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7.7 
■ 미·중 관계
Can Bidenomics Save Biden’s Re-election Bid? (The New York Times 2023.6.27)
바이든 행정부의 기록적인 경제적 성과가 지지율 상승으로는 이어질 것 같지 않다는 분석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청정 에너지 기술로의 변화, 노후 기간 산업에의 재투자, 제조업 확장을 통해 13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이를 통해 흑인, 라틴 인종의 역사상 최저 실업률을 달성했다. 또한, 공화당이 과반을 장악한 하원에 맞서 채무 불이행 교착 상태를 성공적으로 해결했다. 이 같은 정치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은 여전히 경제불황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 경제적 지표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지 않다.
China Plans With Cuba for Global Dominance (Wall Street Journal 2023.6.29)
최근 밝혀진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쿠바에서 2001년부터 광범위한 첩보활동을 벌임과 동시에 비밀리에 군수 물품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1960년 이후 쿠바 내 소련의 영향력이 줄어들자 중국이 쿠바 내 첩보 활동 계획에 착수했고, 수십년 동안 미 군사 통신을 도청하여 미군의 훈련 및 분쟁 개입에 대해서 감청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이 최근 쿠바 스파이 기지에 깊은 우려를 표한 것을 시작으로 단호하게 중국의 첩보 행위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
최근 러시아에서 벌어진 일련의 상황들로 인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하는 러시아의 상황은 대만을 상대로 무력 개입을 꾀하는 중국에 일종의 위험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핵 사용을 암시하는 러시아의 태도로 인해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의 정치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더욱이 프리고진의 반란 시도를 보면서 시진핑은 자신의 군 통수권에 대한 우려와 동시에 성급한 확장 정책이 내부에서 반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부담을 느낄 것이다.
미-중 간의 전략 경쟁 속에서 미국의 對중국 정책은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다. 현 중국 정권이 수십 년 전보다 더 독재적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만, 미-중 간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서는 명확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현재 미국은 경제적 상호 의존도를 줄이고 지정학적으로 중국을 견제하려는 세력과 중국의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는 세력으로 나누어져 있다. 또한, 중국 역시 미국의 국제적 영향력을 인정하고 자국의 공세적인 목표 중 일부를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즉, 안정적이고 건설적인 미-중 관계를 위해서는 양측의 영향력과 한계에 대한 상호 이해가 필요하다.
(The Japan Times 2023.7.4)
미국의 최근 산업 정책들이 일본, 한국과 같은 초기 반대론자들 사이에서 기회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지난 6개월 동안 호주와 일본 등 동맹국들은 광물 및 배터리 공급망과 같은 필수 부문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과 협정 및 거래를 체결했으며, 이는 뒤처져 있었던 일본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향후 미국의 중국을 겨냥한 산업 정책은 일본을 비롯한 여러 미국의 동맹국들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 지속가능성
기후 변화로 인한 대대적 도시 이주가 꼭 나쁘지만은 않다는 주장이다. 더 이상 연명할 수 없게 변화하는 전통적인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자리와 교육의 기회 및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질 수 있기 때문. 따라서 기존의 이주를 지양하는 정책에서 탈피하고 농촌과 도시를 연결해주는 운송 시스템을 구축하며 이주민을 위한 정착 교육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Corporate Landscaping Lets Its Hair Down (The New York Times 2023.07.04)
미국의 도시 풍경이 변화하고 있다. 회사, 대학 등 여러 기관에서 막대한 환경 비용이 요구되는 전통적인 조경은 지양하고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토착 식물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것. 생태계에 다양성과 이로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이 변화는 수많은 프로젝트 사업으로 연결되며 유의미한 환경적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디지털 전환의 사회 변화
극심한 돌봄 노동자 및 간병인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일본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환자들의 생체리듬 정보를 수집 및 분석, 환자가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예측하는 새로운 접근법이다. 해당 디지털 기술은 의료 비용을 절약하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정체된 일본 돌봄 서비스 산업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소위 ‘철밥통’ 분야로 여겨지던 실리콘밸리의 최첨단 기술자 해고율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 콜롬비아 경영 대학 교수는 “AI로 인한 기업 구조 재편성이 필연적이라고 보고 있는 한편,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하기엔 이르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래에는 AI를 일상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인재가 노동시장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수인종에 대한 AI의 차별과 편견이 뿌리 깊게 자리 잡았다는 주장이다. 빅테크 기업들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AI는 유저의 명령어를 무시하고 소수인종의 역사와 문화를 왜곡하는 이미지를 생성하고 있다. 특정 단어 사용 금지 등 지협적 정책은 근본적인 원인 해결에 기여하지 못하며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AI 생성 음악 사용을 원천 금지한 기존의 그래미 어워드 규정이 변한다. 폴 매카트니가 AI를 활용해 비틀즈 멤버 존 레논의 목소리를 추출한 지 3일 만에 발표된 이 새로운 규정은 새로 진화하는 음악 산업계에 발맞춰 유연한 행보를 취하고 있다. 해당 변화는 인간의 역할이 부분적으로 들어간다면 그래미 어워드 후보상에 오를 수도 있으나 아직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지난 5일 뉴욕시는 AI 기반의 편향된 인재 채용을 규제하는 법안을 통과했다. 해당 법안은 AI를 기반으로 고용하는 사업주에게 연간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의무화했다. 해당 보고서는 제 3자에 의해서만 작성 되어야 하며 작성 주체자와 결과가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
■ 미래 가치
온라인 앱 기반의 ‘친구 찾기’가 미국 MZ세대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새로운 환경으로의 이주 등 소외감과 외로움에 지친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에서 친구 관계를 형성하기보다는 온라인 앱에 의존하기도 한다는 것. 기본적인 프로필 기반으로만 관계 형성을 해야 하는 두려움과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관계 형성에 더 큰 가치와 의미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