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의달 행동지침 공개!🌱
*콘텐츠가 보이지 않을 경우 펼쳐보기를 눌러 확인하세요!

삼림 파괴, 사막화, 지구온난화, 밀렵과 로드킬까지.... 영문도 모른 채 소리소문없이 사라질지도 모를 수많은 이름과 얼굴, 그 어여쁜 존재들.

오래도록 함께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7인의 아티스트가 그린 멸종 위기 동물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4월 엘르보이스 🌱GREEN SPECIAL🌱을 만나보세요.


Illustrated by Zoey kim

최근 스웨덴 정부가 사냥꾼들에게 한 달간 약 201마리의 스라소니를 사냥할 수 있는 면허를 발급했다는 소식. “해외에서도 스라소니 사냥이 재미있다고 소문나 사냥꾼 수백 명이 입국하는 상황”이라는 동물보호단체의 호소에도 ‘트로피 사냥’은 계속된다. 작가는 이베리아스라소니의 소중한 티타임이 계속되길 바란다. 


Illustrated by Uziiie

즐겁게 헤엄치는 어린 핑크돌고래와 흑고니 가족, 서로 피부를 맞댄 자바코뿔소 어미와 새끼, 실컷 노을을 만끽하는 대륙사슴. 이 세계에서 물가의 동물들은 아무 걱정 없이 저마다 고유의 빛깔을 뽐낸다. 현실 세계는 어떨까. 수변 개발로 오염된 호수를 떠도는 흑고니, 뿔이 잘리거나 가죽이 벗겨져 세상에 단 76마리만 남은 자바코뿔소, 벌목으로 서식지를 잃은 대륙사슴과 기름띠에 질식한 핑크돌고래는 곧 세상 밖으로 사라진다. 다행히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붉은점모시나비는 긴긴 복원 노력 끝에, 국내 개체 수가 60배나 늘어났다는 희망적인 소식. 작가는 자바코뿔소, 핑크돌고래, 흑고니, 대륙사슴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널리 흩뿌려지고, 이들이 다시 꽃처럼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빛의 씨앗’을 운반하는 붉은점모시나비를 가장 선명하게 그려두었다.
 

Typography by Lee Ju Hyun

남생이, 넓적부리도요, 야생쌍봉낙타, 양쯔강악어…. 연필로 빽빽하게 채워진 41개의 이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위기 야생생물종의 보전 상태 위험도를 9단계로 분류한 ‘적색 목록(Red List)’의 위급(Critically Endangered; CR)과 위기(Endangered; EN) 단계에 처한 동물들이다. 알맞게 자기 자리에 들어앉은 존재들. 삐죽빼죽 저마다 생김새가 귀엽지만, 어쩌면 10년 내 잊히거나 더는 소리 내 부를 일이 없을지도 모를 이름이다. 작가는 디지털 작업으로 색을 채우기보다 연필로 하나하나 칠하는 과정을 택했다. 더 오랫동안 이 이름들을 느끼고, 바라볼 수 있도록.


Illustrated by Ko min jeong

귀여운 숲 동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평화로운 이 수풀 계곡에는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과 산양 모녀가 산다. 캐릭터로, 애니메이션으로 친근한 존재지만 이들에게 세상은 온통 흑백이다. 1년 전, 울진·삼척 산불로 산양의 지구상 최남단 집단 서식지가 불탔다. 2020년 울진~봉화 구간을 직선으로 그은 36번 국도의 신설로 새 터전을 찾아 이동하려는 발걸음도 가로막혔다. 우왕좌왕하다 로드킬을 당하는 것은 수달과 삵, 담비, 하늘다람쥐도 마찬가지. 작가는 수달과 산양을 점차 사라지는 희미한 점 같은 존재로 그릴 수밖에 없었다.


Collage by doyo

스러져가는 지구가 아닌, 사람과 동물이 영원히 공존할 수 있는 또 다른 차원의 세계. 멸종 위기 조류가 점점 사라지는 원인은 먹이 부족과 농약 등 살충제 중독, 밀렵과 밀매, 서식지 파괴가 대부분이지만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조류 63종 중 17종은 충돌 피해로 사망한다. 힘껏 내달리다 난데없이 등장한 주택 유리창과 버스정류장의 유리벽, 도로 투명 방음벽에 부딪혀 허망하게 즉사한다. 작가는 유리벽은 물론 그 어떤 장막도 없는 세계를 구현했다. 들판과 하늘, 땅과 구름, 낮과 밤, 설산과 초목, 사람과 새가 함께하는 판타지. 이질적으로 느껴지더라도 이처럼 조화롭게 머물러야 서로를 지킬 수 있다는 신념에서다.


