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에디터B야. INTJ 특징 중 하나는 좋아하는 대상에게 인사이트가 있는 정보를 주고 싶어 한다는 거야. 내가 좋아하니까 이거 알려줄게. 인지심리학자 이고은 박사에 따르면, 누군가가 자신을 좋아하는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있어. 우선 좋아하는 대상을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동공이 확장되며, 교감신경계가 자극되고, 도파민과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코르티졸 호르몬 덕분에 혈압이 상승하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는데, 그 결과 말이 꼬이고 행동이 뚝딱거릴 수 있다고 해. 이것 말고도 대화를 통해 공통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거나 질문을 얼마나 하는지 등 다양한 신호가 있어. 영상은 [여기]. 좋아하는 사람이 내게 보내는 신호를 주제로 한 영상은 유튜브에 정말 많은데, 굳이 이 콘텐츠를 소개하는 이유는 영상 말미에 나오는 한마디 때문이야. "사랑하는 시간이 왜 낭비라고 생각하실까요? 저는 연애를 하면서 오히려 알아가는 내 모습, 그리고 사람에 대한 공부, 마음에 대한 그 경험들이 굉장히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꼭 우리가 생각하는 낭만적인 연애의 대상과 연애의 경험이 아니더라도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해 보는 그런 경험들은 우리의 삶에 굉장히 큰 자양분이 돼주는 경험들이라고 생각해요." 비록 잘되지 않는다고 해도, 지금 누군가를 좋아하는 의 마음을 응원할게. 동공 확장하는지 확인해 보고🤭 다음 주는 설 연휴라 쉬고, 2월 16일에 돌아올게. 이번 주 까탈로그는 광고가 없어.
#테스트📝 부모님에 대한 백문백답 가능?!
이번 설에 가족들이랑 모여서 뭐 해? 부모님의 걱정이 잔소리처럼 느껴져서 튕겨내고 방어하는 데 급급하다고? 사실 나도 그래. 하지만 어쩌면 부모님은 그냥 나와 대화를 하고 싶으셨던 걸지도 몰라. 가장 가까운 사람이지만, 막상 마주 보면 무슨 대화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괜히 투덜댈 때도 있잖아. 만약 그렇다면, 오늘 소개하는 ‘사랑내일 가족 모의고사’의 도움을 받아 보는 건 어떨까? 정말 무슨 시험처럼 질문지와 OMR카드 그리고 컴퓨터용 사인펜까지 들어있는 구성이야. 엄마, 아빠, 자식 이렇게 3종류로 나눠, 그 안에는 서로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100문항의 문제가 있어. 너무 많다고? 다행히 모두 객관식이라 슥슥 가볍게 풀 수 있겠더라고. 문제를 풀면서 부모님은 뭘 좋아하는지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될 거야. 그리고 함께 답안지를 보면서 서로의 본심을 확인해 보는 거지. 시험지의 가격은 4,900원. 링크는 [여기] 달아둘게. 이번 명절에 해보려면 주문을 서두르는 게 좋겠지? 
#웹툰📱 정주행하기 좋은 작품 3
① 더 그레이트 / 카카오웹툰 : 제목과는 다르게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등장인물은 없어. 한 사람이 사랑을 하고, 좌절하고, 현실을 살며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과정을 그려내는 웹툰이야. 온갖 자극적인 소재로 눈길을 끄는 웹툰 시장에서, 이토록 현실적인 이야기가 오히려 신선하더라. 작화도 훌륭하고, 연출도 좋아. 나는 대성통곡하면서 봤어. 참고로 이태원 클라쓰의 광진 작가가 스토리를 맡았어. [링크]

② 개같이 탈출 / 네이버웹툰 : 주인공은 하얗고 작은 말티즈 삐용이. 언니 품에서 그저 귀엽고 안온하게 살아왔는데, 갑자기 가족들과 모든 인간이 사라지고 괴물 좀비 개들이 우글거리는 도시에 혼자 남게 돼. 말티즈가 주인공인 좀비물이라니. 처음엔 황당해서 놀라고, 두 번째로는 흥미진진해서 놀라게 될 거야. [링크]

