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스키가 빠지면 연말파티가 아니지(feat. 미쉬울랭가이드)

2022.12.20 (화) ㅣ 웹에서 보기

#17

🎄위스키가 빠지면 연말파티가 아니지(feat. 미쉬울랭가이드)

: 글렌알라키 12년 X 워커힐 밀키트 3종

프-하! 금요일이 아닌데 뉴스레터가 와서 깜짝 놀라셨죠? 크리스마스 D-5🎄를 맞아 조금 일찍 돌아왔습니다. (위라니👼: 7월부터 크리스마스 기다린 사람 나야나) 여러분들은 올해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계획 중이신가요? 여행? 외식? 호캉스? 모~두 모두 좋지만, 집에서 프라이빗하게 홈파티🏠를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

일주일 전, F.W.F 에디터즈는 밀키트 전문 뉴스레터, <미쉬울랭가이드🍴> 에디터 님들과 함께 근사한 미리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고 왔답니다😝 이번 파티의 주인공은 요새 위스키 씬에서 가장 핫🔥한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알라키 12년과 워커힐 호텔 다이닝을 그대로 재현한 밀키트 3종! 그야말로 美친 조합에 위스키 2/3를 그 자리에서 비워버렸다고요🤤

근사한 크리스마스 홈파티 한 상😍

글렌알라키 12년 테이스팅 후기 + 위스키가 꿀떡 꿀떡 넘어가는 밀키트 페어링까지! 보다 알찬 내용으로 돌아왔으니, 오늘도 끝까지 주목해 주세요~

🥃 Today's Whiskey

글렌알라키 폼 미쳤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최근 위스키 씬에서 가장 핫한 위스키 중 하나인 글렌알라키(The Glenallachie)입니다. 엇! 처음 들어봤다구요🙄? 그럴 만도 한 것이, 글렌알라키는 글렌피딕이나 맥켈란만큼 유서가 깊거나 유명한 증류소는 아니에요. 1987년에는 경영 악화로 잠정 폐쇄되기까지 했었죠.

그런 글렌알라키가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비교적 최근이에요. 2017년, 위스키계의 살아있는 전설 '빌리 워커👱🏻‍♂️'가 글렌알라키를 인수했거든요. 빌리 워커는 무려 5만 개가 넘는 배럴을 직접 테이스팅하면서 원액을 선별했고, 망해가던 글렌알라키를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위스키 브랜드로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지금의 글렌알라키는 오픈런을 해도 사지 못하는 인기 위스키로 통한답니다😜

오늘 소개할 글렌알라키 12년 역시 위영감🛏️이 반차를 쓰고 겨우~겨우 구했어요. 글렌알라키 정규 라인업 중 비교적 엔트리 급에 속하는데도 정말 구하기 어렵더라고요. 이렇게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글렌알라키! 과연 인기에 걸맞은 맛일지, 다음 코너에서 직접 시음해 보겠습니다.

🥂 Tasting Talk

이유 없는 인기는 없다😋

오늘은 특별히 미쉬울랭 에디터, 슈베릅🍐, 밥묵자🍚, 휘뚜루🧂님과 테이스팅에 함께 했어요. 세 분 모두 위스키에 관심은 있었지만, 엄청나게 많이 접해보진 못하셨대요. 위스키 입문자들의 의견을 가감없이 들을 기회! 오히려 좋아🥰

🍐 슈베릅 : 저에게 타 먹는 술은 소맥밖에 없어요… 위스키잘알이 되고 싶어요!

🍚 밥묵자 : 위스키? 도수 높아서 취하고 마시려는 거 아닌가요? 맛은 잘 몰라요…

🧂 휘뚜루 : 술은 다 좋아요! 요즘은 집에서 타먹는 하이볼에 중독되었어요.

"시켜줘, 홈파티 명예 위스키"

🛌 위영감 : 지금까지 마셔본 위스키 중에 가장 다양한 향과 맛. 처음엔 스파이시가 지배적이지만, 조금 지나면 포도 주스처럼 달달한 셰리와 오크, 시트러스까지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즐길 수 있어.

👼 위라니 : 와, 캬라멜 향이 엄청 강해! 그리고 꿉꿉한 와인 향 같은 게 느껴지는데... 이게 셰리인가? 맛은 46도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고 오일리해. 달달~하니 너무 맛있다!

🍐 슈베릅 : 흔들리는 위스키 잔에서… 네 우디한 향이 느껴진거야✨ 와인의 풍미 + 강한 알콜이 목에 불꽃길을 만들며 내려가는 기분이야. 맛있는데 도수도 세다? 오히려 좋아!

🍚 밥묵자 : 나는 향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개봉하자마자 코르크에서 느껴지는 향이 너무 좋았어. ‘일반적인 위스키 향’이라고 생각했던 것 외에 다양한 향이 느껴졌던 것 같아.

