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안녕하세요. 벌써 9월의 마지막 수요일이네요! 매월 마지막 주의 고독단 북레터는 책을 사랑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달의 별색 인터뷰’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달의 인터뷰 주인공은 가수, 영화감독, 일러스트레이터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 이랑 작가입니다👏

원래도 여러 가지 일을 하며 지냈는데, 거기에 보험업까지 추가가 돼서 더욱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3월 코로나의 영향으로 예정된 행사들이 전부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공부할 시간이 있어 전부터 관심이 있던 보험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따고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삶의 리스크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업이라 매우 보람 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제목에 ‘돈’이 들어간 책을 처음 내 봐서 무척 기쁘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이 책 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과 ‘돈’에 대해 이야기하고 생각할 기회가 될 것 같아, 앞으로의 일들을 기대하게 됩니다.

다 하고 싶고, 더 하고 싶고……. 하나하나 좋아하는 일이라서 충실하게 해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만 체력적으로 시간적으로 인간의 한계를 느낄 때가 많습니다. 세상엔 왜 한계가 있는 것인가, 생각하면서 운동을 하러 갑니다.

일에 관련된 책을 주로 읽고, 나머지는 책 친구 안은별(『IMF키즈의 생애』 저자)에게 추천을 받거나, 작업실 동료 한유주(소설가)에게 추천을 받습니다.

삶의 기술은 대부분 책에서 배운 것 같습니다. 읽는 법, 쓰는 법, 뭐 만드는 법. 책이 없었다면 모든 기술을 입에서 입으로 전달받아야 했겠지요?

책태기가 온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워낙 읽을 시간이 없고, 시간이 있으면 영상 콘텐츠를 보는 편이라, 책 읽는 시간이 있으면 매우 행복해하는 편입니다. 주로 긴 이동을 할 때 책을 보는데요. 비행기에서 책 보는 시간을 참 좋아했는데, 코로나19 시대가 시작된 이후 그럴 수 있는 기회가 사라져서 무척 아쉽습니다.

먹고사는 일은 그 종류가 무엇이든 ‘고단함’을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야기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어 이런 직업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무척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을 돕는 것도 좋아하기에 보험업까지 직업을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일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면 그 직업을 오래 가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017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 노래상을 받은 곡.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경매에 부치는

장면이 화제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