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밭교차로 #46
오늘은 레터를 보는 것만으로도
해외여행 간 기분 ✈️을 느낄 수 있는 컨텐츠를 준비했어요.

오늘의 테마는 바로 캥거루와 코알라의 나라 호주! 🐨 
여름 휴가 계획은 많이들 이미 짜셨겠지만,
오늘 레터를 보고 갑자기 행선지가 바뀔 수도 있을걸요?! 😁

🌏 지구마블 와인여행 : 호주 브로큰우드 편 🦘
새롭게 준비한,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닌 특별 코너 ✨ 해외 와이너리 투어, 대신 가드립니다!
코로나가 거의 끝나고 하늘길이 열리면서,
집에서 와인을 마시던 홈술족들은 해외 방방곡곡의 와이너리로 투어를 떠나게 되는데..🎈
해외 와이너리는 사실 해외 여행에 가서도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할 수 있다보니, 쉽사리 경험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간접 경험, 대리 만족을 위해 해외 와이너리 탐방기를 특별편으로 준비해봤답니다. 
생각지도 못한 와이너리 투어 뽐뿌가 와서 나도 모르게 비행기 표를 검색하고 있을지도?😁
이번 탐방기는 특파원 한 분 초빙했습니다 🙋‍♂️ 호주가 마음의 고향이라는 열정적인멘도사님!
[Brokenwood Wines]
401-427 McDonalds Rd, Pokolbin NSW 2320 Austrailia

시드니에서 차로 2~3시간 남짓 달리면 도착하는 헌터밸리! 이곳은 와인의 품종 중 세미용과 시라즈의 성지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일단 도착하면 광활한 포도밭과 호주 특유의 맑고 푸른 하늘의 조화가 기가 막힌 곳입니다. 저희가 방문한 곳은 현재 이곳에서 가장 핫한 와이너리, 브로큰우드! 

커다란 원목 간판 밑으로 상당히 모던한 입구와 인테리어가 인상적😮 테이스팅 공간도 원형으로 이루어져 원의 가운데에서 서버 분이 열정적으로 반겨 주시며 테이스팅이 시작되었습니다.

호주를 대표하는 와인은 뭐니뭐니해도 시라즈죠. 브로큰우드에서 시라즈는 2021년 빈티지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코로는 블랙베리, 토분향을 느끼며 입으로는 산뜻하면서도 벨벳같은 타닌과 과실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브로큰우드의 가장 대표선수 시라즈는 이름도 무시무시한 ‘Graveyard Shiraz’ 인데요. 이 무덤시라즈(?) 는 오래된 포도나무에서 자란 포도로 만든 싱글 빈야드 시라즈입니다. 저희는 품절사태로 인해 시음할 기회를 얻지 못했는데, 아쉬워 하는 저희를 위해 이름이 더 무시무시한 ‘Baby Graveyard Shiraz’👻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이 아기무덤시라즈(?!!)는 같은 밭이지만 비교적 어린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시라즈 였는데요. 기존 시라즈 보다 과실향이 좀 더 강하고, 산뜻했고 타닌이 훨씬 부드러워 좋았습니다. 진짜 Graveyard Shiraz 가 더 궁금해져버렸어요..🤔

그리고 헌터밸리의 또 다른 주인공, 세미용*! 세미용은 저도 처음 접한 품종이었는데요. 2022년, 2018년 빈티지를 비교해보라며 주는데.. 정말 와우!!! 첫인상이 강렬했습니다. 두 빈티지 모두 산뜻한 과실향과 함께 산도 높은 향긋함이 매력적이었고, 특히 2018년도 빈티지는 오크 숙성이 아님에도 느껴지는 토스트, 바닐라 향이 왜 세미용이 숙성잠재력이 높은 화이트와인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지 알 수 있게 해주더군요. 마지막에는 세미용으로 만든 디저트 와인을 선보여주셨는데요. ‘Sticky Wicket’ 이라고 불리는 이 디저트 와인은 주정강화나, 다른 당을 첨가 혹은 강조하는 화학적 처리 없이 건조와 숙성만을 통해서 자연적인 단맛을 끌어올린 와인이었습니다. 세미용 특유의 산뜻한 향은 유지되면서 살구, 복숭아 그리고 잘익은 무화과와 같은 단맛이.. 인생 디저트 와인이었습니다…(한 병 질렀습니다🤭)

사실 브로큰우드의 가장 유명한 와인은 ILR 세미용입니다. ILR 은 브로큰우드의 수석 와인메이커 Ian Leslie Riggs 이름의 이니셜로, 이 ILR 세미용은 매년 출시되는 게 아니라고 해요. 그 해 세미용을 단일 밭에서 수확한 뒤 ‘아 정말 베스트한 빈티지의 베스트한 싱글 빈야드 세미용이 나오겠구나!’ 라고 품질이 확보가 될때 만들어진답니다. 아쉽게도 이 ILR 세미용을 시음하지는 못했지만 2007년도 ILR 세미용을 와인리 대장님께 진상(?) 하였으니 우리 다함께 리뷰를 기다려볼까요? 🤓

