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8
■ 미·중 관계
America’s Indo-Pacific Alliances Are Astonishingly Strong (Foreign Policy 2023.12.5)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 및 파트너십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수준에 있다. 이는 중국의 증가하는 강압적 행동에 대응해 이웃 국가들이 미국과의 '균형 잡기 전략'을 채택함으로써 강화됐다. 미국은 일본, 대한민국, 필리핀 등과의 관계는 특히 강화되었으나, 남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일부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미국의 경제 전략 부재로 인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전략적 협력의 한계가 노출된 것으로 평가된다.
U.S. to deploy powerful new missile launcher to Indo-Pacific in '24 (The Japan Times 2023.12.5)
미국은 2024년 인도-태평양 지역에 최대 사거리 2,500킬로미터의 지상 기반 미사일 시스템 '타이폰'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SM-6 및 토마호크 미사일을 사용하며, 방어적 목적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미국은 1987년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에서 탈퇴한 이후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해당 시스템의 배치를 고려하고 있다. 타이폰은 괌이나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들 근처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중국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US, UK and Australia move to track ‘emerging threats’ in space (Financial Times 2023.12.1)
미국, 영국, 호주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2021년 삼자 안보 협정(AUKUS)의 일환으로, 우주의 '신종 위협'을 감시하는 능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3국은 각국에 지상 기반 레이더를 구축해 우주 영역 인식을 향상시키고, 사물을 탐지, 추적, 식별하는 능력을 증대시킬 예정이다. 이 레이더 시스템은 통신 및 항법 위성을 보호하고, 우주에서 최대 36,000km 떨어진 위협을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UKUS는 또한 사이버 능력, 인공지능, 양자 기술, 극초음속 무기의 연구 개발에서도 협력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 지속가능성
COP28 Climate Summit Takes Aim at Powerful Methane Emissions (Wall Street Journal 2023.12.2) 
COP28 기후 정상 회담에서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의 배출 감소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미 행정부는 석유 및 가스 생산자들에게 메탄 누출 차단 및 과잉 가스 소각 중단을 요구하는 새로운 메탄 규정을 발표했으며, 유럽연합 역시 유사한 조치를 발표했다.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는 저소득 국가의 석유 및 가스 운영에서의 메탄 배출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기금 조성을 발표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메탄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도의 글로벌 메탄 서약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나, 2035년 기후 행동 계획에 메탄을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
China is building nuclear reactors faster than any other country (The Economist 2023.12.2)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핵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중국은 37개의 원자로를 추가해 총 55개의 원자로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연간 6~8개의 원자로를 설치할 계획이며, 대부분의 새 원자로는 중국 설계에 기반하고 있다. 핵 발전에 대한 정부 지원 덕분에 중국의 핵 발전 비용은 미국과 유럽연합에 비해 낮다. 중국은 자체 원자로 건설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파키스탄과 아르헨티나에 수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Where the World Is (and Isn’t) Making Progress on Climate Change (New York Times 2023.11.30)
최근 전기와 교통 부문에서는 재생 에너지와 전기 자동차의 성장에 힘입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이미 시작되었지만, 시멘트, 철강, 화학 등 중공업에서의 배출량은 제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지구 온난화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산업계에서의 배출량은 신흥 시장에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농업 부문의 배출량 역시 인구 증가와 삼림 파괴가 진행 중인 지역을 중심으로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 디지털 전환의 사회 변화
Generative AI a stumbling block in EU legislation talks (Reuters 2023.12.2)
AI 규제 및 관련 논의를 주도해 온 유럽연합의 핵심 AI 규제 법안이 전면 보류될 가능성에 처했다. 유럽연합 의원 및 집행위원들이 기업들의 자율 규제에 지속적으로 비판적인 모습을 보여왔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들이 생성 AI 개발사의 자율 규제를 허용하는 방향을 지지한 것. 이에 따라 내년 치러지는 유럽 의회 선거를 앞두고 유럽연합 국가들이 원만한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ingapore Aims to Triple AI Workforce to 15,000, Wong Says (Bloomberg 2023.12.5)
로렌스 웡 싱가포르 부총리가 국가 기술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 인재 양성 및 해외 유치를 통해 AI 인력을 15,000명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웡 부총리는 “싱가포르는 AI의 장기적인 잠재력을 믿으며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Meta and IBM Launch AI Alliance (Wall Street Journal 2023.12.5)
미국 메타 플랫폼과 IBM이 50개 이상의 AI 기업 및 연구기관들을 모아 AI 동맹을 결성했다. 해당 AI 연합은 대규모 언어모델(LLM) 오픈소스를 공개하는 개방형 전략으로 AI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AI 동맹은 규제와 안전을 포함한 6개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조만간 AI 안전 및 모델 검증을 위한 도구를 출시할 예정이다.
Nvidia Sees Huawei as Formidable AI Chipmaking Rival, CEO Says (Bloomberg 2023.12.6)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중국 화웨이를 라이벌로 지목하며, 화웨이가 AI 반도체 분야에서 ‘매우 막강한’ 경쟁자 중 하나라고 밝혔다. 최근 인텔, 화웨이 등 빅테크 기업 및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시장 주도적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 젠슨은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정을 준수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밝히며 반도체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Google Updates Bard Chatbot With ‘Gemini’ A.I. as It Chases ChatGPT (New York Times 2023.12.6)
구글이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를 공개했다. 제미나이는 텍스트와 이미지 및 음성을 인식하고 생성해 내는 멀티모달(Multi Modal) AI 모델이다. 해당 AI는 머신 러닝의 성능과 크기에 따라 3개 모델로 내년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IT 업계에서는 최근 오픈 AI 샘 알트만 해고 사태 이후 오픈 AI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향력이 커지자, 경쟁사인 구글이 당초 계획보다 더 서둘러 생성형 AI를 공개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