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1  |  웹에서 크게 보기
배경이미지: Linnaea Mallette (publicdomainpictures.net)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공기가 가을 느낌을 물씬 나게 합니다. 가을마다 찾아오는 고보협 단풍냥이 TNR. 올 가을에도 길고양이들의 행복한 묘생을 위한 TNR 지원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하면 자세한 신청 방법을 보실 수 있어요.
구조후기
만삭의 고양이가 보낸 신호

철망 아래에서 들리는 울음소리. 철망을 들어 올려보니 토사로 막힌 하수구 안에서 고양이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몸을 피하지 못한 고양이가 구조신호를 보낼 방법은 오직 누군가가 들어주길 바라며 우는 것 뿐임을 아는 것 같았습니다. 소리가 들리는 쪽의 흙탕물을 쉼없이 퍼내자 냥이 목소리가 가까워졌고 이내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구조를 하고 나서야 그 고양이가 유독 크게 운 이유를 알 수 있었어요.
냥이는 몸이 흠뻑 젖어 덜덜 떨면서도 심한 경계는 하지 않았습니다. 놀라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시간을 들인 끝에 구조했는데, 몸을 자세히 보니 발바닥이 많이 상해있고 배도 빵빵했습니다. 불러온 배 상태가 임신 때문인지, 어딘가 아픈 상태인 건지 파악이 어려웠는데, 협력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해보니, 이미 여러 차례 출산을 했었고, 현재도 만삭 상태인 어미고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뱃 속 냥이들을 위해서라도 그렇게 크게 울었나 봅니다.

건강회복과 순산을 위해 협회에서 따뜻한 돌봄을 받고 있는 어미냥이는 구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귀여운 꼬물이 8마리를 건강하게 출산했답니다. 한번에 아홉냥이를 구조한 셈이 되었어요. 밝은 모습을 되찾은 어미냥이와 꼬물이들의 소식은 조만간 또 다른 기회를 통해 전해드리겠습니다. 
입양후기
사랑 듬뿍 받는 집냥이가 된 여섯냥이들

무더위가 한창이던 8월,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입양센터를 접수했던 여섯냥이들이 새 가족의 품으로 입양길을 나섰습니다. 우선 츄(라떼), 단추(범이) ,별밤이에겐 언니, 오빠가 생겼어요. 아래 사진만 봐도 세상 편안한 동생 포즈! 타고난 동생 기질이 엿보입니다.


"라떼는 세계 고양이의날, 하늘에 구멍난 것처럼 폭우가 쏟아지던 날 밤 저희의 사랑스런 둘찌가 되었습니다. 걱정하던 합사도 너무 쉽게 끝나버린 두 아이! 지금은 모카 오빠의 껌딱지가 되어 집사들보단 모카오빠 바라기가 되어버렸답니다.."

동생이 편하다냐옹~ 단추(위), 츄(좌), 별밤(우)

"뽀시래기 범이는 첫날부터 그냥 적응한 거 같았습니다. 격리한 작은 방에서 요리조리 킁킁 냄새도 맡고, 장난감도 가지고 놀고... (합사 후) 둘째 토라와는 처음엔 털도 바짝 세우고 대치하는가 싶더니 누가 보면 범이가 토라 새끼인 양 어느새 물고 빨고, 둘이 같이 자고, 같이 놀고..."

"별밤이는 일주일째 되는 날 드디어 나와서 날 좀 봐줘 하듯 연신 울면서 집사와 첫째냥에게 어필을 시작했답니다. 낯설어서 하악질하고 솜방망이 날리는 첫째에게 낮은 자세로 다가가더라구요. 둘은 신나게 우다다도 하고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 어찌나 장난이 심한지 새삼 캣초딩의 위엄이 느껴지는 요즘이랍니다."
외동의 여유 Harry(좌)와 둘이라 행복한 별이&담이(우)

외동으로 적응 완료한 뚝이(harry)도 매일 매일이 즐겁습니다. "퇴근해서 집에 돌아오면 harry가 삐약거리면서 안아달라고 옵니다. 호기심은 어찌나 많은지 항상 졸졸졸 따라다니면서 눈을 똥그랗게 뜨고... 초보집사인 저의 손길에도 골골송을 불러주고, 무릎 위에 올라와서 잠들곤 합니다. 중성화 수술도 잘 마치고, 빠르게 회복도 잘해줘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아리(별이), 후추(담이)는 한 집으로 입양을 간 행운냥이들입니다. "겁쟁이 별이는 집에 처음 온 날 반나절 가까이 눕눕백에서 나오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한달이 지난 요즘) 제가 주방에 가면 쪼르르 따라와서 먹이 달라고 냥냥 울고, 침대에 누우면 와서 그루밍도 해주게 되었습니다. 호기심 대왕 담이는 첫날부터 온 집을 우다다다 뛰어다니는 모습이 딱 캣초딩 아깽이였습니다. 둘이 낯선 공간에서 서로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서로 장난도 많이 치고 의지도 하면서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입양센터 <집으로>
내 나이 한 살, 라떼는 말야~