 * 와인리의 참견: 세미용은 보르도에서 소비뇽 블랑과 함께 블렌딩하거나 소테른 같은 귀부와인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품종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산도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라 세미용 만으로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호주 헌터밸리가 이걸로 유명하답니다! 🔍


헌터밸리 와이너리 탐방기 재미있으셨나요? 국내에서도 접근이 가능한 헌터밸리의 와인을 구매할 예정이라면, 15, 16년도 빈티지는 산불🔥의 영향이 커 피하는 것이 좋다고 현지에서도 귀뜸해주시던군요. 아쉽게도 브로큰우드의 와인들은 호주 내에서 소비량도 엄청나 한국으로 수출할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매력적인 헌터밸리 세미용과 시라즈, 이번주에 눈에 띈다면 한 병 정도 겟!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by 열정적인멘도사

🍷 모두의 시음기: 대신 마셔드립니다.

위에서 호주 얘기를 자세히 했으니, 시음기도 자연스럽게 호주로🇬🇸
저는 요즘 호주 화이트 와인에 꽤 관심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리슬링 같은 산도와 미네랄리티가 좋은 품종이 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 같더라고요. 와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고요 👀
그래서 슬슬 날도 더워지고 있기도 하고, 가볍게 마시기 좋은 호주의 데일리 리슬링 마셔봤어요.
호주에서 리슬링 산지로 유명한 곳은 클레어 밸리와 에덴 밸리가 있는데 (메모메모!✏️)
오늘 소개드릴 와인은 클레어 밸리의 리슬링이랍니다.🥂
Tim Adams Riesling
팀 아담스 리슬링

생산지: 호주, 클레어밸리
품종: 리슬링

특징: 옅은 레몬 컬러, 라이트한 바디감, 드라이, 자몽, 라임, 레몬 등의 시트러스 향, 연하게 리슬링 특유의 페트롤 뉘앙스, 젖은 돌의 미네랄, 흰 꽃 향기, 약간 쌉싸래한 끝맛

와인리의 페어링: 크림치즈&비스킷
구입처(재고확인 필수!): 롯데마트, GS25(앱에서 픽업 주문 가능)
구입가격: 2만원 중후반대
✏️ 느긋한루아르의 한 마디 : 가볍게 돗자리 들고 떠난 피크닉👒에서 마시기 좋은 화사한 향기 가득한 리슬링. 산도 좋고 가벼운 화이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추천! 
✏️ 통통한샤블리의 한 마디 :  물음표 살인마가 되는 와인 😗 리슬링인줄은 알겠는데 어디꺼지? 미네랄도 좋고 산도도 좋은데 진하네? 어디꺼지? (오픈후) 오 호주 리슬링? 괜찮은데? 여러 음식이랑 페어링하기 좋겠군?
이번 호 시음단 Profile
느긋한루아르: 레드보다는 화이트 / 뭐든지 적당한 균형감을 좋아하는 편 / 신대륙보다는 구대륙 선호 / WSET Lev. 3
통통한샤블리: 화이트도 레드도 다 좋아 / 샤블리 좋아함 / 산미에 특별히 반응 / 최근 미국 샤도 탐닉중 / WSET Lev. 2
🎡 우리 함께 즐겨봐요, 와인 이벤트!
파도파도 끝이 없는 와인 이벤트! 
[와인 나잇 인 서울]
날씨가 좋아 그런지.. 와인 행사가 또 열리더라구요? 
이번엔 홍대 라이즈 호텔의 루프탑에서 열리는 행사에요. 여름밤 루프탑에서 야경과 함께 다양한 와인을 즐길 수 있을 만한 축제!
시원한 여름밤 야외에서 즐기는 와인이라니, 생각만 해도 벌써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와인 블라인드 테이스팅, 럭키 드로우, 라이브 공연 등 다양한 특별 이벤트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6월 10일(토) - 6월 11일(일)
오후 4시 - 오후 10시
라이즈 호텔 사이드 노트 클럽 루프탑 바
25,000원 / 1인, 1일

📌 같이 보면 재미가 두 배!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와인 컨텐츠 추천
📺 와인 유튜브 : 딥와인
최근 알게 된 유튜버인데, 컨텐츠가 약간 팟캐스트처럼 편하게 듣기 좋더라구요. 와인 산지 중에서도 호주를 제일 좋아한다는데, 왜 하필 호주인지 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호주 와인에 호기심이 생길 만한 영상인 것 같아 이번 호주 특집(?)의 컨텐츠로 소개드립니다.
와인리의 와인 테이스팅 기록, 와인 생활 등을 보시고 싶다면 와인리 인스타그램으로!
포도밭 교차로를 함께 보고 싶은 친구가 생각났다면? 이 링크를 눌러서 페이지를 보내주세요 🕺

아직 구독하지 않으셨다고요? 얼른 아래 버튼을 클릭클릭!
stibee

좋은 뉴스레터를 만들고 전하는 일,
스티비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