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의 수면효과를 느꼈습니다(잤다는 말). 산칼파를 세우고 나서의 기억이 아예 없어요..😅 선생님의 목소리는 계속 들렸는데 말씀에 따라 뭘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일어났을 때 '여기가 어디지..?' 하고 어리둥절했고, 정신을 차리고는 '아 망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련 후기를 공유하니, 잠에 든 것도 무의식이 수련을 한 거라 아예 소용없는 시간이 아니고, 계속 쌓이고 있는 거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어요. 선생님의 따수운 말씀과 함께, 다른 분들도 많이들 의식을 잃었다고 하셔서(ㅋㅋ) 굉장히 안심이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요가 니드라를 더 수련해 보고 싶어져서 집에서 유튜브 영상으로 3번 더 해봤어요. 끝에서 다 잠들긴 했지만 수련을 할수록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온몸을 이완한다는 것이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요가 니드라 수련을 통해 나를 의식적으로 놓아주는 경험을 했어요. 한 해의 마지막 날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년 동안 달려온 스스로에게 휴식 시간을 건네주는 것만 같았어요🎁

처음 산칼파를 세우는 시간부터 의식이 있다 없다 했습니다. 수련이 끝난 뒤 모아와 얘기해 보니 제가 산칼파를 이상하게 세웠지 뭐예여,,🙄 수련하는 동안 잠을 잔 것 같지는 않은데 선생님 말소리가 들렸다 안 들렸다, 반복했어요. 자꾸 의식이 다른 곳으로 가서, '내 집중력이 이렇게 안 좋나'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안심했어요. 신기했던 점은, 수련 도중에 몸이 살짝 뜨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겁니다. 함께 수련한 다른 분의 말씀처럼 '내 몸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저도 느꼈어요. 갑자기 몸이 굉장히 어색해지고 살짝 소름이 돋았습니다. 45분 동안 누워있던 건데, 체감상으로는 훨씬 길게 느껴졌어요. 마지막쯤에 몸이 여기저기 쑤셨거든요. 선생님 말에 의하면 이완하는 과정에서 신체의 예민한 부분이 더 도드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전까지 해본 요가와 달라 신기한 경험이었고, 집에 혼자 있을 때 꼭 한번 다시 해볼 생각이에요! 그땐 산칼파를 제대로 세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