Illustrated by Lee jang kae

보르네오오랑우탄의 주요 서식지는 말레이 제도의 보르네오 섬. 야자나무로 무성했던 섬이 위기에 직면했다. 인간들이 열대우림에 불을 지르고, 불법 화전 농법으로 값싼 팜유 농장을 세우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보르네오 섬은 한 번 붙은 불이 쉽게 꺼지지 않는 토탄 지대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로 가득 메워지는 중이다. 1999년부터 2015년까지 이 섬에 사는 약 14만 8500마리의 오랑우탄 개체 수가 줄어들었다. 어쩌면 이 그림은 보르네오오랑우탄이 자신의 고향집을 배경으로 기록한 마지막 장면으로 남게 될지도.


Illustrated by Joo jeong min

아시아 대륙의 대표 위기 동물인 눈표범, 남중국호랑이, 수마트라코끼리, 반달가슴곰. 모두 위협적인 맹수로 알려졌지만 기후 위기 앞에서는 힘없이 바스러진다. 지구온난화로 인간과 야생동물의 생활 반경이 겹칠 수밖에 없게 되면서, 굶주린 동물들은 내려와 가축을 잡아먹고, 인간은 생존을 위해 결국 그들을 살생하기 때문. 그림의 주인공은 히말라야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눈표범. 환경 지표종이지만 현실은 눈보라처럼 매섭다. 녹아내리는 설산은 물론, 모피와 약재용 뼈, 장기를 얻기 위한 무분별한 밀렵으로 절멸 위기다. 작가는 점점 녹아내리는 세계에서 위기 동물을 스마트폰 프레임으로 접할 수밖에 없는 사람과 그를 감싸 안는 눈표범을 함께 그렸다. 거대한 도시에 사는 개인에게 이들의 비극은 어쩌면 넷플릭스 판타지 시리즈를 보는 것처럼 심각하게 와 닿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서다.

Editors 전혜진, 정소진
- <엘르> 2023년, 4월호 기사 발췌



그린의 달을 맞아 구독자 아리님과 함께 만든

28가지 행동지침을 공개합니다🌱


동일한 의견은 한 가지 액션플랜으로 담았어요:) 환경에 관심 있는 친구가 있다면 오늘의 뉴스레터를 공유해주기!✉️


당첨자 총 5분에게는 4월 18일 아메리카노를 보내드립니다. 커피 마실 때도 텀블러 챙기기 잊지 않기로 해요🤙🏻


(이름 + 핸드폰 번호 뒷자리로 확인하세요)

김*빈 9065, 박*빈 8518, 주*원 5595, 신*경 0628, 성*미 3873


 
<엘르보이스> + 더하기
엘르가 들려주고 싶은 더 많은 이야기는? #ELLE그린 시리즈 둘러보기 ✅CLICK✅
🔊지난 주 구독자 보이스🔊
매주 여러분의 목소리 중 일부를 전해드립니다. 모든 분의 소중한 피드백 하나하나 귀 기울이고 있으니 오늘의 <엘르보이스>가 어땠는지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 

*두 여배우님 사진이 멋져 코멘트 남깁니다. 자연스러우나 포스가 느껴지는 사진들이에요. ^

*항상 좋은 이슈들 다뤄주셔서 좋습니다^^


*김희애,문소리 배우님의 내공이 느껴지는 깊이 있는 인터뷰였어요. 계속하는 것의 힘이나 겁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마음 등 멈추어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  님, <엘르보이스> 55번째 레터 어떠셨나요? 
님의 감상은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아래 링크에 남겨주시면 정성껏 읽고 다음 레터 준비하겠습니다💕
👋 엘르보이스를 이웃에 소개해주세요! 
더욱 다양하고 반짝이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담길 <엘르보이스>, 나만 볼 수 없죠?
동시대를 살아가는 님의 이웃에게도 <엘르보이스>가 널리 읽힐 수 있도록, 아래 링크를 공유해주세요 🙋
📝 구독자 정보를 바꾸고 싶어요!
엘르보이스 속 다양한 이벤트는 구독 시 기재해주신 정보를 통해 안내 및 제공되어요.  님의 구독 정보를 바꾸고 싶다면 이곳을 클릭해주세요✅

허스트중앙 유한회사
elle.korea@hll,kr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156 JTBC PLUS 빌딩 02-3017-2580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