③ 아인슈페너 / 네이버웹툰 : 항상 남의 눈치를 보고, 거절을 못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기 일쑤인 주인공을 둘러싼 이야기야. 그나마 믿는 사람은 남자친구 하나뿐인데, 알고 보니 가스라이팅의 달인이었던 거지. 모든 캐릭터가 싸하다니까? 스릴러 좋아하고, 뒤통수 맞는 거 좋아하는 사람 추천. [링크]
#영상🇰🇷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마크 맨슨이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를 여행했다’는 제목으로 유튜브 영상을 올렸어. 엄청난 경제 발전 속도, 기술력, 전 세계가 열광하는 콘텐츠를 가진 나라인 동시에 높은 자살률과 우울증 비율을 가지고 있는 곳. 바로 한국에 대한 이야기야.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한국이 ‘우울한 나라’가 된 이유를 분석한 결과 그가 내린 결론은 지나친 경쟁과 완벽주의야. 잘하는 걸 더 잘하도록 종용하고,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 서로를 감시하게 됐다는 거지. 가장 인상적인 얘기는 한국이 유교와 자본주의의 단점만을 받아들였다는 거였어. 유교의 가장 나쁜 부분인 수치심과 타인에 대한 평가는 가져가면서, 가장 좋은 부분인 가족이나 주변과의 친밀감은 사라졌다는 거지. 마찬가지로 자본주의의 장점인 개인의 개성에 대한 존중은 무시하고, 물질만능주의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거야. 낯선 외국인의 시점으로 본 한국에 대한 분석이 100% 정확하다고는 할 순 없겠지. 다만, 무감각해져서 깨닫지 못했던 문제점을 이렇게라도 발견할 수 있다면 유의미한 변화가 있지 않을까. 이 영상은 현재 약 8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한국인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이 댓글을 달고 있어. [여기]에서 한 번 보기를 권할게.
#영화😋 가족끼리 보기 좋은 영화 9선
가족과 함께 보기에 좋은 영화 몇 가지 골라봤어.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의 조건은 1. 야한 장면이 없어야 하고 2. 욕설이나 폭력적인 장면이 과도하게 나오지 않아야 하며 3. 보통 떠들면서 보니까 대충 봐도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쉬워야 해. 대부분 한국 영화로 골랐고, 테마에 따라 3가지로 나눠봤어.

❶ 눈물이 주륵주륵
<인어공주>, <인생은 아름다워> 두 영화는 엄마와 아빠가 주인공인 영화인데 코믹하지만 굉장히 슬퍼. 일제강점기, 한글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노력을 담은 영화 <말모이>도 보면 눈물 날 걸?

❷ 시대극을 좋아한다면
사극이나 시대극을 좋아한다면 <자산어보>, <모가디슈>를 추천하고, 외화 중에는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도 재밌는데, 아무래도 외국 영화고 집중해서 안 보면 흐름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어.

❸ 액션이 호쾌하구나
외화 중에서는 추억을 자극하는 <탑건: 매버릭>, 반려 로봇 동기 부여 영화 <범블비>를 추천하고, 국내 영화 중에서는 <엑시트>가 좋아. 재난 영화로 묶긴 했는데, 그 안에 청춘들의 각박한 삶이 나와서 공감하며 볼 수 있을 것 같아.
#편집샵🍲 흔하지 않은 그릇 쇼핑을 위해
나의 새해 목표는 건강하게 챙겨 먹기야. 물론 밖에서 사 먹을 때도 있지만, 재료를 다듬고 썰고 볶고 끓이는 과정 자체가 즐겁고 나를 돌보고 있다는 기분이 들거든. 요리를 시작하니 그릇 욕심이 생기는 건 너무 당연한 순서더라고. 나의 레이더에 포착된 귀여운 그릇 편집샵을 추천할게. 아소토브(Asotov)에 있는 그릇, 접시, 컵들은 하나하나 흔하게 볼 수 없었던 감성으로 가득해. 1~2만 원대로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고, 담은 음식이 돋보일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형태와 색감 덕분에 자꾸만 장바구니에 담게 되는 거 있지. 일단 내가 갖고 싶은 것들 위주로 골라봤는데, 이 외에도 귀여운 소품과 커트러리도 많으니까 구경해 봐!

❶ 거칠게 그린 그림이 포인트 | 보리 파스타 접시 1만 4,000원 [링크] 
❷ 잎 모양의 작은 디저트 접시 | 소이 플레이트 1만 5,000원 [링크] 
❸ 쨍한 색감이 매력적 | 빈센트 오발 플레이트 2만 6,000원 [링크]
#술😋 뭐 마실지 정해드림
가족들과 특별한 술을 마시고 싶다면 아래 전통주 리스트 중에서 골라봐. 전부 직접 마셔 본 술이야. 맘에 드는 술이 있다면 지금 바로 주문하자.

❶ 코아베스트브루잉 보쉐: 국내에 벌꿀주를 만드는 곳이 그리 많지 않은데, 그중 보쉐가 제일 맛있어. 재고가 종종 없던데, 지금 판매 중이니까 바로 구매 고고. 가격은 2만 9,000원이고, 구매는 [여기]. 

❷ 탁브루 탁100 내추럴: 막걸리를 가만히 두면 뿌연 것은 가라앉고, 위에는 말갛잖아. 탁100 내추럴은 그 윗부분만 마시는 막걸리라고 보면 돼. 탄산 없이 부드럽고 산뜻한 맛이야. 가격은 1만 4,900원이고, 구매는 [여기].

