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Mar. vol.6
3월의 주제
쪼렙이라 못샀어요! 💰💸🤑 vol.1

3월의 목차
🕊 턱괴녀 소식봇
1️⃣ 학교 아카이브 소장 작품
2️⃣ 사설 아카이브 소장 작품
3️⃣ 국공립 미술관 아카이브
안녕하세요. 
프로젝트 연구팀 '턱괴는여자들'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턱괴녀 소식봇🤖🕊 

2022년 2월 26일 공식적으로 턱괴는여자들의 『외인구단 리부팅 : 야구장 속 여성의 자리는 어디인가』가 출시되었습니다. 현재 알라딘에서 구매 가능 합니다. 아직 제대로된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 알라딘 사회학>여성문화 50위 중 9위를 차지했다는 소식도 같이 전해요. 앗, 이 글을 쓰고 있는 3월 13일 밤, 6위에 링크!


턱괴는여자들은 숫자 ‘6’에 조금 놀라면서도 또 내심 ‘누구에게나 마운드라는 밝은 사각지대가 하나쯤은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숫자는 각자의 마운드를 증명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이미 읽고 계신다면, 더 널리널리 많이 알려주세요!? 마케팅의 미음 자도 모르는 두 연구자 턱괴녀(마알못)는 이렇게 바이럴 홍보를 직접 부탁드리는 대범한 행보를 펼칩니다😆 

책을 미리 받아보신 크라우드 펀딩 후원자분들께서 표지 디자인과 컬러가 예쁘다고 많이 얘기해 주시는데요. 어여쁜 『외인구단 리부팅』의 출생신고 사진/돌잡이 사진/여권 사진을 공유합니다. 이 사진과 함께 『외인구단 리부팅』이 미국, 일본, 대만, 호주, 유럽 등으로 여행을 떠났으면 좋겠습니다. (턱괴녀 큰 판 짜는 중입니다!) 책으로 시작한 ‘여자 야구 리부팅’이 홈런이 되어 어디까지 날아갈지 함께해 주세요. ⚾️✨👀

 쪼렙이라 못 샀어요 💰💸🤑 [vol.1] 
✍🏿 MMJ

『외인구단 리부팅』 지금 한창 읽고 계실 텐데, 촘촘한 리서치에 혹시나 놀라신 분들이 있나요? 사실 넣고 싶은 자료들이 많았는데요. 못 넣었던 이유는 바로 ‘돈’이었답니다. 현실에 눌려버린 턱괴녀. 


리서치와 인터뷰 파트로 기획이 확장되면서, 이미지를 구입하느라 처음 책정한 예산을 많이 초과했어요. 하지만 리서치를 하면 할수록, 마운드를 파면 팔수록,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가 정-말 많은 거 아니겠어요? 턱괴녀의 기조가 바로 “이미지와 권력의 역학 관계 탐구!”잖아요. 

“이미지의 유무를 탐구하는 것은 이런 권력의 역학 관계를 읽어 내는 일이다. 어떤 이미지가 존재하지조차 않는다는 것은 여기가 턱을 괴고 살펴보아야 할 지점이란 뜻이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집과 사회의 골조를 짰는지 말이다.”
- 『외인구단 리부팅』 p.35  

사실 여자 야구가 존재하지 않아서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았던 게 아니었거든요. 다양한 이미지가 역사의 구석구석 흩어져 있었습니다. 시간의 종단과 횡단에서 채집한 최대한 다양한 범주의 여자 야구선수를 소개하고 싶었는데, 돈이 없다니! (좌절)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드러내고 싶은 맘에 뉴스레터에서 소개해 볼까 합니다. 흩어져 있었던 언니들 모두 모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뉴스레터 타이틀은 “쪼렙이라 못 샀어요!”💰💸🤑


19세기 여성 스포츠라는 주제를 꼽아낼 수 있는 아카이브센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본문에서 소개한 아카이브는 다시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왜 그곳을 선택했는가!) 

1️⃣ 학교 아카이브 소장 작품

기록에 미쳐버린 사람들이 많이 사는 나라에는 사설 아카이브가 많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부터 모았던 자료들을 나름의 방식으로 아카이빙한 집안이 꽤 있거든요. 턱괴녀의 본진, 프랑스도 그렇지만, 이번에 찾으면서 보니 미국도 19세기 신문 자료나 학교 성적표, 커리큘럼 등을 기반으로 한 사설 아카이브들이 많더라고요. 하나의 사물이 지닌 현재의 가치를 넘어 미래를 보는 거시적인 시선이 정말 대단해요. 선조의 뚝심을 지킨 후손들도요. 


