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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목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매주 쓰려고 했던 글이 왠지 한주 미루어진 것 같은 기분입니다(그리고 실제로도). 하지만 그 만큼 열심히 합주도 하고 편곡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5월 쯤 공연장 대관도 진행중입니다. 4집도 가능하면 좀 연주해 보고 객석의 목소리도 녹음하는 자리를 준비중입니다. 예전에 2집 '다섯시 반' 이나 싱글 '잊어버리고 싶어요' 작업할 때 이후로는 처음인데... 그때까지 잘 준비해 보도록 할게요.

각설하고... 

지금 이렇게 '브로콜리너마저의 4집 만드는 이야기' 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고 있는게 너무 안타깝네요. 왠만하면 앨범 타이틀을 걸고 쓰고 싶었는데, 아직 결정을 못했거든요. 
 
보통 브로콜리너마저 정규앨범은 곡 제목 중에서 타이틀을 결정하곤 했는데, 
1. 아직 모든 곡의 제목이 정해지지 않음 
+ 2. 그 중에서 어떤 곡이 중심이 될지가 정해지지 않음(이것은 이 글을 퇴고하면서 어느정도 정리가 됨)
+ 3. 곡제목으로 앨범타이틀을 할지가 정해지지 않음이 이어지면서...

혹시 중간에라도 확실히 결정을 한다면 제목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이 시리즈의 성격도 달라질 지도 모르겠네요(왠지 진지해 질 것 같다).

제목은 어쩌면 가사의 일부분 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굳이 수치로 따지자면 절반정도? 그리고 제목이 공격수라면 본문은 수비수 같은 느낌이지요. 
못하지 않으려면 본문을 철저히 다듬어야 하고, 잘 하고 싶으면 제목을 잘 지으면 좋을것 같고.
예전에는 제목을 대범하게 잘 지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상대적으로 본문을 다듬는 것만 능숙해진 기분입니다. 그 결과 마지막으로 제목을 정하게 되다보니 더 어려워 진 것 같기도 하군요. 

하지만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나 '앵콜요청금지' 같은 제목은 일생에 한 두번 지어보는 정도면 충분히 대단하지 않나?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언제나 그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이기는 어려운 일이죠.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오늘은 4집의 트랙리스트를 선보이려 합니다. 어떤 노래들이 들어가게 될지 상상해 보시면 어떨까요? 제목만으로도 뭔가 전해질 수 있다면 절반정도는 성공한 셈이겠지요. 뭐 결과물이 좋기만 하다면 예상과 달라도 상관없겠구요. 

6번 곡의 제목은 끝내 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가제목 중의 하나를 적어두었습니다. (저희는 "Don't 세탁" 같은 몇개의 후보 리스트가 있지만)


브로콜리너마저 4집( )
1. 너무 애쓰고 싶지 않아요
2. 요즘 애들
3. 되고 싶었어요
4. 윙
5. 풍등
6. (가제)세탁 혁명
7.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album ver.)
8. 다정한 말
9. 너를 업고(album ver.)
10. 매일 새롭게
11. 영원한 사랑
12.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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