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

<2023 후원회원의 날> 행사를 마치며···


좋은 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2023 후원회원의 날> 행사가 지난 17일(토) 오후 2시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 ‘가치하다’에서 열렸어요. 1년에 한 번 전국의 후원회원들을 모시고 노무현재단의 주요 사업과 성과를 공유하고, 반가운 분들과 사람사는 세상의 가치와 온기를 나누는 자리에요. 


후원회원들과 현장퀴즈로 풀어본 1부 ‘퀴즈로 보는 2023년 노무현재단’과 학술발표회 형식을 따온 2부 토크쇼 ‘윤석열 정부 미래에 대한 생물학적 고찰’, 3부 장필순·조동희·강허달림의 3색 콘서트까지, 소통하고 공감하며 감사와 격려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박학다식, 달변의 평론가 유시민 작가가 알파메일(무리의 리더) 침밴지 ‘아모스’와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을 비교 분석하면서 지도자의 자질과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공감시켜준 의미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1부 : 퀴즈로 보는 2023 노무현재단
2부 : 유시민 학술발표회  

3부는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여가수 3인방의 멋진 공연으로 채워졌습니다. ‘포크의 여제’ 장필순, 음유시인 조동희, ‘블루스의 디바’ 강허달림이 저마다 아름다운 선율과 하모니로 감동을 선사해 주었답니다. (※3부 공연 영상은 음향편집 후 연말에 다시 공개합니다)


장필순 님은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힘들게 짐을 지고 걷는 이들에게 ‘후원’이라는 단어는 엄청나게 큰 힘이 된다”며 “나 역시 노래를 통해 재단 후원회원들에게 작지만 힘을 보태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행사 마지막에 출연 가수와 회원들이 함께 부른 ‘걱정말아요 그대’의 노랫말처럼 다가올 새날들도 새로운 꿈과 희망으로 가득하기를 빌어봅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 함께 노래합시다. 후회 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

더 넓고 더 깊어지는 봉하

‘와글와글 봉하마을 : 이어지다 깊어지다’ 현장 풍경


봉하와 김해, 창원 등지에서 열린 <2023 경남 지역문제 이야기 주간 행사>의 후속 프로그램 <와글와글 이야기판 : 이어지다 깊어지다>가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로 훌륭하게 마무리되었어요. 11월 18일 봉하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청년과 도시디자인, 지역 의료격차, 공공교통 활성화, 한국 언론, 참가자 제안주제 등 사람사는세상 경남을 위한 풍성한 이야깃거리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어요. 

 

만남의 시간, 교류의 시간, 이음 오페라단과 함께하는 공연까지 <와글와글 이야기판 : 이어지다 깊어지다> 현장 속으로 초대할게요. 함께 가보실까요?

‘사사세 명화극장’ 마지막 극장 문을 열다

 <노다지> 상영회, 한파 뚫고 모인 관객들 박수갈채


한국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고전걸작을 모아 상영해 온 ‘사사세 명화극장’이 지난 17일(일) 정창화 감독의 <노다지>(1961)를 끝으로 1년 간의 여정을 마무리했어요. 갑작스러운 추위로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급강하하면서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날이었는데요, 일기예보를 보며 근심에 빠져 있던 프로그램 담당자의 입이 귀에 걸릴 만큼 많은 관객들이 참여해 분위기가 아주 훈훈했습니다. 


유현목의 <오발탄>을 첫 상영한 데 이어 강대진의 <마부>, 신상옥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김기영의 <하녀>, 이형표의 <서울의 지붕밑> 그리고 마지막 작품 <노다지>까지 1년간 총 6편의 고전걸작이 사사세 명화극장을 통해 소개되었어요. 관람객은 총 550명, 1회당 평균 91.7명이 찾아주셨습니다. 기억에서 잊힐 만큼 오래된 영화들이지만 고전의 가치는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음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매 상영회에서 보았던 관객들의 반응이에요. 추억이 깃든 작품들이어서인지 작품에 대한 몰입도가 굉장히 높았고, 울고 웃고 손뼉 치며 감정이입하는 모습이 관객 서로에게 너무나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는 점입니다. 


