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들도 잘 알고 있을 뮤지컬 <레드북>, <팬레터>, <번지점프를 하다>! 이 작품들의 공통점이 뭘까?🤔 바로 창작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초연을 선보인 작품이라는 거야.

시범공연부터 엄청난 화제의 중심에 섰던 <레드북>📕의 경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 우수창작 레퍼토리 발굴 지원사업인 ‘공연예술창작산실’ 선정작이야. 올해 3월, 네 번째 시즌을 마무리한 <팬레터>💌는 제작사 라이브에서 주최하는 ‘글로컬 라이브 공모전’의 1회 선정작이지. 이처럼 2000년대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경쟁력 있고, 참신한 한국 창작 뮤지컬 개발의 필요성이 인식되며 다양한 공모전과 지원 프로그램이 시작됐어. 현재까지 쭉 이어져오면서 게이트 키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중이야. 

그리고 창작 뮤지컬 활성화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존재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DIMF(이하 딤프)! 딤프는 매년 대본과 음악 공모를 통해 신작을 선정하고, 관객과의 만남을 지원하는 ‘DIMF 창작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국내 공연시장의 규모적 한계로 인해, 현재 창작 뮤지컬 개발 및 검증을 하는 지역 공연시장은 딤프가 거의 유일하다고 볼 수 있지. 딤프는 15년간 무려 67개 작품을 개발 지원했고, 그 과정에서 위에 언급한 <번지점프를 하다>와 현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프리다> 같은 작품도 만날 수 있었어. 올해는 역대 최다인 73개의 작품이 지원했대!😮

딤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22년 ‘지역 뮤지컬 활성화’를 목표로 ‘DIMF 뮤지컬 인큐베이팅사업 리딩공연’을 시작! 올해 봄, 공모를 통해 <돌쇠전>, <리플리>, <뮤지컬 모글리> 등 총 8개의 작품을 선정했어. 현재는 6월 24일 시작되는 2022 딤프🎶에서 관객들을 만날 준비 중이야. 우수 콘텐츠는 향후 자체 콘텐츠로 제작해 글로벌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래. 지역 뮤지컬의 성장이 한국 뮤지컬 시장에 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되는걸!

딤프는 2019년, 전 세계 90개국 20여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공연 전문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BOD(Broadway On Demand)를 통해 주요 작품을 상영하며, 뮤지컬의 본고장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관객 및 관계자들과 만날 기회를 제공했어. 올해 선정작들 역시 BOD를 통해 상영할 예정! 점점 더 글로벌 해지는 딤프의 여정을 주목해 보자~😎

우리에겐 드라마로도 익숙한 뮤지컬 <겨울연가>가 원작 인기를 힘입어 2006년 일본 진출의 활로를 열었어. 2010년대에 들어선 수많은 한국 작품이 라이선스 공연과 오리지널 공연 방식을 통해 활발히 일본 관객을 만나게 됐지. 작년만 해도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마타하리>, <호프> 등 여섯 작품이 라이선스 형태로 공연됐어.🎪 현재 4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화제작 <웃는남자>는 2019년 2번의 도쿄 공연을 거쳐, 올해 2월 일본 최고 극장인 제국 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치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높아진 영향력을 증명했지.

중국에도 2001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시작으로 <빨래>, <김종욱 찾기> 등 다양한 중소극장 뮤지컬들의 진출이 이어졌어. 2017년 라이선스 공연을 올린 <마이 버킷 리스트>는 특히 많은 사랑을 받으며, 현재도 매년 투어 공연을 진행 중이야. 게다가 작년 5월 뮤지컬 <더 데빌>은 현지 시장에 맞춰 대극장 규모로 확장, <록 파우스트>라는 이름으로 상하이 그랜드 씨어터에 올랐어. 일부 회차 무려 1800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대극장 규모의 작품도 성공적인 해외 진출이 가능함을 보여줬어!😎

그렇다면 아시아 외의 글로벌 시장은 어떨까?

많은 제작사들이 유럽과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무대로 계속해서 진출을 시도 중이야.🌎

2020년, 딤프와 대구시가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가 최초로 동유럽 라이선스 진출에 성공했어. 판타지적 요소가 강한 원작에서 자연스러운 의상과 안무를 더한 현대적인 버전으로 재탄생! 슬로바키아의 노바스쩨나 국립 극장 무대에 초연을 올리며, 유럽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

작년엔 뮤지컬 <마리 퀴리>가 마리 퀴리의 154번째 탄생 기념일을 맞아, 그의 모국인 폴란드에서 공연 실황을 상영하며 관객들을 만나기도 했어.🎥

로봇의 사랑을 담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국 제작사에 판권이 수출되어, 2016년 7월 뉴욕 리딩 작업을 시작으로 3년의 개발과정을 거쳐 현지 정서를 반영한 <메이비 해피엔딩>으로 새롭게 태어났어.🗽 그리고 2020년 1월, 애틀랜타에서 진행된 한 달간의 트라이 아웃 공연이 관객과 언론의 큰 호평을 받았다는 소식도 들려왔지! 현재는 브로드웨이 초연을 준비 중이야.

이젠 정말 한국 창작 뮤지컬을 해외 무대에서 만나는 일이 낯설지 않은 것 같아. K-뮤지컬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한걸? 창작자들에게 응원을 보내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