❸ 팔팔양조장 하드포션: 14.3도로 진한 편이야. 이유는 물에 희석하지 않은 원주이기 때문. 양조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원주를 맛보기 어려운데, 하드포션 덕분에 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거지.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신기하게도 배의 단맛이 느껴지는 막걸리야. 가격은 2만 원이고, 구매는 [여기]

❹ 용24&토끼소주 한정판: 용의 해를 맞아 한정판으로 출시된 용 에디션 묶음 상품이야. 위에서 추천한 전통주가 모두 독주는 아니어서 일부러 도수가 높은 증류주 2개를 골라봤어. 도수가 더 높은 걸 원하면 선비 진 같은 것도 있어. 가격은 4만 2,500원이고, 구매는 [여기]
#보드게임🎲 난 좀 다른 윷이야
평범한 게 싫다고? 잔뜩 멋 부린 윷으로 놀이를 하고 싶은 까탈로거에게 추천해.

❶ 원소주 윷놀이 세트: 시크하게 까만색 옷을 입은 윷. 원소주 오리지널 한 병 포함해서 가격은 4만 4,800원. 링크는 [여기].

❷ 오뚜기 윷놀이: 오뚜기 케첩과 마요네즈를 모티브로 만들어 귀여운 디자인이 특징이야. 나무가 아니라 말랑말랑한 소재로 제작해서 층간 소음 걱정도 없어. 가격은 할인가로 2만 5,900원. 링크는 [여기].

❸ 빌라파머시 윷놀이: 1920년대 미국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하는 빌라파머시의 윷놀이 세트야. 윷과 아메리칸 빈티지 디자인의 조화가 재밌어. 가격은 2만 8,000원. 링크는 [여기].
#추천🚿 수건 갈 때 되지 않았어?
우리 집 수건을 마지막으로 바꾼 게 언제더라..? 이 질문에 정확히 대답할 수 없다면, 수건을 교체해야 할 때야. 매일 사용하는 수건의 권장 교체 주기는 1년에서 길어야 2년.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막상 아직 멀쩡해 보이는 수건을 바꾸는 건 쉽지 않더라고. 하지만 새해니까 이참에 수건을 바꿔보자! 여기 김고운 객원 에디터가 퀄리티가 좋으면서 화장실의 분위기도 확 살려줄 수건 브랜드 5개를 추천했어. 수건을 사는 게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생각보다 조금 높은 가격대에 놀랄 수도 있어. 하지만 좋은 옷을 입을 때 그 기분을 상상해 봐. 그리고 수건을 쓸 때마다 매일 그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 더 자주 더 많이 행복해질 거야. 수건을 버리는 방법과 근사한 수건 큐레이션 정보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어.
#문구✏️ 영원히 쓰는 탄소펜
나는 매일 할 일 리스트를 노트에 적고, 하나씩 지우면서 일하는 아날로그적인 습관이 있어. 얼마 전부터 선물 받은 ‘탄소펜’이라는 걸 쓰고 있는데, 1000개의 연필심을 1개의 탄소심으로 압축한 신개념 연필이야. 한 자루의 연필보다 1000배 오래 쓸 수 있기 때문에 평생 닳지 않는 연필인 셈이지. 극단적으로 비교한다면 연필 한 자루로 약 100m의 선을 그릴 수 있는데, 탄소펜 1자루로 약 108km의 선을 그릴 수 있대. 엄청나지? 내가 사용하는 건 샤프 타입이라 뚜껑을 누르면 탄소심 길이를 조절하며 쓸 수 있어. 필기감은 HB 연필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돼. 평생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이기도 하고, 묵직한 디자인도 고급스러워서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아🤠 가격은 2만 4,900원. 링크는 [여기].
#타인의삶👍 야쿠르트를 파는 작가의 하루
정식 명칭은 프레시 매니저, 일명 '야쿠르트 레이디'. 디에디트 객원 에디터 에리카팕 님이 최근 프레시 매니저 일을 시작했다는 얘기를 듣고 궁금해졌어. '왜 그 일을 시작했어요?'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죠?' 매니저의 하루를 정리한 글을 부탁했더니 맛깔난 글솜씨로 쓴 에세이가 도착했어. [여기]로 들어가서 읽으면 돼. 참고로 에리카팕 작가는 에세이도 쓰고, 요리도 하고, 모임 기획도 하고, 카피라이팅도 하는 다재다능한 분이야. 매니저가 추천하는 꼭 사 먹어야 하는 음료 3종도 있으니까 놓치지 말고.
기쁜 소식이 있어🥰 디에디트 웹사이트가 국내 최대 디지털산업계 행사 '앤어워드 2023' 저널/미디어 분야에서 상을 받았어! 우리 웹사이트 디자인 예쁘다고 인정해준 건데, 너무 감격스럽지 뭐야😭 이게 다 정성스레 피드백 남겨준 까탈로거 덕분이야. 축하 인사와 까탈로그 피드백은 📝[여기]에서 받을게.
다음 주 금요일은 쉬고, 2월 16일에 만나!
모두 무탈하고 즐거운 설 연휴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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