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의 술공간

👩🏻임설렁탕 동네에 있는 조그마한 설렁탕 전문점으로 깔끔하고 구수한 맛을 내 자주 가는 식당이에요. 설렁탕도 설렁탕이지만 소머리 모둠 수육도 역시나 맛있더라구요. 소머리, 도가니, 차돌양지가 한 그릇 가득 푸짐하게 나와 비주얼부터 합격. 잡내 없이 부들부들하고 큼지막한 살코기라 소주에 즐기기 제격입니다. 직접 담근 칼칼한 배추김치와 깍두기는 느끼함을 잡아주고 입안을 개운하게 해줘요. 먹다가 국물이 모자라게 느껴진다면 도가니탕이나 곰탕 한 그릇 추가로 시키는 걸 추천합니다. 📍경기 용인시

🍏광장순대 공주의 대표적인 시장인 산성시장에 위치한 식당인데요, 수수해 보이지만 꽤나 오랜 역사를 가진 찐 로컬 맛집이에요. 여기 오면 일단 고민하지 많고 모둠수육을 주문하면 돼요. 바로 쪄내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머릿고기와 부속고기, 공주 특산물인 알밤이 송송 들어간 순대까지 한 번에 맛볼 수 있으니까요. 직접 손질하고 만드는 집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소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죠. 밑반찬으로 나오는 김치와 깍두기까지 너무 맛있어서 몇 번이나 리필을 할 수밖에 없는 곳이랍니다. 📍충남 공주시

✍️ 이번 주의 술추천

1.금정산성 막걸리 막걸리는 김장 준비물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보쌈과 찰떡궁합이죠. 금정산성 막걸리는 덧신을 신고 꾹꾹 눌러밟아 만드는 족타식 누룩으로 술을 빚는데, 무려 500년이나 이어져 온 전통 방식이라고 해요. 새콤하면서 걸쭉하고 깊은 맛이 수육의 기름기, 매콤한 김치 양념과도 잘 어울려요. 술별닷컴 3,100원

2.미라피오레 바롤로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마을에서는 12월마다 수육 축제, 부에 그라쏘(Bue Grasso)가 열린대요. 볼리또(Bollito)라고 불리는 피에몬테식 소고기 수육 모둠에 바롤로를 마시죠. 네비올로의 뚜렷하고 견고한 타닌이 고기의 단백질과 어우러져 부드럽게 느껴지거든요. 수많은 제품 중에서도 유기농과 비건 인증을 받은 150년 전통의 와이너리, 미라피오레를 기억해주세요. 전문 주류샵 9만 원대

3.아우구스트 케셀러 알 리슬링 카비넷 자몽, 복숭아 익은 열대 과일의 향기가 느껴지고 맛에서도 과즙이 연결되어요. 높은 산미가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줘서 돼지고기 수육과 케셀러 한 모금이 정말 잘 어울려요. 기분 확 좋아지는 페어링! ‘카비넷’은 리슬링에서도 가장 당도가 높지 않고 라이트한 스타일의 표기인데요. 케셀러 카비넷은 도수가 9도여서 그런지 잔당감이 여운처럼 조금은 있는 편이에요. 아트인더글라스 갤러리 3만 원대

4.동짓달 기나긴 밤 복분자를 착즙해 1년 이상 숙성시킨 후 고두밥과 같이 발효해 맑은 부분만 거른 약주예요. 복분자즙을 섞거나 설탕을 섞어서 강한 단맛을 낸 일반 복분자주와는 다르죠. 복분자 고유의 풍미가 느껴지면서도 드라이해서 수육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기 딱 좋아요. 자연스러운 단맛이 인상적인 약주랍니다. 예술주조 4만 원대

5.조단 카베르베네 소비뇽 스테이크와 잘 어울리는 와인이라면 수육과 어울리지 않을 수 없겠죠? 스테이크 페어링 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와인 중 하나예요. 블랙베리와 체리의 검은 과실과 다크초콜릿, 가죽과 스모키함이 겹겹이 조화를 이루는 카베르네 소비뇽이에요. 아로마가 풍부하고 여운이 깊어 보쌈의 육향과 풍미를 더욱 깊이 느끼게 만들어줄 거예요. 전문 주류샵 10만 원대

뉴술러들의 붕어빵 취향은 정통파 팥붕 54%, 신흥 강자 슈붕 32%로 과반 이상이 팥붕파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그 외에 마롱, 피자, 치즈, 고구마까지 다양한 붕어빵도 등장했답니다. 자신만의 근사한 붕어빵 페어링을 알려주신 뉴술러 다섯 분의 의견을 공유합니다.

