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일기’ 기록을 공유하기 앞서, 저는 지난 1월 3일부터 6일까지 총 4번의 수영을 기록했습니다. 1월 1일과 2일은 저희 수영장이 휴관일이라 방문하지 못했는데요. 새해에 벌써 작심삼일을 넘어 작심사일을 기록했다는 말씀을 심심찮게 전하면서 어플에 대한 세밀한 내용도 공유해보겠습니다.

‘수영일기’는 총 4가지 탭으로 구분돼 있어요.

첫 번째 접속하면 바로 나오는 탭은 지금까지의 총 거리와 오늘 완료 거리, 그리고 오늘의 목표 거리를 설정할 수 있는 탭이 나옵니다. 저는 목표를 따로 세우지 않아서 0미터라고 표기돼 있는데, 작심오일차부터는 목표 거리도 기웃거려보려고 해요.

두 번째 탭은 캘린더탭입니다. 지금까지 사용한 ‘수영일기’ 탭 가운데 가장 흡족하게 쓰고 있는 탭인데요. 우선 그간의 총 거리 기록들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맘에 들고요.

그리고 총 거리의 해당되는 숫자는 단순히 숫자로만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영법을 선택할 수도 있고, 연습 부위는 어떤 곳을 했는지, 또한 특이 사항 같은 것들도 남길 수 있어요. 예를 들어 1월 6일 기록 가운데 300m(25mx12) 배영의 경우에는 접영 발차기로 진행했다고 표기하고 수치화할 수 있습니다. 캘린더탭의 날짜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자신의 기록들을 작성할 수 있는 옵션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탭은 그래프탭입니다. 캘린더탭에서 기록한 수치를 바탕으로 그래프로 표기해주는 곳인데요. 전체 거리로도 확인 가능하고, 영법별, 부위별로도 그래프로 보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총거리에만 관심이 있었는데, 해당 탭을 사용하면서 영법별로 얼마나 다양하게 수영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후 수영에서는 어떤 영법을 보강해야 하는지도 스스로 체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마지막 탭은 보관함탭입니다. 자주하는 수영을 보관할 수 있는 곳인데요. 해당 탭은 캘린더탭에서 요긴하게 활용되는데요. 일일이 영법과 연습 부위를 그날그날 적기가 어려운데, 해당 탭을 통해 미리 작성해두면 복사-붙여넣기처럼 쓸모 있게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길게 썼지만, 수영일기의 최대의 장점은 사용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사용해보시면 적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좀 더 기록이 쌓이면서 더 해볼 수 있는 것들,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을 확인해보고 싶고, 또 그러면서 생기는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을지도 확인해보려고 해요.

저의 작심’사일’이 ‘삼십일’ 정도 될 수 있게 작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 1달 정도 쌓인 기록들도 레터를 통해 공유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새해에는 우리 흩어지는 물길 좀 더 명료하게 남길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로 가도 물길에서 만나요!

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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