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호 #그리니엄 #패션위크 #베라 #탄소
🔍 목차
  1. 지속가능한 패션위크? 코펜하겐 패션위크!
  2. 더가디언 등 언론3사 vs 베라?!
  3. 브리핑(청정에너지 1조 달러 돌파 /2023 기후전망과 전략 /새우 껍질 스티로폼 /구글 순환경제 엑셀러레이터 /미중 양국 기후협력 안갯속 /OECD 탄소감축포럼 /0.4% /넷제로 보고서 /ESG주요 현안 보고서 /2023년 주목해야 할 ESG 이슈)
  4. 어반 우드 프로젝트
▲ 바이오가죽을 사용한 가방과 부츠를 선보인 가니(왼)와 셀람 페사헤이 디자이너의 업사이클링 직물로 만든 드레스(오). ©Copenhagen Fashion Week

Food & Fashion

세상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패션위크는?

매년 1월과 9월을 전후로 세계 곳곳에서 패션위크가 열립니다. 수천 명의 업계 전문가들이 도시와 대륙을 이동하면서 막대한 양의 탄소가 배출됩니다.

 

실제로 패션테크 기업 오드레(ORDRE)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세계 4대 패션위크에서 발생한 탄소배출량은 약 24만 1,000톤에 달했습니다. 문제는 패션위크에서 초대장, 포스터, 무대 설치물 등 다량의 폐기물도 발생한단 점입니다. 

 

패션산업이 패션위크에 좌지우지된단 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패션산업은 세계 전체 탄소배출량의 10%, 물 소비량의 20%를 차지합니다. 유행에 맞춰 짧은 주기로 옷을 생산·소비·폐기하는 패스트패션이 유행함에 따라 패션산업의 환경 문제는 더욱 커졌는데요. 패션위크가 패션산업의 패스트패션 유행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단 비판이 나오는 까닭입니다.

 

여러 패션위크 중 가장 먼저 변화를 꾀한 곳이 코펜하겐 패션위크입니다. 코펜하겐 패션위크는 2020년 지속가능성 실행계획을 내놓고, 이를 지난 3년간 참여 브랜드들에게 지속가능성을 독려했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각) 폐막한 코펜하겐 패션위크는 세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패션위크'로 평가받았습니다. 1월 31일부터 2월 3일까지, 나흘간 열린 2023 FW(가을·겨울) 코펜하겐 패션위크는 지속가능성 최소 요구사항을 완전히 구현한 첫 번째 시즌이었기 때문입니다.

 

👉 2023 FW 코펜하겐 패션위크 현장 모습은?

©greenium

Industry

더가디언 등 언론3사 "베라, 탄소크레딧 94%는 환상! 감축 성과 없어"...베라 즉각 반발

자발적 탄소상쇄 크레딧의 신뢰성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발단은 영국 일간지 더가디언의 보도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달 18일(현지시각) 더가디언은 독일 주간지 디차이트, 탐사보도매체 소스머터리얼 등과 합동취재 및 분석을 통해 베라(Verra)의 산림보호에 의한 탄소배출권의 90% 이상이 기후에 기여하는 가치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보도에 대해 베라는 즉각 반발하고 나셨습니다. 지난달 31일까지 총 4건의 반박자료를 배포하며, 이들 언론3사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베라는 미국에 있는 비영리 탄소크레딧 인증 기관입니다. 탄소상쇄 방법론을 개발하고 프로젝트를 등록해 탄소크레딧을 인증합니다. 특히, 자발적 탄소시장(VCM)에서 베라의 입지는 압도적입니다. 전 세계 탄소크레딧 4개 중 3개는 베라에 의해 승인되는데요. 실제로 베라의 매출은 2018년 700만 달러에서 2021년 4,100만 달러(약 523억원)로 급성장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산림청, SK 등 공공·민간기관 구분없이 베라를 통해 해외 산림 프로젝트에 투자 중입니다. 국내 금융권에서는 산림 관련 탄소크레딧 투자가 대체투자의 일환으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이번 폭로는 자발적 탄소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요?


👉 언론3사VS베라, REDD+ 탄소감축 실효성 공방 결과는?

▲ 2022년 저탄소 에너지 전환의 투자액이 수요와 공급 부문을 합쳐 1조 1,100억 달러로 조사됐다. ©BloombergNEF, greenium 편집
2022년 청정에너지 투자 1조 달러 돌파, 사상 최초 석유·석탄 따라잡아! 📈

2022년 글로벌 청정에너지 투자가 1조 달러(약 1,200조원)를 돌파했습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각)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NEF(Bloomberg NEF)의 연례보고서 '에너지 전환 투자 트렌드'에 담긴 내용입니다. 청정에너지 전환 투자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지난해 에너지위기로 석탄·천연가스 사용이 급증하며 우려가 높았던 만큼 놀라움도 큰데요. 2022년 에너지 전환 투자 투자 트렌드를 분석했습니다.

"기후대응? 전 부문별 전환 필수!" 🔍

"보통 기후위기를 논하면 에너지만 이야기한다. 기후대응은 곧 모든 것에 대한 전환이기에 각계각층 전문가 9인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지난 8일 녹색전환연구소가 주최한 '2023 기후전망과 전략, 10인과의 대화'에서 사회를 맡은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이 남긴 말입니다. 이날 행사는 9개 발표 주제에 맞춰 연사들의 발표가 진행됐습니다. 크게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을까요? 그리니엄이 직접 다녀왔습니다.

