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려동물용품 구출을 시작하며

반려동물의 이름과 이름을 알려달라는 작은 이벤트를 진행했었는데요.

그중 식용견으로 길러지던 아이를 구조하여 가족이 되었다는 사연이 있었습니다.

사연을 계기로 식용견에 대해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학대받고 버려지는 동물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노프의 슬로건이  버리지 않을 방법을 고민합니다  라는건 다들 알고 계시죠?

쓰레기를 버리지 않을 방법뿐 아니라 동물도 버려지지 않게 도울 수는 없을까 고민하게 되었고,

당장 큰 도움은 되지 못하겠지만 이미 동물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분들을 먼저 만나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노프팀은 용인 위액트더홈으로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 사연을 보내주신 분께는 프루티바스캣 캐롯 수딩 풋크림을 선물로 보내드렸습니다

위액트?

위액트는학대받는 개들을 구조하여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직접 행동하는 단체인데요.

구조부터 시작해서 치료 및 재활, 임시보호와 입양 연결까지 직접 나서서 하고 있는 단체였습니다.

보호소에 들어가고 입양이 되지 못할 경우 안락사된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위액트는 구조견이 입양될 때까지 끝까지 책임을 지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1000마리가 넘는 개들을 구조하고, 입양 보냈다고 해요.

노프팀이 다녀온 위액트더홈은 위액트에서 운영하는 보호소 이름인데요.

봉사는 매일 2회(오전, 오후)로 네이버 예약이 가능했어요!

저희는 10월 14일 금요일 오후에 참여했습니다.

첫 번째, 산책

도착하자마자 산책을 함께했습니다.

저희와 함께 산책한 강아지의 이름은 '제이크'였어요.

사람에게 상처를 받은 적이 있는지, 친해지기가 어렵더라고요 😭

몸에 손을 대면 놀랄 수 있다고 해서, 진짜 산책만 도와주고 왔습니다.

대형견을 실외에서 배변을 많이 본다고 들었는데 산책을 시작하자마자 볼 일을 보는 제이크였습니다 :)

두 번째, 견사 청소

산책을 마치고 견사 청소를 했어요.

견사는 생각했던 것보다 깔끔하게 관리가 되고 있었는데요.

대소변을 치우고, 소독을 해주었습니다.

생각보다 별거 없네?라고 생각했지만, 닦고 한 바퀴 돌면 또 볼일을 봐 놓는 경우가 있었어요 😂

세 번째, 배식과 설거지

견사 청소와 마찬가지로 한번 하고 끝!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해야 했어요.

3시간 정도 되는 시간에 2번의 배식을 했고

걸레와 장갑 빨래, 설거지를 반복적으로 했습니다!

각 강아지마다 정해진 배식량이 있었고, 먹기 편하게 담아서 아이들에게 나누어줬어요.

다만, 사람을 무서워하거나 입질을 하는 아이가 몇 있었는데,

스태프님 도움을 받으면 배식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보호소에 들어가면 안락사된다고?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위액트 봉사 전에 보호소에 들어가면 안락사가 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기 때문이죠.

저희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 적지는 않았나 봅니다.

이번에 저희가 위액터더홈에 방문했을 때, 외모가 비슷한 강아지가 엄청나게 많았는데요.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여쭤보니, 문경 외양간에서 한 번에 구조된 48마리의 아이들이라고 합니다.

48마리가 외양간에서 구조된 이야기도 들려주셨어요.

보호소에 들어가면 안락사된다는 인식으로 외양간에 몇 마리의 강아지를 넣어두고 보호하신 분이 계셨다는데요.

아이들을 자주 챙길 사정이 안되셔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외양간에 방문해서 밥과 물을 주셨고,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한 아이들은 빗물과 서로의 소변을 마셨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중성화가 안된 상태로 한 공간에 있다 보니 근친 교배가 있었고,

그로 인해 아이들 수가 엄청나게 늘고, 기형으로 태어나 일찍 무지개다리를 건넌 아이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보호하기 위해서 하신 행동이 마음 아픈 상황을 만들게 된 것 이죠.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서 책임감도 필요하지만, 제대로 된 인식도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노프팀이 다녀온 위액트 봉사 이야기 어떠셨나요?

이번 계기를 통해 쓰레기뿐 아니라

동물, 소외받는 사람들, 소중한 일상들 등 버려지고 외면받는 게 있다면

뭐든지 함께하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자는 팀원들끼리 다짐을 했습니다.

 노프는 앞으로도 쭉 버리지 않을 방법을 고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