사사세 명화극장은 회원 여러분을 비롯한 시민들의 투표로 작품을 선정하고, 시민들의 참여로 운영되어 온 프로그램입니다. 좋은 작품들을 엄선하고 꼼꼼하게 준비해 머지않아 ‘시즌 2’로 다시 만나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1년간 사사세 명화극장과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깨시민 아티스트 9인의 [그리다, 서울展]

‘문화예술학교 : 어반스케치’ 수강생 작품 20여 점


‘어반 스케치’는 이름 그대로 ‘도시’가 주인공이 되는 그리기예요. 인물화에서는 사람이, 정물화에서는 사물이 주제가 되듯, 어반 스케치에서는 우리가 서 있는 장소가 곧 주제이자 주인공이 되는 거죠.

 

지난가을 노무현시민센터에서 ‘문화예술학교 : 다모여 어반스케치’를 열고 아홉 명의 회원들과 함께 그림으로 떠나는 도시 여행을 다녀왔어요. 사소했던 풍경들에 나만의 의미가 담기면서 일상과 예술이 하나되는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고들 해요. 참여하신 분들이 여러분과 함께 그 감동을 나누고 싶어 작은 전시회 [그리다, 서울展]을 준비하셨대요.

 

전시는 12월 23일(토)부터 30일(토)까지 노무현시민센터 3층 카페 ‘커피사는세상’에서 열려요. 풍경 화가이자 현대미술가인 ‘고카루스’ 작가와 노무현시민센터가 낳은 신예 아티스트들의 작품 20여 점을 볼 수 있답니다.

자세히 보기
노무현재단은 지난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2023 민주주의랩 컨퍼런스’ 를 열었어요. 민주주의의 위기, 기후 위기, 언론과 검찰 독재, 정치의 퇴행, 인구소멸과 양극화, 인공지능 시대 노동의 위기 등 우리 사회가 맞닥뜨린 다양한 문제들을 집중 점검하고 그 해결책을 함께 찾아보았답니다. 이 가운데 컨퍼런스 첫날 있었던 ‘각계 명사 10인의 이그나이트를 매주 두 편씩 소개하려고 해요. 곱씹어 볼 내용이 많으니 잠시 시간 내어 보시겠어요?
- 변재원 / 前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국장
- 김혜미 / 前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 간사
겨울 쉼표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온 울음소리

재단에는 많은 전화가 옵니다. 주로 재단 사업이나 프로그램, 후원, 노무현 대통령에 관한 궁금증 등을 물어보세요. 요즘은 연말이라 새해 탁상달력과 기부금영수증 발급에 대한 문의가 많은 편이에요.

 

정부나 국회 등 정치에 부정적인 이슈, 갈등이 있을 때는 “노무현재단이 어떻게 좀 해결해 주세요”하는 전화를 자주 하세요. 정권이 바뀌면서 답답한 일들이 연이어 터지니 올해는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중년의 후원회원께서 전화를 주셨어요. 아주 친절하고, 차분한 말씨로 저희에게 격려를 해주셨는데, 세상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조금 울먹이는 듯하다가 “정권이 나라를 망치고, 진보세력을 탄압하고 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서럽다”시면서 이내 울음을 터트리셨어요. 그 마음에 십분 공감하면서도 그저 말씀을 들어드리고 위로의 몇 마디를 전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계절에도, 우리 삶에도 혹한이 찾아오면서 세상이 온통 얼어붙는 것 같은 때가 있어요. 하지만 나라를 생각하고 이웃을 생각하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있어서 참 고맙고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희망을 잃지 말자는 말, 뻔하지만 절실한 말. 다시 한번 드리고 싶어요. 모두 힘내세요!

💬

외국인의 눈으로 본 종로 원서동의 모습

새롭고 유쾌하게 잘 봤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의 세상 사는 이야기들을

자주 소개해주면 좋겠습니다.


💬

“뉴스레터를 통해 접하는

반갑고 뜻깊은 소식들 덕분에 춥지 않고

다가올 새봄을 기다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제 이름을 불러주시고

잊지 않고 뉴스레터 보내주셔서

한 해 외롭지 않았습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좋고

더 나은 미래를 계속 꿈꿀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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