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의 낭만을 찾아서🌃

최신 트렌드는 벅차지만, 뒤처지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레터

"힙해져 보려고 따라다니는 것도 지쳤어.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는 것도 아니고

호박 중에 제일 힙한 호박 될래!"

이번 주 호박레터 주제🔍

야경 즐겨보기

안녕 펌즈! 있잖아, 사실 나는 평생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도시 촌놈이야. 그러다가 작년에 한 달 정도 주변에 논과 바다밖에 없는 한적한 동네에서 지내게 됐어.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요함과 여유로움이 정말 좋았지. 근데 밤이 되고 어둠이 내리면 유난히 외롭더라고😢 왜일까? 처음에는 몰랐는데 이내 알게 됐어. 도시에서 항상 보던 야경이 그곳에는 없었다는 것을. 그 후로 야경을 볼 때마다 빛나는 풍경 속 사람들이 궁금해🌇 저 사람들은 지금 시간까지 뭘 하고 있는지 말이야. 그러고 보니 도시의 밤이 아름다운 이유는, 반딧불이처럼 서로에게 아름다운 빛을 선물하기 때문인가 봐. 그래서 야경을 보고 있으면 누군가에게 위로 받는 기분이 드는 걸지도. 펌즈도 유난히 지치고 힘든 날, 오늘 소개하는 공간들에 가보는 것을 추천할게. 함께 떠나보자🌜

by. 호박레터

아, 맞다! 시작하기 전에 야경과 잘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를 준비했어💿 노래와 함께 호박레터를 읽으면 취재 당일의 분위기가 더 생생하게 느껴질 거야. 우리가 야경을 보면서 느꼈던 감정을 펌즈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준비해 봤는데 마음에 들면 좋겠다🥰

🎧PLAY LIST VOL.2 듣기🎧

(왼쪽) 교가에 산 이름이 꼭 들어간다는 대한민국 클래스!🌄 집 근처에 뒷산 1개 정도는 있잖아요? 멀리 가지 않고도 야경을 즐겨보자는 취지에서 가볍게 올라가기 좋은 산책로를 소개할게. 운동도 하고 야경도 보고 1석 2조 아니겠어? 이곳은 은평구와 경기도 사이에 있는 봉산인데 30분 정도 올라가면 봉수대에서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어. 이곳은 야경 말고도 여름 소나기 후에 펼쳐지는 무지개가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더라🌈 내년에 한번 도전해 봐야겠어.아, 그리고 가로등이 많이 없어서 어두운 편이야. 혼자보다는 동행과 올라가는 것을 추천할게.

(오른쪽) 한강대교 남단, 노량진 근처에 위치한 용양봉저정공원을 소개할게. 공원 조성과 표지판이 잘되어 있어서 봉산과 달리 혼자 가도 괜찮고, 10분 정도면 정산까지 올라갈 수 있어. 공원의 나무숲과 빌딩 숲, 아치형의 빛나는 한강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게 너무 멋있더라!👍 지친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시원한 저녁 공기도 마시고, 야경을 바라보며 맥주 한 캔 마셔도 기가 막힐 것 같아. 펌즈도 집 근처에 몰랐던 야경 맛집이 있을 수 있으니까 한번 찾아보길 바랄게!

용양봉저정공원 야경의 여운을 이어갈 수 있는 식당, 톰스키친이야. 공원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어. 이곳엔 63빌딩 야경이 보이는 통창 앞 바(bar) 자리와 일반 테이블석이 있는데, 테이블에서도 야경이 보이긴 하지만 바(bar) 자리에 앉고 싶다면 미리 사전 예약은 필수야😓 여의도 한강공원이 보이다 보니 불꽃 축제 할 때 완전 핫플레이스가 된다고 하더라고! 사장님께 확인해 보니 이번 10월 8일 불꽃 축제하는 날은 이미 예약이 마감됐대💦 꼭 불꽃 축제가 아니라도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니 강추할게!

🔗톰스키친 인스타그램

⏰ 월-토 12:00-24:00 / 일 휴무

👣 상도역 도보 11분

💸차돌박이 토마토스튜 17,000 | 새우크림파스타 18,000

이번엔 여의도와 밤섬 한강뷰를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는 카페를 소개할게. 이곳은 한쪽 벽이 통창으로 되어 있어서 탁 트인 한강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야😚 우린 해가 지기 시작하는 초저녁에 갔는데, 하늘이 분홍색으로 물들어서 카페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사진을 찍는 진풍경이 펼쳐졌어💗 야경도 예쁘지만 낮에 노트북 들고 와도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비교적 최근에 오픈했지만 이미 뷰 맛집으로 소문나서 사람이 많은 편이고, 특히 창가 자리는 운이 좀 필요해. 그러니까 특별히 우리가 펌즈에게 행운의 기운을 전달하겠어💥

🔗 TYPE COFFEE 인스타그램

⏰ 화-일 12:00- 22:00 / 월 휴무

👣 상수역 도보 9분

💸 에스프레소 6,500 | 라떼 7,000 | 콤부차 레몬 에이드 8,000 | 치즈케이크 8,500

위에 있는 카페에서 여의도 한강뷰를 즐기다가 이번엔 아예 한강으로 갔어. 왜냐면, 바로 여의도에 있는 이랜드 크루즈를 즐기기 위해서였지!🚢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선셋 크루즈, 음식도 함께 먹을 수 있는 디너 크루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우리는 야경을 즐기기 위해서 저녁 9시에 출발하는 별빛 크루즈를 선택했어🌟 이날 날씨가 꽤 더웠는데 출발하니까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좋더라. 아무 곳에서나 찍어도 예술이라 사진도 엄청 찍고 말이야✌ 슬슬 지루해질 때쯤 음악 공연도 진행돼서 50분이라는 시간이 은근히 금방 지나가더라고. 평소에도 많이 놀러 가는 한강이지만 크루즈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가 보길 추천할게!

