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멧 갈라 관련 뉴스부터 소셜미디어까지 샅샅이 확인하면서 그사세 패션쇼라고만 생각했던 멧 갈라에서 유명인사들이 사회적인 이슈를 옷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말하고 있다는 게 놀라웠는데요. 수많은 미디어가 모인 멧 갈라의 레드 카펫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사회적인 신념을 당당하게 외칠 수 있다는 부분이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어려워서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한편으론, 언론에 공개되지 않는 멧 갈라의 파티들이 있어 대중을 향한 유명인사의 쇼맨쉽일 수도 있겠다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죠.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반고흐 미술관은 1882년 11월 반고흐가 연필로 스케치한 작품 '닳아빠진 것을 위한 연구(Study for Worn Out)'를 공개했는데요. 1910년부터 100년 넘게 어느 가족이 가보로 보관하던 작품을 감정 의뢰했고, 반 고흐의 작품과 일치한다는 게 증명되어 드디어 세상에 공개되었다고 해요. 이 작품은 내년 1월까지 반고흐 미술관에 전시된 후, 감정을 의뢰한 가족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라고!

  지난 18일, 커다란 포장 천으로 묶인 프랑스 파리의 상징 개선문이 공개됐어요. 프로젝트 '포장된 개선문'은 세계적인 대지미술가 크리스토와 그의 아내 잔클로드가 함께 2만 5,000제곱미터의 재활용 가능한 은빛 포장지를 사용해 완성했어요. 정부 지원이 아닌 부부의 작품 판매 금액 약 194억 원을 들여 제작했는데요. 기획부터 제작까지 완성하는 데 소요된 시간은 무려 60년! 2009년엔 아내 잔클로드가, 작년에는 크리스토가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조카가 뒤를 이어 프로젝트를 마무리했어요. 변신한 개선문은 10월 3일까지 볼 수 있고, 그 이후에는 다시 원래의 개선문 모습으로 돌아갈 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