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로 떠난 싱어송라이터 - 후추스
음악이 된 강화도 여행기
그리고 그곳 청년들의 이야기
 
강화로 떠난 싱어송라이터

그 마지막 페이지
지난여름, 다양한 문화기획을 통해 강화도의 뉴-로컬 라이프를 만드는 강화유니버스. 무궁무진스튜디오는 강화유니버스와 협업하여 '강화로 떠난 싱어송라이터'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강화로 떠난 싱어송라이터'를 통해 강화도를 방문한 여덟 팀의 뮤지션은 동네 가게와 청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노래로 만들어진 그 이야기들은 매주 토요일 마다 한 곡씩 발매되었고, 어느덧 마지막 곡까지 발매가 완료되었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행기의 마지막 페이지, 후추스연미정입니다.
  
 연미정 
후추스
with 소문난 감자탕
  
  
강화도에 도착한 첫날 저녁, 후추스는 식당 '소문난 감자탕'을 운영 중인 강화 청년 김필준 사장님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릴 적 '강화만 아니면 다 좋다'고 생각했던 필준 사장님은 성인이 되어 타지로 떠났습니다. 하지만 왠지 모를 불안함과 고향의 선후배들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행복감은 필준 사장님을 다시 강화로 돌아오게 했습니다. 그렇게 사장님은 부모님을 설득하고 고향인 강화도에서 식당을 시작했습니다.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강화도를 떠났지만, 오히려 다시 돌아온 후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고 사장님은 이야기합니다.
  
소문난 감자탕의 김필준 사장님.
"고향에서 일하면서 '이게 정말 행복한 삶이구나'하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는 강화만 아니면 다 좋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돌이켜보니 강화에서의 삶을 그리워하고 강화에서의 미래를 갈망하고 있었습니다. 강화에서 일하고 살아가는 선후배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돌아갈 결심을 했고, 부모님을 설득한 후에 고향에서의 사업에 도전했습니다. 언제든지 함께 고민할 부모님, 친구, 지인이 있는 강화에서 익숙한 거리와 동네 공기까지 모든 걸 안정적으로 느끼면서 일하고 있어요. 앞으로 해야 할 것들이 많아요. 꿈과 목표를 하나씩 채워가는 재미에 살고 있습니다." - 소문난 감자탕 김필준 사장님 이야기 중
  
강화까까 마스코트의 표정을 따라하는 후추스.
이튿날, 후추스는 소문난 감자탕을 찾았습니다. 사장님이 추구하는 강렬하지 않지만, 서서히 느껴지는 풍미의 뼈 해장국을 맛보고 나서 후추스는 지난 밤 사장님과 이야기 나누었던 강화의 명소를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아버지가 조금씩 쌓아나가는 돌담 안으로 계절마다 다른 식물들이 자라나는 카페 다루지. 강화도 특산물로 만드는 특별한 타르트와 가게 앞으로 탁 트인 콩밭뷰가 인상적인 강화까까. 정겨운 분위기가 들어찬 지역 식당들과 고즈넉한 일몰이 물드는 해변. 그리고 아름답도록 쓸쓸한 초지진연미정까지. 강화로 떠나 느낀 감정들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노래 '연미정'을 써 내려갔습니다.
  
연미정
  
  
작업기 by. 후추스
  
1
소문난 감자탕의 사장님은 강화도에서 나고 자랐다.
친구들이 좋고 강화도가 주는 편안함이 좋다고 했다.
식당의 브레이크 타임 때는 예쁜 카페나 쉴만한 장소들을 찾는다고 했다.
  
2
소문난 감자탕에서 식사를 하고 추천받은 곳들을 찾았다.
초지진과 카페 다루지. 강화까까.
어느 곳을 가든 초록이 많았다.
강화도의 주민들은 농업에 종사하지 않더라도 대부분 텃밭을 가꾼다고 했다.
다루지의 정원과 돌담도 인상적이었는데 모돈 것들이 가족의 손으로 가꿔지고 있었다.
그날 밤부터 기타를 잡고 노래를 썼다, 익숙하며 좋은 것들과 자연에 대한 노래이다.
  
3
또 바다를 보러 갔다.
해수욕장에서 기타를 들고 라이브 클립을 찍었다.
강화도의 명물 밴댕이회를 먹으려 했는데 금어기라 밴댕이회 무침으로 만족해야 했다.
  