🔗 이랜드 크루즈 예약 페이지

✅ 사전 예약 추천

👣 여의나루역 도보 10분

💸 입장료 23,900

시원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가을엔 재즈 아니겠어?🎷 매주 목, 금, 토요일에만 즐길 수 있는 재즈 라이브 공연을 소개할게. 눈으로는 반짝반짝 빛나는 남산타워를 보고👀 귀로는 재즈를 듣고👂 입으로는 술을 마실 수 있는 완벽한 곳이야🥃 우리는 바(Bar) 자리에 앉았는데, 1부 공연이 끝나고 직원 분이 잠깐 창을 다 열어 주셔서 야경을 더 멋지게 감상할 수 있었어. 퇴근 후 집에 들어가기 아쉬운 날, 이곳에 가서 마법 같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참고로 예약 금액에 음료(술 ⭕️) 금액이 포함이고, 간단한 스낵🥨도 기본으로 제공되지만 식사 메뉴는 없으니 미리 든든히 배 채우고 방문하기 필수!

🔗 서던하일랜드 예약 페이지

⏰ 목,토 19:30-21:00 / 금 19:30 - 20:30(1부), 21:30 - 22:30(2부)

👣 충무로역 도보 5분

💸 예약금(입장+음료) 35,000

야경과 함께할 안주로 로맨스 영화 한 편 어때?🎬

펌즈, 혹시 야경 하면 생각나는 영화가 있어? 나는 야경이란 단어를 들으면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 가장 먼저 떠올라.

주인공 ‘애나’는 가족에게 약혼자를 소개하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어. 라디오를 듣는데 한 꼬마가 “새 엄마가 필요하다”며 사연을 보낸 거야. 아들 때문에 라디오에 연결된 ‘샘’은 아내와 했던 운명적인 사랑에 대해 말하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애나는 ‘이 남자가 나의 운명의 남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혼란스러워하던 애나는 결국 샘을 만나기 위해 시애틀로 향해.

라디오 사연 때문에 운명을 느낀다?🤔 지금 보기엔 말도 안 되는 것 같지만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1993년에 개봉한 30년 전 영화야.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과 연결되는 지금과는 조금 달랐어. 인터넷 사이트도 구축되지 않은 영화 속 모습을 보면 자연스럽게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지니 걱정 안 해도 돼!😙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야경이니까 이 장면도 놓치지 말길 바라!🌃

🎬 왓챠, 티빙, 웨이브에서 감상 가능!

오늘 준비한 호박레터는 여기까지야 👋

호박레터 팀💪 안녕 펌즈들! 이번 호에 처음 인사하게 된 호박레터 편집자 다영이야🥳 나는 앞으로 호박레터의 글들을 편집하고, 주제랑 어울리는 콘텐츠 추천 글로 펌즈들을 만나게 될 거야. ‘펌즈였던 내가 이세계에서는 호박레터 편집자?!’ 나 너무 떨리고 기쁘잖아…🥺 엥뿌삐 에디터님들이 부지런히 취재해 오면 집에서 대리만족 하는 파워 내향형이지만, 방구석의 콘텐츠 덕후력을 보여줄게!😎 그럼 우리는 9월이 끝나고 10/6(목)에 다시 만나자!

지난 호 피드백💌

✅ 평소에 힙한 곳을 어떻게 찾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잘 설명해줘서 고마워!! 근데 혹시 가격을 설명글 바로 밑에 작게 적어줄 순 없을까? 매번 가격 찾으러 위아래로 왔다 갔다 하니까 어렵네ㅠㅠ

✅ 보안 책방이 있어서 좋았어! 항상 가보고 싶었는데 블로그 글만보면 다 같은 분위기 같은 포토존 사진이라 별로였는데, 정말 가본 느낌의 사진 구도들이 좋았어! 다만, 호박레터가 지향하는 점과 맞는지 모르지만 여러개 나열하는 것보다 가짓수를 좀 적게 가져가더라도 컨셉을 정해서 가봤을때 어떤게 특히 맛있었고, 어떤점이 불편했는지 사용자 입장에서 리뷰해줬을때가 훨씬 기억에 더 잘남는거 같아! 차 컨셉이긴하지만 다른 것들이 섞여있어서 제목을 다시 보고 나서야 찻집투어라는게 기억나더라구!

우선 지난 호에서 진행했던 객원 에디터 관련 설문조사는 참여하고 싶다고 밝혀준 펌즈가 매우매우매우매우..소수라서 다음에 다시 수요가 많아지면 이벤트를 준비해볼게! 그리고 그 외 피드백도 들어왔는데 호박레터가 쑥쑥 자랄 수 있도록 정성들여 피드백을 써주는 펌즈들이 있어서 우린 너무 행복해🥰 가격 부분은 이번 호부터 각 콘텐츠 하단에도 기재해두는 걸로 할게! 그리고 지난번 주제가 차(tea)가 아니고 서촌&북촌 특집이었는데 제목 때문에 펌즈들이 오해했을 수 있겠다😓 앞으로 제목도 좀 더 신중히 지어볼게! 앞으로도 특정 컨셉&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소개할 예정이니까 기대 많이 해줘💕 그리고 이번 호는 어땠는지 우리에게 알려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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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레터 팀💪 은은한 광기로 호박레터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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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문의 : pumpkin.issuelet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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