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극우파 정권이 사법 개혁을 단행했다. 시위는 대안을 내놓지 못한다. #폭염특보 #이동관 #여자월드컵
2023년 08월 02일
안녕하세요, 님. 오늘도 점심시간에 찾아온 북저널리즘의 explained입니다.
이스라엘 전역이 뒤집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크네세트(의회)가 사법 개혁을 단행한 후 주요 도시 거리를 메운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법부에 관한 기본법 개정안’이 가결됨에 따라 사법부가 정부 독주를 견제할 수단은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집권 일주일 만에 나왔던 사법 개혁안에 장장 7개월 동안 끊임없는 시위가 이어진 시위는 사법 개혁을 저지하는 데 실패했죠. 많은 언론은 시위가 이스라엘 민주주의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보도합니다. 그러나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는 시위는, 지금 그 무엇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에디터가 15분 안에 오늘의 뉴스를 해설합니다.
북저널리즘 브리핑
* 북저널리즘이 선정한 오늘 주목해야 할 뉴스입니다.

1.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25도가 넘는 열대야가 이어졌다. 오늘(2일)도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이어진다. 정부는 4년 만에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한편, 이번 폭염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제6호 태풍 ‘카눈’의 진행 경로는 내일(3일)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link

2.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언론 탄압 우려와 관련해, 언론은 장악될 수 없지만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른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공산당 신문, 방송”이라는 표현이 나오며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지명 철회를 거듭 요구하는 한편, 여권의 독단적인 방통위 운영을 막는 법안을 발의했다. link

3.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2023 FIFA 여자 월드컵이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 상금이 직전 대회의 세 배가 넘는 약 2000억 원으로 오르고 참가국도 기존 24개 팀에서 32개 팀으로 늘어났다. link

4. 데이터분석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에 따르면, 오송 지하차도 사고, 신림동 흉기 난동 사고 이후 젊은 층이 주로 쓰는 위치공유앱 이용 규모가 증가했다. 잇따른 참사와 범죄에 청년층이 심리적 안정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위치공유앱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link

5. 서아프리카 니제르의 군부 쿠데타에 EU 국가들이 에너지 공급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니제르는 주요 우라늄 생산국으로 유럽 전체 우라늄 수입량의 20퍼센트를 차지한다.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는 프랑스에 대한 우라늄 수출 중단을 선언했다. 프랑스 정부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 밝혔지만, 러시아산 우라늄 의존도를 낮추려던 EU의 대러 제재 계획이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다. link

6. 캘리포니아 개인정보 보호국이 커넥티드 차량을 제조 및 판매하는 자동차 제조업체의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관행을 검토한다. 이번 조사는 유럽에 비해 데이터 프라이버시 환경이 느슨했던 미국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커넥티드 카는 주행 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생성하며, 이 데이터는 제조업체와 공유되고  수년간 보관된다. link

7. 엔데믹 이후 보복 여행이 가시화하면서 보안 강화와 신속한 입국을 내세운 Trusted Traveler Program(TTP)의 가입 신청이 크게 늘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9월 30일까지 320만 개 이상의 글로벌 엔트리 지원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한편 유럽은 2024년부터 유럽 여행 정보 및 허가 시스템(ETIAS)을 도입해 여행객에게 유럽 입국 권한이 있는지 추적할 예정이다. link1 / link2

8. 미국에선 이달부터 백열 전구가 시장에서 퇴출된다. 시장에 등장한 지 140여년 만이다. 전력 효율이 낮아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간 공화당은 백열 전구를 지지해 왔고 민주당은 규제를 계획해 왔다. 백열 전구의 감성을 좋아하는 소비자로부터의 불만이 커 전구는 새로운 ‘문화’ 갈등의 중심에 서게 됐다. link

불사조 네타냐후가 지핀 분노의 불씨 link

* 더 넓은 시각이 필요하다면?

총리의 차량에 접근하여 테러를 예고하던 사람은 이제 이스라엘의 국방 장관이 되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집권을 위해 그들과 연정했기 때문이죠. 내각 출범 후 일주일 만인 올해 1월, 네타냐후 총리는 사법 개혁안을 발표합니다. 덕분에 이스라엘 전역은 불타고 있습니다.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에는 매주 10만 명이 넘는 시민이 모이고, 야당과 법조계, 일부 군부대까지 정권에 등을 돌리고 있죠. 네타냐후는 왜 극우와 손을 잡아야만 했을까요? 이들은 이스라엘을 어디로 이끌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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