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7일(화) 아프리카 소식

2020년 7월 7일 (화) | 2020-127호
한·아프리카재단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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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정치·외교
  • 가나 대선 후보 마하마 前 대통령, 12월 대선 러닝메이트로 여성 후보 지명...가나 역사상 첫 여성 대선 러닝메이트 지명 (Reuters, 7.7.)
  • 카메룬 정부, 영어권 지역 분리주의 지도자들과 최초로 평화협상 진행 (Reuters, 7.4.)

2. 경제·통상
  • 모로코, 2020년 국가예산심의에서 재정적자율 7.5%, 경제성장률 –5%로 전망 (Reuters, 7.7.)
  • 짐바브웨, 국내 최초로 수제 시가 브랜드 출시 (Africa News, 7.6.)

3. 사회·문화
  • 우간다·나이지리아, 과거 식민통치 시기 제정된 주요 유적지 및 거리 명칭 개정 논의 대두 (CNN, 7.3.)
  • 앙골라, 유료 온라인 공연 스트리밍 어플리케이션 통해 국가봉쇄령 중 아티스트들에게 수입 제공 (Reuters, 7.3.) 
1. 정치·외교
가나 대선 후보 마하마 前 대통령, 12월 대선 러닝메이트로 여성 후보 지명...가나 역사상 첫 여성 대선 러닝메이트 지명 (Reuters, 7.7.)
7.6일(월) 대선 후보인 마하마(John Mahama) 前 가나 대통령은 대선 러닝메이트로 오포쿠-아계만(Jane Naana Opoku-Agyeman)을 가나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선 러닝메이트로 선택되었다. 2012~2017년 초까지 집권한 마하마 前 대통령은 12.7일(월)에 실시될 금년 대선에서 그의 후임인 아쿠포아두(Nana Akufo-Addo) 現 대통령과 대결할 예정이다. 한편, 마하마 前 대통령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따르면 69세의 오포쿠-아계만은 前 교육부 장관으로 현재는 대학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 케이프코스트대학교(University of Cape Coast)의 첫 여성 총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또한 마하마 前 대통령은 그녀를 “하나님을 경외하고, 뛰어난 학자, 양심적인 공무원이자 롤모델”이라고 지칭했다. 한편, 아쿠포아도 現 대통령과 바우미아(Mahamudu Bawumia) 부통령은 지난달 집권여당인 신애국당(NPP, New Patriotic Party)의 대선 러닝메이트로 공식 지명되었다. 서부아프리카의 가장 안정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알려진 가나에서는 지난 1992년부터 NPP와 국민민주회의(NDC, National Democratic Congress)가 번갈아가며 집권해왔다. 

