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의당 종로 당원 여러분!
10월 정의당 종로구위원회 소식지로 인사드립니다.

지난 한 달도 뉴스를 틀면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망가진 한국정치의 현주소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국회에서는 '헌정 사상 최초'가 남발되었고, 상대에 대한 소모적인 공방전은 지켜보는 국민들을 피로하게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모쪼록 엔데믹 이후 맞이하는 첫 추석과 뒤이은 한글날 연휴를 계기로 지친 몸과 마음을 충분히 재충전하셨기를 바랍니다.

정의당은 바로 내일 본투표가 예정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뜻깊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당력을 집중했습니다! 저희 종로구 지역위원회 역시 운영위원과 당원 분들의 유세지원으로 함께했는데요. 각 지역에서 모인 당원들과 함께 정치행동을 할 수 있어서 설레는 마음이었습니다.

한편, 9월 23일 토요일 세종대로에서는 절체절명의 기후위기 앞에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을 모아 함께 연대하고 변화를 도모하는 923 기후정의행진이 있었습니다. 역시나 많은 당원들과 함께 행진하며 기후정의를 위한 투쟁이 거두게 될 성과는 다소 더디겠지만 적어도 외로운 투쟁은 아니겠다는 희망을 얻는 시간었습니다. 소중한 종로 당원 여러분을 비롯한 서울시민 26,936명의 연대로 '365 심야어린이병원, 어르신간병비 지원조례'의 주민발의를 성사시킨 것처럼요!

그럼, 이번 소식지와 함께 정의당 종로구위원회의 9월을 돌아보고
10월 당원모임 정보와 오늘을 살아가는 당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보실까요?
📢당원모임 안내
"한반도 위기, 윤석열 정부는 어디로 가는가"

정의당 종로구위원회의 10월 당원모임은
김종대 前 정의당 국회의원 초청 강연입니다.

'힘에 의한 평화'를 공표하며 한미일 대(對)
북중러의 대립 구도를 심화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을 진단하고 한반도 위기를 타개할 방안을 당원 분들과 함께 모색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초청: 김종대 前 정의당 국회의원
*일시 : 2023년 10월 23일(월) 19시 30분
*장소 : 복주는 정치 사무소
(창경궁뜰아남아파트 후문)
*신청 : bit.ly/종로10월당원모임
※줌(Zoom) 화상중계(링크 추후 안내)
*문의 : 변정희 부위원장(010-6741-4049)
📬지난달 소식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지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의당의 목소리를 주민 분들에게 전하기 위해 저희 지역위원회의 운영위원과 당원 분들이 유세 지원에 참여했습니다. 이른 아침 출근길 유세와 주말의 정당연설회 등에 참여하며 정쟁에만 몰두한 채 주민들의 삶을 외면하는 거대양당 대신 구민의 편에 선 정당과 후보를 눈여겨보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힘을 내었습니다. 강서구민의 삶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다른 정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권수정 후보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9월 당원모임
여름공부방 종합토론

  • 일시: 2023년 9월 4일(월) 오후 7시
  • 장소: 복주는 정치 사무소

9월 당원모임은 저희 지역의 청년 당원 분들과 여름동안 정치의 미래, 미래의 정치를 상상하기 위해 함께 모여 공부했던 내용들을 발표하고 다른 당원 분들과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주노동자, 퀴어, 백래시, 트랜스젠더라는 첨예하면서도 반드시 마주해야 하는 키워드를 놓고 발제하고 토론하며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눈 시간들은 각자의 소중한 자산이 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종합토론에 참석해서 보다 입체적이고 풍성한 토의를 만들어주신 당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2023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후원의밤

  • 일시: 2023년 9월 8일(금) 18시 30분
  • 장소: 서울동부여성발전센터 2층 대강당

한국 사회의 이주 여성이 시민으로서 진취적인 내일을 상상하고 만들어갈 수 있도록 연대해온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이여인터)의 후원의밤 행사에 배복주 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거침없이 세상을 넘나드는 여성들"의 편에서 단단하고 당당하게 함께 걷는 이여인터의 내일을 응원합니다!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100-929731
성인권교육 사업 예산 전액삭감 및
사업 폐지 규탄 기자회견

  • 일시: 2023년 9월 21일(목) 10:30
  • 장소: 여성가족부 앞

전국여성장애인폭력피해지원상담소및보호시설협의회와 전국 112개 장애·청소년·여성·인권·시민사회단체 소속 회원 50여 명이 서울 광화문 여성가족부 앞에서 성인권교육 사업 폐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현장에서 배복주 위원장이 연대 발언을 통해 성인권교육 사업의 폐지는 특히 발달장애를 가진 아동·청소년이 존엄한 삶을 지켜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사업의 배경을 무시하고 그들의 존재를 지워버리는 폭력적인 처사임을 지적했습니다. 자본의 논리로는 지속될 수 없는 사회의 재생산 활동에 모조리 '0원'의 가치를 매겨버리는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규탄합니다.
923 기후정의행진
"위기를 넘는 우리의 힘"

  • 일시: 2023년 9월 23일(토) 오후 2시
  • 장소: 세종대로 일대

'지구온난화'라는 안온한 단어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기휘위기의 시대에서 정부와 사회의 변화를 촉구하고 기후시민과 연대하기 위한 923 기후정의행진에 저희 종로구 지역위원회도 참여했습니다. 행진 당일은 9월 말이었음에도 따가운 햇볕의 무더위가 가시지 않은 것을 보면서 이상기후를 다시금 체감했습니다. 결코 평등하지 않은 재난의 영향 속에서 기후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기후시민으로서 계속 연대하겠습니다.
💬운영위 Talk!
이번 달은 정귀원 운영위원님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정귀원 운영위원