특히 사립 학교 아카이브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커리큘럼’입니다. 학제’의 변화가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저를 포함해서 지금 프랑스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방법론 중 하나인데요. (EX. 한 명의 건축가가 학창 시절에 수학했던 교과목, 치렀던 시험의 주제 등을 통해 형성했던 기초 지식/문화/배경 재구성)

19세기 여성 고등교육기관에서 체육 교과를 ‘왜’ 다루기 시작했는지부터, ‘야구’를 통해 무엇을 얻고자 했는지 그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흥미로운 아카이브들이 속속- 등장하게 됩니다. 세 학교 아카이브 센터에 소장된 사진 자료를 함께 봐요.  

I. Mount Holyoke College Library/Archives

1837년 세워진 마운트 홀리요크 대학은 '여성을 위한 고등교육’을 목표로 세워진 최초의 (여자) 대학교들 가장 먼저 세워진 학교입니다. 

19세기 미국의 교육에서는 여성의 고등교육이라는 주제가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의사이자 하버드 대학의 교수였던 OOO씨는 고등 교육은 여성의 신체와 정신을 파괴한다는 의견을 개진합니다. 여성의 신체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성장 과정의 절댓값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사춘기에 지적 능력을 개발하는 데 에너지를 많이 쓴 여성은 나중에 커서 생식 기관이 미성숙하거나 병들게 된다는 이유에서요. 하버드 교수라는 사람이 말하면 진짜처럼 믿어지는 마법!? ‘보편적인 진리나 법칙의 발견을 목적으로 하는 체계적인 지식’이라는 정의를 갖는 과학은 실은 굉장히 추측에 기반한 논리를 전개해 왔습니다. (그 교수가 누구인지는 『외인구단 리부팅』 p.98에서 밝힙니다!)

마운트 홀리요크 대학에서는 체육교과목 설립과 함께 여학생 야구팀을 적극적으로 권장했습니다. 그 결과로 탄생한 야구팀! ‘마운트 홀리요크 나인’👇🏿

<The Mount Holyoke Nine>(1884) 

1885년, 1886년 그리고 1887년 재학 선수들로 이루어진 팀. 

©Mount Holyoke College Library/Archives

II. Wayne and Sally Merrick Historic Archival Center (Allegheny College Archives)

1815년에 창립한 리버럴 아츠 (인문과학) 대학,  Allegheny College는 미국에서 32번째로 오래된 대학교입니다. 이곳 아카이브 센터에서도 야구하던 언니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시대가 지닌 인식과 한계에 반하여 세워진 미국의 대학들에서는 여성의 고등 교육을 위한 밑그림에 ‘건강한 신체’를 주요 과제로 두었음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Team photo(1890) Allegheny College Archives

©Wayne and Sally Merrick Historic Archival Center, Pelletier Library, Allegheny College. 

책에는 싣지 못한 이 자료들이 왜 중요하냐면요. 당대 사회의 시선을 무릅쓰고 활동했던 언니들이 소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성의 정절이 중요했던 시대가 요구한 발목까지 오는 교복 + 시대적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참여했던 야구팀의 ‘배트’와 ‘글러브’의 조화. 이 두 여자 야구팀의 단체사진에서는 단단한 ‘연대의식’이 느껴집니다. 실제로 이 시절 야구팀에 참여했던 소녀들은 사회가 금지한 것을 행한다는 쾌감이 상당했다고 회고하며, 이를 ‘밀수품의 쾌감’으로 묘사합니다. 

III. Archives & Special Collections Library, Vassar College

Houts, Annie -- to John Glidden, Apr. 1866, VCL_Letters_Houts_Annie_1869_004

©Archives&Special Collections Library, Vassar College. For more information about rights and reproduction.

책 본문에서 발췌로 사용되었던 1866년 4월 26일 자 서신은 이제 막 개교한 Vassar 여자대학교 신입생의 것입니다. 편지 발신인 애니 글리든(Annie Glidden)은 그의 가족(오빠)에게 이 편지를 썼습니다. 이 자료는 세 가지 맥락에서 중요합니다. 


  1. 1865년 개교한 여자대학교의 체육 커리큘럼 셋업 과정과 체육 교과목 난이도 설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2. 이제 갓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이 어떻게 ‘야구팀’에 흥미를 느끼는지 그 과정을 읽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3. 편지를 받아본 가족들이 보일 반응을 추측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 학교는 야외 체육 수업을 위해 다양한 클럽을 만들고 있어. […] 꽃 모임, 보트 클럽, 야구 클럽이 있는데, 후자 중 하나를 선택하려고 해. 왠지 이 수업을 꽤나 즐길거 같다는 확신이 들어.” 