새우 껍질로 만든 스티로폼? 디카프리오도 반해! 🦐

포장재 개발 스타트업 크루즈폼(Cruz Foam)이 새우와 바닷가재 등 갑각류 껍질로 만든 대체 스티로폼의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크루즈폼은 갑각류 껍질에 함유된 '키틴(chitin)'을 추출해 스티로폼 대체품을 개발했습니다. 이 대체 스티로폼은 육지와 바다 모두에서 최대 60일 이내 생분해됩니다. 특성이나 가격 모두 기존 스티로폼과 큰 차이가 없는데요. 크루즈폼은 할리우드 유명 배우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와 애쉬튼 커쳐가 투자해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구글이 육성할 순환경제 스타트업 12곳은? 😮

지난 7일(현지시각) 글로벌 기업 구글이 순환경제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12개 선발팀을 공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순환경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발족한 프로그램입니다. 그 결과, 한국 기업 1곳을 포함한 총 12곳이 선정됐는데요. 어떤 곳들이 선정됐을까요?

▲ 미 해군이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 ‘정찰풍선’ 잔해를 수거하는 모습. ©미 해군 제공
'정찰풍선'에 다시 불붙은 미중갈등…"양국 기후협력 다시 안갯속" 🎈

미국과 중국, 양국간 기후협력이 안갯속에 빠졌습니다. 미 본토에 침입한 중국 정찰풍선을 계기로 미중 고위급회담이 전면 연기됐기 때문입니다. 정찰풍선이 격추되기 하루 전인 지난 3일(현지시각)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중국 방문 일정을 전격 연기했습니다. 이번 방중 계획의 핵심현안 중 하나는 기후협력 재개였습니다. 지난해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직후 양국의 기후협력은 중단된 상황이기 때문인데요. 미중 관계가 다시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 그래도 미중 양국간 기후협력이 재개될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습니다.

OECD '기후정책 모범사례 DB 구축 위한 이니셔티브' 시작! 💽

지난 9일부터 10일(현지시각)까지, 이틀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탄소감축포럼(IFCMA)' 제1차 회의가 열렸습니다. IFCMA는 기후대응을 위해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수집하고, 정책 효과성을 분석하는 이니셔티브입니다. 38개 OECD 회원국을 비롯해 신흥국·개발도상국 등도 참여할 수 있는데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0%,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GHG)의 약 85%를 차지하는 103개국이 모여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통합된 통계 체계 구축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 CDP는 전 세계 기업 중 81곳만이 신뢰할 수 있는 기후전환 계획을 가졌단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CDP 제공, greenium 편집  
CDP "신뢰할 만한 기후전환 계획 가진 기업, 전 세계 0.4%에 불과" 📝

전 세계 기업의 0.4%만이 신뢰할 수 있는 기후전환 계획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비영리기구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1만 8,700여개 기업이 제공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CDP가 요구한 핵심 지표를 모두 충족한 기업은 81곳에 불과했는데요. 한국의 경우 조사 대상 425개 기업 중 2곳이 모든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삼정KPMG "탄소중립 이행, 징검다리로 천연가스·원자력 적극 활용해야"

기후대응 및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수입니다. 다만, 재생에너지 기반시설(인프라)의 구축 속도가 지역별로 차이가 보이는 상황에서 징검다리 에너지원으로 천연가스와 원자력의 적극적인 활용이 중요하다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삼정KPMG가 공개한 '넷제로로 가는 길, 에너지안보와 새로운 에너지믹스' 보고서에 담긴 내용입니다.

'EU 공급망 실사·ESG 의무공시·순환경제 구축' 올해 ESG 주요 현안으로 꼽혀 🗨️

국내기업의 가장 큰 ESG 현안으로 ‘유럽연합(EU)발 공급망 실사’가 꼽혔습니다. 이에 금융·세제, 업종별 ESG 가이드라인(지침서) 제공, 전문 인력 양성 등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공개한 '2023년 ESG 주요 현안과 정책과제'에 담긴 내용입니다.

2023년 주목해야 할 ESG 이슈 4가지는? 🤔

전 세계를 주도했던 ESG 기조가 최근 부진합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ESG 경영이 기업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회의론 또한 거세지고 있습니다. ESG 트렌드 후퇴의 배경과 함께 올해 주시해야 할 ESG 관련 이슈에 대한 전문가의 제언이 나왔습니다. 기획재정부 산하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ESG와 관련해 '2023년 주목해야 할 4가지 이슈'를 꼽은 것인데요. 어떤 이슈가 담겼을까요?

▲ 작업자들이 해체 예정인 건물에서 목재만 따로 분류한 모습. ©Room&Board, Baltimore Wood Project

Design

매립지에 버려질 나무를 구해라!

3,600여만 그루. 미국 도시 전역에서 연간 사라지는 나무의 숫자입니다. 미 산림청(USFS)에 따르면, 이들 나무 상당수는 산림병해충이나 개발 때문에 사라집니다.


이 나무들도 적절한 조치만 취해진다면 가구나 종이와 같은 제품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데요. 아쉽게도 이중 상당수는 매립지에 버려지거나, 소각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이 나무들에게도 또다른 기회를 줄 수 없는 걸까요?


이를 위해 미국에서는 '어반 우드 프로젝트(Urban Wood Project)'가 진행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철거 예정인 건물에서 목재만 수거해 업사이클링하는 것이 목적인데요. 과연 어떻게 진행된단 걸까요?


👉 美 전역으로 확산 중인 프로젝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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