<끝>

추석 전날, 이른 아침에 아버지는 방앗간에 가셨다. 불린 쌀을 들고서.
그렇게 시작하신 명절 음식 준비에서 아버지는 맨나중에 제기를 꺼내 정성껏 닦으시는 걸로 맺음을 하셨다.
 그때까진 거의 모든 과정에 참여하셨고 이런 태도는 돌아가실 때까지도 이어졌다. 아직도 올케언니들은 아버지를 아이스크림과 피자로 기억한다. 그리고 오후 두 시쯤 다 같이 보러 간, 추석 특집 영화관도.
 그리고 내 추석은 이렇게 보냈다.
 난 시집으로 가서 한 번도 뵌 적 없는, 조상님들을 위해 명절 음식을 정말 많이 종류별로 준비했다. 특히 추석엔, 아직도 더위가 남아서 추석 전날 저녁에 해 놓은 음식도 상할까 봐 간수하느라 힘들었다. 시집이 지방이어서 10시간 넘게 걸려 내려가 곧장 음식을 만들고 그 음식들로 끼니를 차렸고 술상을 간식처럼 차려 냈다. 
 그리곤 다시 서울로 왔는데 올 땐 더 막혀서 17시간 걸렸던 해도 있었다. 추석의 끝은 온몸을 감기몸살 약으로 달래며 나서는 출근길에서였다. 나는 그 길에서 한껏 들이마셨다. 
서울, 내, 공간에서, 맛보는, 자존의 공기를. 
그러기를 정말 오랜 세월 동안 그렇게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말아라'와 이 천하에 백해무익한 가부장제를 '낱낱이' 파헤쳐 가닥가닥 비판하면서, 추석을 보냈다. 아니, 치러냈으며 견뎠다.
 그 후 명절의 주관자가 남편 세대로 내려오면서 남편의 형제들과 돌아가며 주관하게 되었고 나는 내 몫만 챙기면 됐다. 이것만 해도 정말이지 살 것 같았다. 
그러다, 올해부턴 아주 간소하게 말 그대로 주과포혜만 차례상에 올리고 식사도 밖에서 하기로
전격 결정됐다.
시어머니의 병환이 결정적 계기였다. 당신이 평생 업으로 삼았던 봉제사를 내려놓으신 것이다.
처음엔 얼떨떨했지만 얼른 태세를 바꿔, 다섯 가지 나물과 채소전, 육전, 생선전, 세 종류의 탕국.....에서 놓여 나지 못하고 '이제서야' 하면서 급히 시집 근처에 있는 휴양림을 검색해서 운 좋게 예약까지 했다.
 병환 중인 시어머니를 모시고 바베큐도 하고 산책도 하고 커피도 내려 마시며 달구경도 할 예정이다. 추석을 기다리기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어렸을 적 새 옷 한 벌씩 얻어 입었던 때 이후로.
이제 다시는 다섯 가지 나물과 각종 전의 시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
다시 돌아가려면, 우리 아버지께서 이른 아침에 방앗간부터 가셔야 한다. 그리고 두루마기 챙겨 입으시면서 아버지께서 나를 불러 심부름을 시키셔야 한다. 
조상님들 오시게 대문 열어라.
🥰당원 참여 게시판
이번 달에는 저희 지역의 문화위원회를 운영하고 계시는 한미숙 당원의 진솔한 이야기를 변정희 부위원장께서 아래와 같이 담아주셨습니다 : )

<문화위원회 한미숙 당원을 만나다>

Q1) 정의당과의 인연
A1) 청계피복노조가 없어지며 진보신당 입당. 심상정 전 대표와 노회찬 전 대표를 존경해 정의당 입당. 40명이던 당원이 100명, 120명이 되며 활성화되던 때 시간 나는 대로 자원활동

Q2) 개인의 희노애락
A2) 주 6일 고강도 장시간 노동으로 일요일에 공연 볼 때 행복함. 노동 현장에서 스트레스로 받을 때 화가 올라옴. 돌아가신 후 엄마가 그립고, 못해 준 것만 생각나 슬픔. 그러나 조카와의 시간이 즐거움.

Q3) 10월 문화위원회 활동 계획
A3) 10월 22일 일요일 저녁 6시 한강노들섬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공연 관람 예정
*문화위원회 참여 문의는 변정희 부위원장(010-6741-4049)에게 부탁드립니다!

변정희 부위원장)
출근 전, 꾸준히 요가를 하고 피아노를 배우는 일상처럼 성실한 한미숙 당원님은 일요일만이라도 정의당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의당이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네요. 함께 하겠습니다.
정의당 종로구위원회는 당원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참여로 이뤄집니다.
당원 분들께 공유하고 싶으신 글이나 사진, 그림 등이 있으시면 자유롭게 기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위원회에서 검토 후 다음달 뉴스레터에 싣겠습니다.

예) "우리집 고앵이 발바닥 좀 보고 가세요~"_반려묘 자랑 사진,
"이번에 제가 새로 가게를 오픈했는데 많이들 들러주세요~"_개업 알림,
"종로의 멋진 풍경을 그려봤는데 어떤가요?"_풍경화,
"정의당의 당원으로서 보고 느낀 점을 글로 표현해봤습니다"_칼럼&에세이
이번달 뉴스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당원 여러분을 더 많이 만나고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그럼, 다음달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정의당 종로구위원회 카카오톡 소통방에서는 지역위원회의
다양한 소식을 빠르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초대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버튼을 눌러 신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의당 서울시당 종로구지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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