- 애니 글리든의 편지 중, 『외인구단 리부팅』 p.96 

학교 아카이브 센터에는 이렇듯 학생들의 서신, 일기, 혹은 기고한 학교 신문의 글 등이 빼곡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백오십 년 전 글에는 “체육 수업이 너무 힘들다” 등의 독백부터 “OOO 선생님이 야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독려해 주었다” 등의 감사 인사까지 여자 야구와, 체육 커리큘럼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들이 담겨 있습니다. 개인적 기록들을 통해 사회적 맥락의 거시적인 시선을 만들어 내는 게 연구자의 일이지요. 그중에서도 눈여겨 본 기록은 바로 이 것. 

“대학 졸업 후에 만난 사람들에게 예전에 내가 여자 야구팀 선수였다고 하면 너무나 놀라워했다” 👀

사람들은 ‘왜’ 놀랐을까요. 그 이유를 다음의 아카이브로 밝혀봅니다. 


* 바사르 여자대학의 아카이브 센터는 디지털 아카이빙이 잘 되어 있습니다! 흥미있으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  

2️⃣ 사설 아카이브 소장 작품

The Rucker Archive

한 개인이 모은 보물을 집대성한 사설 아카이브입니다! The Rucker Archive는 야구, 광고 이미지, 아트&컬처, 건축&도시 등 다양한 테마의 이미지들을 총집합해 놓은 곳이죠. 자료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재미있는 이미지를 통해서 시대를 재구성해 볼 수 있으니 방문해 보세요. 여기를 클릭👉🏿⛓✅


이곳에서 ‘야구&광고’ 카테고리에서 ‘여자 야구’의 이미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19세기 말, 야구는 이미 미국의 국민 스포츠로서, 거대한 산업이 되었는데요, 수많은 관람객의 돈이 모이는 마운드를 발판 삼아 세력을 확장하고자 했던 이들은 바로 ‘담배 회사’였습니다. 1880년대부터, 담뱃갑에는 ‘야구하는 여자’가 인쇄된 트레이드 카드 이미지가 인쇄되었습니다. 바로 이렇게요. 

©The Rucker Archive

첫 번째 이미지는 야구장에 놀러 간 (곱게 자란 어느 집안) 여성의 이미지(객체),

두 번째 이미지는 진취적인 여자 야구선수의 이미지(주체)로 읽힐 수도 있겠습니다. 현재의 우리에게는 두 이미지 모두 그럴싸해 보이고, 진취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두 이미지 모두 마운드에서 목적을 지닌 ‘타자화된 여성’입니다. 왜냐고요? 

“1880년대 대량으로 유통된 야구하는 ‘체하는’ 여성의 이미지, 즉 의도가 다분히 삽입된 이미지는 실제로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몸을 날리는 여자 야구선수에게 왜곡된 환상과 성 편견을 투영할 여지가 다분했다.” 

- 『외인구단 리부팅』, p.104

사회적인 합의와 시선을 함의하고 있는 광고에서 사용된 여자 야구선수는 사실 선수가 아닌, ‘연극배우들’입니다. 담뱃갑 앞면에는 타이트한 유니폼을 입고 가슴과 다리를 드러낸 여성이 야구하는 ‘체하는’ 모습이, 뒷면에는 내셔널리그 시합 경기 일정이 인쇄되었죠. 야구에 인기에 더해 여성의 신체성을 판매하고자 하는 마케팅 전략이었습니다. ‘이게 왜?’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동시대 미국의 ‘교육받은’ 여성은 공공장소에서 다리라인을 모두 드러내는 옷을 입고 다니기 힘들었습니다. (여자 대학야구팀의 유니폼과 비교해 보세요!) 그러나 유니폼이라면? 마운드에서 유니폼을 입은 연극배우들은 다리를 벌리고, 슬라이딩을 하듯 눕고, 허리를 숙이는 자세를 취했고, 촬영되고 그려진 이미지는 인쇄 혁명의 수혜를 입고 미국 전역으로 널리 널리 퍼져나갔습니다. (해당 이미지는 『외인구단 리부팅』 p.105에 삽입된 이미지지만 비교를 위해 여기서도 보여드려요!) 동시대 한 저널리스트는 담배 회사가 노리는 이미지 마케팅이 저급한 ‘누드 포르노그래피’라며 거칠게 비판하였지만, 한 사람의 PC함이 성 편견을 야기하는 이미지의 인기를 잠재울 순 없었습니다.

Allen&Ginter, <From the Girl Baseball Players series (N48, Type1) for Virginia Brights Cigarettes>,
Albumen photograph, 7(h)x3.5(w)cm, 1886 ©MET,
The Jefferson R. Burdick Collection, Gift of Jefferson R. Burdick
3️⃣ 국공립 미술관 아카이브

THE MET(Metropolitan Museum of Art)

마운드 위 성적 대상화는 꾸준히 이루어집니다. 20세기 초에는 무성영화의 배우들이 야구장으로 소환되었네요. 미국 메트로폴리탄(MET)에서 소장 중인 카드는 야구를 둘러싼 광고계(야구산업 역시)가 원하는 목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데요. 이 시절, 요즘의 치어리더팀과 흡사한 구조가 마운드에 생겨났네요. 