김*은(856*) "붕어빵만 먹는다면 팥붕이지만, 술과 함께라면 슈븅! 느린마을 막걸리와 슈붕을 함께 먹어본 적 있는데요,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닮아 있어서 예상 외로 찰떡궁합!"

서*인(826*) "쫑쫑 썬 밤 조각을 넣은 마롱붕! 보늬밤과 위스키가 엄청 잘 어울리는 데에서 착안한 것인데요, 보늬밤 만들기는 극악무도한 난의도를 자랑하니까 맛밤을 넣은 붕어빵으로 대체하겠어요. 포근하고 따끈한 실내에서 니트잔으로 위스키 향을 듬뿍 즐기고, 달달한 붕어빵을 옴뇸뇸하면 잠도 잘오고 감기도 낫는(?) 만병통치 음주! 재즈풍의 캐롤까지 같이 들어주세요!"

이*은(278*) "슈붕을 좋아합니다. 어울리는 술로는 진로 소주에 홍차 토닉워터을 탄 소주토닉을 고를게요. 달달한 슈붕에 홍차향이 풍기는 술을 같이 먹으니 잘 어우러졌어요."

현*윤(286*) "뭐니 뭐니 해도 슈붕에 버번 위스키! 위스키는 달달한 안주랑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버번의 달짝지근한 끝맛이 올라올 때 슈붕을 먹으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번외로 일본에는 붕어빵맛 리큐르가 있다고 해서 올해 송년회 때 구매해서 먹어볼 예정입니다."

당첨되신 뉴술러 다섯 분께는 📕신간 <칵테일과 레코드> 1권씩을 보내드릴게요.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다음 이벤트도 기대해주세요! 🙇🏻‍♀️

✍️ 이번 주의 술일상

2.참새방앗간 야장 바이브 물씬 느끼면서 소주 한잔하고 싶어 찾아간 포장마차에요. 포장마차라 그런지 메뉴가 정말 다양해서 고르기 힘들었어요. 고심 끝에 고른 안주는 곰장어와 어묵탕이었는데 따끈한 국물에 쫄깃한 식감이 잘 어울렸어요. 곰장어는 양념과 소금 중에 선택해서 주문 가능하고 잡내도 없고 짜지 않아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같이 나오는 기름장에 푹 찍어 먹으면 고소함 대폭발.. 더 추워지기 전에 포장마차에서 술 한잔 추천합니다. 📍 경기 용인시

1.물고기주택 극진 겨울의 추운 날씨를 보상하는 단 한 가지는 제철 해산물들이죠. 방어의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첫 스타트로 샴페인과 함께 방어를 즐기고 싶었어요. 방어레터에서 추천했던 노량진 전라상회에서 포장해서 먹을까 하다가 콜키지(병당 2만원)가 되는 가게에 방문했어요. 저는 붉고 투명한 방어는 비린 맛이 나서 싫은데, 여긴 하얗고 불투명한 아삭한 식감의 대방어를 내어주시더라고요. 2명이서 8만 원 한 접시를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함께 마신 뤼나르 샴페인은 기포의 힘이 좋고 산미가 있으며 청량해서 느끼한 맛을 뿜어대는 방어와 찰떡이었어요. 샴페인에 방어… 긴 말 안 합니다(?) 주말에 어서 추진하세요! 📍서울 용산구

2.소양강회마차 여기가 최근 인스타 맛집이 되었단 소식을 들었어요. 일요일이라 자리가 있었지만 평소에는 사람이 엄청 많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제철 해산물이란 해산물은 싹 다 파는 곳입니다. 방어, 과메기, 석화를 한자리에서 즐기고 싶으면 여기로. 오징어가 가득 든 전도 맛있었어요. 📍서울 용산구

3.할머니포장마차멸치국수 소문만 들었는데요? 이번에 다녀왔습니다. 분명히 1차로 감자탕을 먹고 왔는데 왜 음식이 자꾸 들어가죠? 밖에서 잠깐 대기할 때 메뉴판에서 멍게를 보고 당장 들어와 주문했는데, 올해 먹은 멍게 중에 제일 달았던 것 같아요. 초장도 좀 맛있는 것 같고요. 이름답게 멸치국수 국물도 끝내줬습니다. 꼬막, 곱창볶음도 먹었는데 다 맛있어서 소주를 계속 추가하느라 곤란했다는 사실… 겨울과 잘 어울리는 노포라, 추운 날 꼭 또 가려고요. 🫡 피쉬가 피쉬하는 겨울 해산물 맛집 추천은 다음 일상 음주에서도 계속됩니다.📍서울 송파구

✍️ 이번 주의 술소식

✍️ 이번 주의 술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