4
연미정의 풍경
한강과 임진강의 물이 합쳐져 흐르는 강줄기를 마주하며 남과 북이 나누어져 있어 눈으로 북한이 보인다.
예전에는 검문소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국내에서 가장 북에 가까운 지점 중 하나인 것이다.
과거부터 현대까지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장소인데 고즈넉한 풍경이 아름다웠다.
  
"강화도에서 보낸 며칠 간의 시간 동안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들로 만든 노래입니다. 고향을 떠난 이야기, 어릴 적의 향수, 다시 돌아온 고향과 오래된 친구들. 여느 노래와 다르지 않습니다.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입니다." - 후추스 코멘터리 중
  
▲후추스의 강・떠・싱 활동기

연미정 파도가 내게 드리울 때

내 오래된 기억들이 다시 떠올랐었어

난 언젠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겠다고


그때엔 내가 멀리 달아나려 했었던

너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내 기억에

초지진 눈이 덮인 바다는 참 아름다웠어


저무는 해 너머로

어린 내가 키워 왔던 꿈

너를 알기도 더 전에 내가 태어나고 자라왔던 곳


정겨운 풍경처럼

있는 그대로의 날 좋아해 줄 옛 친구들

그리고 나와 함께 있는 너


수면이 빗발 아래 찰랑이며 넘칠 때

내 오래된 기억들이 다시 떠올랐었어

아버지가 쌓아 올린 돌담은 우리 울타리 되었고


철마다 새롭게 피어나는 꽃들과

어여쁜 너의 미소 만발하는 정원은

오래전에 내가 꿈꿔왔던 그림이었네


저무는 해 너머로

어린 내가 키워 왔던 꿈

너를 알기도 더 전에 내가 태어나고 자라왔던 곳


정겨운 풍경처럼

있는 그대로의 날 좋아해 줄 옛 친구들

절대 변하지 않을 것들


그리고 나와 함께 있을 너


내 오래된 기억들이 다시 떠올랐었어

난 언젠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겠다고


나 이제는 너와 이곳에서 살아가겠다고

Composed, Lyrics by 김정웅

Arranged by 김정웅

Vox, Guitars, Key Boards 김정웅

Banjo 장현호

Trumpet 최우성

Bass 임광균

Drums 김형균

Recording 이평욱 @드림팩토리 스튜디오

Mixing 박병준 @빙고파크 스튜디오

Mastering 박병준 @빙고파크 스튜디오

Story from 소문난 감자탕

Album art 여미

Executive Producer 무궁무진스튜디오

강화로 떠난 싱어송라이터 음원을 듣고 무궁무진스튜디오 유튜브 영상에 감상평을 남겨주세요! 다섯 분을 추첨해 강떠싱 한정판 카세트 테이프앨범아트 엽서를 보내드립니다!

이벤트 참여방법 
1. 무궁무진스튜디오 유튜브 채널 구독해주세요! (http://bit.ly/ganghwasongwriter)
2. '강화로 떠난 싱어송라이터' 재생목록 영상 중 마음에 드는 영상에 좋아요와 감상평 댓글을 등록하면 완료!

응모기간 | 2021년 12월 14일 ~ 12월 30일

당첨발표 | 2022년 1월 5일 (5명)

선물 | 강떠싱 한정판 카세트테이프 & 앨범아트 엽서
'강화로 떠난 싱어송라이터' 텀블벅 펀딩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모든 음원이 담긴 한정판 카세트테이프와 플레이어, 강화의 풍경을 담은 엽서와 소창 수건 등 싱어송라이터가 느낀 강화도의 감성을 전해드릴 굿즈들을 준비 중이에요. 아직 망설이고 계시다면 더 늦기 전에 텀블벅으로 떠나보세요!
오늘의무무스트는 여기까지!
무무스트#41에 대해 자유롭게 한 줄 평을 남겨주세요!
이야기 속 등장인물 더 알아보기
소문난 감자탕 @pil_june_gamja
후추스 @hoochus_music

강화로 떠난 싱어송라이터 참여 뮤지션
신직선x우소연•공세영•시옷과 바람•최용수•천용성•소년핑크•후추스•Yeri
 
무궁무진스튜디오
룰루•무니•숨•아리•호미
 
'강화로 떠난 싱어송라이터'는 행정안전부 청년마을만들기 지원을 받아 무궁무진스튜디오와 강화유니버스의 협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무궁무진스튜디오
moomoost.com@gmail.com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동2로 57, 신관 16층 070-7938-7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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