*해당 이미지는 권리 제한으로 구입할 수 없습니다. 여기를 클릭👉🏿⛓✅

<Bathing beauties posed as baseball team from Mack Sennett Comedies Arcade series (W423)> ca. 1915–30, ©MET  

“사회가 야구하는 여자를 바라보는 방식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남자 야구팀에서 뛸 수 있도록 여성성을 삭제해 ‘남성화된 선수’ 혹은 ‘성적 대상화’. 19세기 말, 대학에 입학한 딸이 야구한다고 하면 부모님이 뜯어 말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었다.” 

- 『외인구단 리부팅』, p107

위에서 본 여대의 야구팀 선수들은 졸업 후, 학교 밖으로 나와 바로 이런 사회적인 시선을 견뎌내야만 했던 것이죠. 그렇다면 야구의 남성적 산업 구조와 사회적 인식에 대하여 ‘여자대학교 야구팀’과 사회에서 활동하는 ‘여자 야구선수’는 어떤 전략을 취했을까요? 궁금하지 않나요? 그 답은 『외인구단 리부팅』에서 찾아보세요! 📙🔍

본 뉴스레터에서는 쪼렙이라 ‘책에 싣지 못한’ 이미지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어지는 ‘2탄’은 동시대 콘텐츠 중, 역시 쪼렙이라 보여드리지 못한 이미지를 살펴볼 예정이에요. 뉴스레터가 밀렸던만큼,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 턱괴녀 키보드 불나고 있습니다.👩🏻‍💻x👩🏻‍💻💭 (지금 K가 큰 판 짜고 있는 중이라 본 뉴스레터는 MMJ만 투입되었다는 사실!) 


이미지를 선택하고 보여주는 것은 권력과 긴밀하게 결부되어 있습니다. 19세기의 여자 야구는 여성의 사회적 참여가 제한되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이미지 릴리즈 결정권자들이 주로 남성(저널리스트, 교수, 야구 제도권 인사 등)이었다는 점에서 이렇듯 흩어져 있었는데요. 턱괴녀의 『외인구단 리부팅』에서 그 흩어진 점을 하나씩 꿰어 모아 촘촘한 그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 이미지들을 2쇄에는 모두 싣고 싶어요! 


이렇듯 1쇄에 아쉬움이 남은 턱괴는여자들은 연구의 퀄리티와 지속가능성 확장을 위해 ‘후원계좌'를 열기로 하였습니다. 턱괴녀가 마운드를 뒤집고 파헤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이 팀이 앞으로 어디로 튈지 기대되는 분들, 그래서 좀 더 힘을 실어주고 응원을 보내주시고 싶은 분들이 있으시다면 함께해 주세요! 기꺼이 그 기운을 그러모아 인문학의 다채로운 가능성을 증명하는 데에 애써보겠습니다.🕵🏻‍♀️x🕵🏻‍♀️


후원계좌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업은행 049-089112-01-013 후주

턱괴는여자들 (2020.10~)

K
숙명여자대학교와 파리 9대학에서 문화기관에 특화된 경영학 석사과정을 이수했습니다. 문화예술이 시대를 대변하고 다음 세대를 견인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으며, 미디어 콘텐츠와 책을 기반으로 비경제적인 시대정신과 논의점을 발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오래 이어온 독서모임, 번의 타국 살이 경험 그리고 인생의 동반자인 아토피가 현재의 모습으로 나를 다듬는 데에 역할을 했다고 믿습니다한국과 프랑스의 교차하는 상대성과 묘한 유기성을 다방면으로 경험하면서, 문화예술의 도구로 주체를 활용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른이 빠르게 자라고 있습니다. 

MMJ
안녕하세요, MMJ로 활동하는 연구자 겸 기획자입니다. 파리 제1대학 근∙현대미술사 박사과정 겸 미술사 연구소(HiCSA) 연구원으로서, 역사 속으로 진입하기도 하고 현재를 톺아보기도 하고 근거 있는 미래를 상상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예술이 일어나는 순간을 탐닉하고, 역사관이 변화하는 순간을 목격하는 것을 즐깁니다. 과거에는 비주류였던 지점들이 현대에 이르러서 뒤틀리거나 격변하거나 격상하는 과정을 발견하는 것을 좋아하며, 반대로 과거에는 주류였지만 어떤 과정을 통해 메인스트림에 있었는지 과정은 정당한지를 논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턱 괴는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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