※ 연관기사 
- 가나 집권여당, 대선 후보로 現 아쿠포아도 대통령 지명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6월 29일자 뉴스
카메룬 정부, 영어권 지역 분리주의 지도자들과 최초로 평화협상 진행 (Reuters, 7.4.)
7.3일(금), 카메룬 영어권 지역 분리주의 지도자인 타베(Julius Ayuk Tabe)는 2017년 분리주의운동이 격화된 이후 처음으로 카메룬 정부 대표단과 평화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영어권 지역 분리주의자들이 암바조니아(Ambazonia)라고 부르는 독립국의 자칭 대통령인 타베는 테러 등의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타베는 국제연합(UN, United Nations)의 휴전촉구에 따라 9명의 분리주의 지도자들이 해당 협상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타베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조국의 독립을 되찾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으니 안심하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동 협상관련 카메룬 정부관계자가 접촉이 안 되었지만 보안관계자가 “카메룬 정부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3년간의 무력충돌에도 불구하고 어느 쪽도 완전히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교착 상태에 빠져들면서 발생한 해당 지역 주민들의 피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회담사실을 확인해주었다. 앞서 2017년, 영어권 지역 변호사 및 교사들은 카메룬 사회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불어권 지역과 비교해 불공평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항의하며 시위를 일으킨 바 있다. 해당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되었으나 카메룬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인해 폭력사태로 악화되었으며, 그 결과 3,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십만 명의 국내실향민이 발생하였다. 
2. 경제·통상
모로코, 2020년 국가예산심의에서 재정적자율 7.5%, 경제성장률 –5%로 전망 (Reuters, 7.7.)
7.6일(월) 모로코 내각은 금년 국가예산심의에서 코로나19의 여파로 재정적자율을 7.5%, 경제성장률을 –5%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의회의 승인을 위해 제출될 해당 예산안은 모하메드 6세(Mohammed VI)가 주재한 각료회의에서 검토되었다. 모로코 내각은 성명을 통해 “해당 예산안은 민간기업과 공기업을 위한 국가보증 대출에 3.5%의 금리상한제와 기업의 직원 고용유지 장려금 등 경제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국내외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1분기 모로코 경제성장률은 0.1%에 그쳤고, 2분기에는 –13.8%로 급락했다. 더불어 코로나19는 모로코 경제의 핵심인 수출, 관광, 해외에서 거주하는 자국민들의 송금액과 외국인 투자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편, 모로코 정부는 GDP의 65%를 차지한 2019년 국가부채가 2020년에는 GDP의 75.3%를 차지할 것을 예상하여 예산조달을 위해 40억 달러의 외채를 동원한 바 있다. 이어 모로코는 3.20일(금) 국가봉쇄령을 선포했으나 5월 말부터 대부분의 경제 활동을 재개했으며, 국제항공운항은 여전히 폐쇄된 상황이다. 
짐바브웨, 국내 최초로 수제 시가 브랜드 출시 (Africa News, 7.6.)
짐바브웨 사업가 마푼디콰(Shep Mafundikwa)가 짐바브웨 최초의 수제 시가 브랜드인 모시오아투냐(Mosi Oa Tunya Sigars)를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항공사에서 15년 간 근무 후 귀국한 마푼디콰는 “내가 비록 흡연자는 아니었지만, 미국 전역에서 시가 라운지가 인기가 높은 것을 보고난 후 시가 시장에 진출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마푼디콰는 고급 시가 생산국인 쿠바와 도미니카공화국을 여행하면서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기 시작했으며, 도미니카공화국의 수제 시가 장인이었던 로페즈(Elias Lopez)를 영입해 본격적인 창업 준비에 돌입했다. 마푼디콰와 로페즈는 짐바브웨 담배산업에서 비주류 품종이었던 벌리종(Burley)을 수제 시가의 주재료로 선택했다. 마푼디콰는 “수제 시가 생산을 결정한 후 다음 단계로 생산 장비를 구비해야만 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잘 으스러지는 짐바브웨산(産) 담배의 특성상 특별한 포장지를 수입해야만 했으나 지난 3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짐바브웨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몇 주간 포장지 수입이 지연되어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마푼디콰는 5월부터 모시오아투냐 생산을 개시했으며, 생산팀에 7명의 여성직원을 고용해 수제 시가 제조법을 전수하고 있다. 마푼디콰는 “여성들의 소득을 창출하고 여권(女權)신장에 기여하기 위해 여성으로만 생산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현재 모시오아투냐는 체리와 바닐라 등 다양한 향과 맛, 크기, 가격대의 시가를 생산하고 있으며, 초보 흡연자와 경험 많은 흡연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고정 소비자층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모시오아투냐는 향후 해외 시장에 진출해 쿠바와 도미니카공화국 시가 브랜드와 경쟁하고자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인 모로코 시가 브랜드 하바노스(Habanos)와 모잠비크 고급시가 브랜드인 봉가니(Bongani) 등이 해외 시장 진출을 앞둔 모시오아투냐의 대표적인 아프리카 내 경쟁업체로 꼽힌다.
3. 사회·문화
우간다·나이지리아, 과거 식민통치 시기 제정된 주요 유적지 및 거리 명칭 개정 논의 대두 (CNN, 7.3.)
최근 우간다와 나이지리아에서 과거 영국 식민통치의 유산인 영국 군주와 왕족, 제국주의자들의 이름을 따라 제정된 거리, 공원, 주요 유적지 등의 명칭에 대해 폐지 및 재개정을 요구하는 캠페인이 대두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우간다 변호사 무쿠부야(Apollo Makubuya)는 “우간다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했음에도 불구하고 우간다 전역에 영국 식민통치의 잔재인 해당 명칭들이 남아있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캠페인에 참여 중인 시민운동가들은 우간다 국회의원들에게 명칭 개정을 위한 입법 절차 돌입을 촉구하는 청원을 시작하기도 했다. 일례로 우간다 대통령 관저 근처에 있는 대로인 테르난(Ternan Avenue)가의 명칭은 영국의 테르난(Trevor Ternan) 대령의 이름에서 유래했으며 수도 캄팔라(Kampala) 중심부 거리에는 여전히 영국 국왕 조지 6세(George VI)의 이름이 남아있다. 

또한 우간다에서 가장 유명한 수렵금지구역인 카징가국립공원(Kazinga National Park)은 1954년 엘리자베스 2세(Elizabeth II)의 영국령 우간다 방문을 기념해 엘리자베스여왕국립공원(Queen Elizabeth National Park)으로 개칭된 바 있다. 마쿠부야는 “동·서부아프리카 일대에서 영국의 식민지 확장에 기여한 루가드(Frederick Lugard)의 이름을 딴 거리와 기념물들이 우간다와 나이지리아에 잔존해 있으며 영국의 아프리카 식민 지배를 찬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거 노예무역 중심지였던 나이지리아 수도 라고스(Lagos)에서도 지역 국회의원들을 필두로 정부에 과거 영국 식민 지배를 상기시키는 명칭들을 개정할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의 오바사(Mudashiru Obasa) 대변인은 “이번 캠페인은 역사를 바꾸려는 시도가 아니다”라고 운을 뗀 뒤 “그러나 아프리카인들을 탄압한 사람들이 기념되어서는 안 될뿐더러 일부 명칭들에 대해 식민 지배자들의 악행을 극명하게 상기시켜준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바사 대변인은 "나이지리아인들을 노예로 전락시킨 사람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유적지와 거리의 이름들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앙골라, 유료 온라인 공연 스트리밍 어플리케이션 통해 국가봉쇄령 중 아티스트들에게 수입 제공 (Reuters, 7.3.) 
사업가이자 혁신가인 키알라(Claudio Kiala)는 소바채널어플(Soba Channel App)이라는 유료 온라인 공연 스트리밍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아티스트들이 라이브쇼를 스트리밍하며 팬들이 비용을 지불하여 접속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지난 3월, 앙골라 정부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봉쇄령을 내리며 아티스트들의 수입이 끊기자 키알라는 어플 출시를 가속화했다. 동 어플은 앙골라의 첫 가상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아티스들이 라이브쇼를 스트리밍할 때 비용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다. 키알라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공연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렸다. 우리의 플랫폼을 통해 아티스트들은 여전히 콘서트와 같은 모임을 온라인으로 스트리밍 할 수 있으며, 팬들은 비용을 지불하여 관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앙골라의 유명 DJ 리첼리(DJ Ritchelly)는 코로나19로 수입이 없어지자 제일 처음으로 어플에 가입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새로운 환경을 열어주었으며, 해당 어플은 아티스트들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이다”고 전했다. 한편,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는 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시간당 2~6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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