🧂 휘뚜루 : 처음 맛보는 싱글몰트 위스키의 화-한 맛에 깜짝 놀랐지만, 마실수록 올라오는 카라멜 향이 너무 신기하고 매력있었어! 니트로 마신 게 제일 베스트👍

➕ BONUS : 위스키 좀 아는 분들을 위한

"특색있는 12년 숙성 스카치 싱글몰트 위스키"

가격이 달나라로 가버린 발베니, 멕켈란과 비교했을 때 아주 훌륭한 가성비 위스키입니다. 퍼스트필 버번, 셰리, 버진오크 캐스크를 사용한 위스키답게 매우 복합적인 향을 자랑하죠. (스파이스+오크, 셰리+체리, 바닐라+캬라멜, 사과+서양배) 대부분의 스카치 위스키가 향에 비해 맛이 부족한 것과 달리, 맛도 전혀 밀리지 않습니다. 46도라는 높은 도수 대비 부드러운 바디감, 오일리한 텍스쳐, 오렌지필의 상큼쌉쌀한 맛과 다크 초콜릿의 깊은 맛까지 전체적으로 아주 조화로운 싱글몰트네요. 피니시도 중간 이상 긴 편. 데일리 위스키보다는 특별한 날 꺼내면 더욱 좋을 위스키인 듯 합니다🙆

NEW! 🥩 Pairing Talk

워커힐 밀키트 X 글렌알라키, 열 호캉스 안 부럽다!

좋은 술일수록 니트로(얼음 없이, 섞지 않고) 마셔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고 하죠. 특히 다른 술에 비해 개성이 강한 싱글몰트 위스키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준비한 글렌알라키 12Y는 평소처럼 편의점 음료와 섞어버리기엔 조금 아까운 위스키인 것이 사실! (아! 물론 마시는 사람 마음이라는 거~)

그래서! 오늘은 🍸Cocktail Talk 대신 글렌알라키와 안성맞춤인 페어링 밀키트를 준비해 봤어요. 무려 5성급 호텔 '워커힐' 레스토랑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워커힐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 80개 이상의 밀키트를 리뷰한 미쉬울랭가이드 뉴스레터 팀이 직접 선정해 주셨답니다. 하나씩 리뷰해 볼게요!

1️⃣ 시그니처 채끝 스테이크

셰리 와인을 보관했던 오크통에서 숙성, 특유의 꿉꿉한 포도 향🍇이 특징적인 글렌알라키 12년! 그래서 그런지 가볍게 로스팅한 스테이크와 아주 적절한 조화를 보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갈릭 크림 소스에도 와인 베이스🍷의 브랜디 '꼬냑'이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요. 사실 소스에서 크~게 와인 향이 난다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괜시리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고 그르네요😅 아무튼. 밀키트 자체의 맛도, 페어링도 아주 nice!

2️⃣ 트러플 화이트 라구 파스타

글렌알라키 12년은 전체적으로 오일리하고 부드러운 텍스쳐를 지니고 있어요. 바디감도 묵직한 편이라, 야악간 헤비하고 느끼한 편인 화이트 라구와 궁합이 썩 좋진 않았다는 점😥 대신, 스모키 + 스파이시한 위스키랑 아주 잘 어울릴 것 같아요! 곡물 향이 두드러지는 블렌디드 위스키, 조니워커 블랙라벨에 탈리스커의 피트 향을 더한 조니워커 더블 블랙을 강추합니다.

3️⃣ 쉬림프 비스크 리조또

그 자리에 있었던 모두의 원픽, 쉬림프 비스크 리조또! 아무데서나 쉽게 맛볼 수 없는 비스크 소스를 밀키트로 만들었다는 데서 1차 충격, 그 찌인-한 맛에 2차 충격! 제품 자체로만 봤을 땐 단연코 1등이었지만, 글렌알라키 페어링 푸드로서는 조오금 아쉬웠어요. 글렌알라키가 개성이 약한 편의 위스키인 것도 아닌데, 소스의 향이 원체 강하다 보니 위스키가 죽어버리더라구요. 아일라 위스키 중 피트 향이 가장 세다는 아드벡 우거다일 정도는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특유의 짭쪼름한 바다 향🌊과 아주 잘 어울릴 것 같은데요?

더 자세한 밀키트 리뷰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미쉬울랭가이드 읽으러 가기

SPECIAL! 🎄 X-Mas News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찾고 있다면?🎁

찐 위스키 함유?! 안톤버그 위스키봉봉

사실 새로 나온 제품은 아니고! 무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덴마크 명품 초콜릿🍫이에요. 양주병 모양의 다크 초콜릿 안에 실제 위스키, 꼬냑, 보드카 등등이 들어 있대요. 짐빔, 페이머스그라우스 등 유명 브랜드 라벨이 붙어 있어 더욱 졸귀탱🥰 색다른 크리스마스 선물로 딱이지 않나요? (귀엽다고 막 집어먹다가 훅~ 취할 수 있으니 조심~😋)

메이커스마크: 따뜻행💚 바틀 점퍼 에디션

부드러운 균형감으로 버번 위스키 입문 3대장이라 불리는 메이커스마크. 메이커스마크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귀여운 니트를 입었어요! 매년 다른 한정판 디자인을 내놓는데, 올해는 사랑스러운 레드 스웨터네요. 시그니처 붉은 왁스 마개와 찰떡같이 어울립니다. 애주가 지인... 아니! 나를 위한 선물로 당장 구매각인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