점차 모바일 호흡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조직 구조와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그 부분은 지금 모바일 콘텐츠 스튜디오로서 자리 잡은 딩고 혹은 스튜디오 룰루랄라가 어떠한 히스토리를 가지고 자리 잡게 되었는지 히스토리들을 주의 깊게 본다면 좋은 참고 사항이 될 수 있겠네요.
 
그렇게 PD들이 호흡에 효과적으로 적응만 할 수 있다면 나영석의 채널 십오야, 신서유기 또는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워크맨, 와썹맨 그리고 딩고 프리스타일, 딩고 뮤직이 자리 잡기까지 걸린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시키며 노하우를 조직에 내재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로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의 점유율 부분입니다.
 
국내외 가릴 것 없이 유튜브의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압도적이며 올 4월 숏폼 콘텐츠들의 신규 플랫폼인 퀴비까지 론칭을 앞두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와는 다른 성격의 플랫폼들이지만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진 것을 그 누구나 동의하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신규 플랫폼으로 인바운드 전략을 구성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키가 될 것입니다. 단순히 오리지널 콘텐츠의 독점적 유통전략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 명확하기 때문인데요. 재밌는 시도 중 하나였던 채널 십오야 콘텐츠를 TV 채널에 편성한 사례 혹은 예전 피키캐스트가 페이스북에서 어떠한 전략을 통해 플랫폼 활성화를 나름 성공적으로 이끌었는지 등 여러 가지 인바운드 전략 혹은 콘텐츠 유통 사례 분석을 통해 플랫폼 활성화 전략을 구성하는 것이 이번 드라이브의 성패가 걸려있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아직까지 메인 유통 플랫폼을 유튜브로 가져가고 서브 유통 플랫폼으로서 카카오의 신규 OTT가 확고히 자리를 잡는 것 외에는 크게 떠오르는 방안은 없네요. 어찌 되었든 콘텐츠의 유통전략을 효과적으로 구성하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유저들이 생각하는 카카오 플랫폼 포지션에 대한 관념입니다.
 
카카오의 신규 OTT는 현실적으론 카카오톡 혹은 멜론을 활용한 콘텐츠 유통 플랜을 통해 활성화 전략을 구성할 확률이 높아 보이는데요. 페이스북이 동영상 플랫폼으로서 자리 잡기 어려워 유튜브에게 빠르게 점유율을 내준 것처럼 직관적이지 않은 플랫폼 포지션이 크게 발목을 잡을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카카오톡은 메신저, 멜론은 음원 서비스로서 포지셔닝이 확실하기 때문에 OTT 서비스로 유저를 유입시키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기에 두 번째로 언급한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의 점유율과 함께 깊게 고민할 지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카카오라는 브랜드명을 가져가지 않으면 더더욱 주목받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딜레마가 있을 순 있지만 개인적으론 카카오라는 플랫폼과 브랜드명을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카카오가 앞서 공유한 두 번째로 공유한 기사 내용처럼 뉴스, 동영상 구독 모델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활로를 뚫는다고 가정한다면 외국 기업 기준 유사 유튜브, 페이스북 (왓츠앱), 넷플릭스, 스포티파이와 같은 서비스를 모두 하나의 회사에서 모두 운영하는 한국 한정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는 플랫폼 콘텐츠 사업자가 탄생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희망을 넘어선 낙관적인 상황에서만 가능한 일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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