고보협 입양센터 집으로(JIBRO)에서 묘연을 찾고 있는 한살 동갑내기 꾸꾸, 까까, 뀨뀨, 꼬꼬를 만나보세요. 이름 부르기가 발음 테스트 수준이지만, 금방 익숙해진답니다^^
꾸꾸(왼쪽)와 까까(오른쪽)

꾸꾸는 장난감을 보면 날라다니는 꾸러기냥입니다. 사진에서도 도드라지게 보이는 것, 바로 간식을 숨기고 있는 듯한 뿅주댕이의 소유자! 하지만 몸무게는 3Kg 초반으로 입매만 통통한 매력냥이랍니다. 까까는 진한 아이라인의 똘망똘망한 눈망울을 가진 미묘예요. 쉽사리 다가가기 어렵지만 한번 마음의 문을 열면 무한 애정을 다 줍니다. 나의 마음을 얻어보라옹~~
뀨뀨는 순둥과 얌전을 겸비한 파스텔빛깔 삼색묘. 많은 고양이들 틈에 살다 구조되어서인지 요구하기보단 기다리는 게 습관이 된 꾸꾸가 어서 평생 가족을 만나 하고 싶은 거 다하며 살 수 있길 바래봅니다. 꼬꼬는 센터 구석 구석 투어하기를 좋아하고, 방문이 열려 있으면 들어가 한바퀴 둘러보고 나오는 호기심쟁이입니다. 간식보다 장난감을 더 좋아한다 싶을 정도로 노는데 진심이고, 특히나 성묘 언니 오빠들과 잘 지낸답니다.

네 냥이들 모두 기본검진과 전염병 검사, 중성화 완료! <집으로> 냥이의 일상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다면 입양센터 냥이들 더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실종냥이
냥이를 찾습니다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인근에서 실종된 코숏(1살, 수컷)을 찾습니다. 몸 전체는 검은색이며, 입주위와 발에 흰색 무늬가 있습니다. 목에 리본을 두르고 있어요. 해당 지역 인근에 거주하시는 회원님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실종냥이 정보와 연락처 보기
활동보고
2022. 8 고보협 지원활동 요약

  • 8월 한달 동안 TNR 130묘 완료, 통덫대여 27건, 2건의 철제케이지 대여
  • 치료지원 11건, 고보협구조치료 28건, 환묘지원 22건
  • 상담 및 답변 408건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8월 한달 동안 하얀새맘님, 짱가님 외 여러 회원님들이 돌보는 냥이들에게 1,080묘분의 영양지원, 167묘분의 구충지원, 91묘분의 치료회복지원을 진행했습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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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구내염(아빠, 돌돌이, 영철이, 찡찡이), 다리괴사(달리), 빈혈(짱이)로 치료받은 여섯 냥이들의 빠른 회복을 바랍니다. 치료 중 별이 된 코코, 아픔없이 편히 쉬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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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를 돌보고 있다면?
고보협 나눔캠페인은 계속됩니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는 협회 구조묘 뿐 아니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개인쉼터/보호소에서 생활하는 더 많은 유기묘들이 행복하길 바라며 기업과 함께 나눔분배사업 캠페인을 기획했습니다. 그  두번째 프로젝트, 알모네이쳐과 함께 진행한 사료와 캔 나눔!
여섯 곳의 쉼터와 보호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유기묘들에게 알모네이쳐의 사료 280킬로그램과 캔 336개를 전달했어요~ 👉 후기 더보기

한국고양이보호협회는 기업과의 협력사업을 통해 개인쉼터와 보호소 냥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나눔분배사업을 진행하며 징검다리의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계속 관심과 응원 보내주세요!
   💌  8월의 문자 후원 메시지  
길고양이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한국고양이보호협회와 함께 해주세요.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후원금은 구조, 치료, TNR과 같은 직접적인 길고양이 지원에 사용됩니다. 2022년 8월의 신규후원자 107분 모두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더보기
냥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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