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상 최초! 기니피그 사대천왕의 등장
2. 이제 가면 언제 오나! 한정판 꼬순내
3. 우쥬 라이크 썸띵 투 드링크?

안녕, 꼬집이 여러분! 
오늘은 어린이날~ 꼬집이 세상~ 어린이날을 맞아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나요? 
팬싸는 어린이날에도 변함없이 꼬순다방 운영 중! 오늘은 어린이날을 맞아 무지 작고 소중한 네 친구들이 꼬순다방을 찾아 줬다구요. 

팬싸가 이전에 예고한 대로, 5월 꼬순다방에는 종종 개, 고양이가 아닌 친구들도 등장할 예정인데요. 오늘 기니피그 친구들이 그 첫 스타트를 끊게 되었답니다. 사실 팬싸도 기니피그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오늘 공부를 좀 해왔어요. 과연 기니피그와 함께하는 반려생활은 어떨지! 얼른 만나볼게요!
기니피그 사대천왕 
몽실·통통·엄지·설뽀
서열 1위, 몽실(왼쪽)과 윤기나는 털을 자랑하는 통통!
기니피그 사대천왕 몽실·통통·엄지·설뽀 등장🎊 네 친구는 반려인, ‘몽통부부’와 함께 살고 있어요. 가장 먼저 가족이 된 친구들은 몽실이와 통통이랍니다. 예전에 기르던 기니피그 한 마리를 떠나보내고 펫로스 증후군에 시달리던 부부는 새로 입양을 알아보던 중 한 기니피그 농장을 찾게 됐다고 해요. 다른 기니피그들은 사람을 보고 도망가기 바쁜데 두 친구만 서로 꼬옥 끌어안고는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고 합니다. 마치 둘이 부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말이죠! 운명을 느낀 부부는 몽실이와 통통이의 입양을 바로 결정했답니다.
설뽀 엄마 엄지(왼쪽)와 공식 천방지축, 설뽀
이후 몽통자매를 기르며 기니피그 반려인들이 모인 카페에서 활동하던 몽통부부는 자연스레 유기 기니피그 문제를 알게 되었다고 해요. 우리가 잘 아는 개, 고양이뿐만 아니라 기니피그나 햄스터 같은 소동물 유기 문제도 꽤 심각하거든요. 이때 부부는 임신한 채 유기된 기니피그, ‘엄지’를 카페에서 발견하고 입양을 결정했답니다. 엄지는 열악한 보호소에서 개 사료를 먹으며 버티고 있었다고 해요. 입양 후 엄지가 낳은 새끼가 네 기니피그 중 막내, ‘설뽀’랍니다. 막내답게 엄청난 체력을 자랑하는 친구죠. 이렇게 넷이 모여 기니피그 사대천왕이 완성되었답니다!

왼쪽부터 엄지, 통통, 설뽀, 몽실!
기니피그와의 
말랑말랑한 반려생활
기니피그는 원체 겁이 많고 낯을 가리는 동물이랍니다. MBTI로 치면 완전 내향형이라구요. 사대천왕도 처음에는 몽통부부에게 엄청 낯을 가렸대요😢 기니피그끼리는 잘 지냈지만 사람 손길은 좀 부담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몽통부부 왈, 이때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 노력했대요. 하지만 너무 부담스럽게 다가가는 건 금물! 너 귀여워!!! 너 좋아!!! 이런 거 절대 금지래요. 오히려 도망간답니다.

몽실이의 빵실빵실한 볼을 보라!
기니피그 호감을 사는 건 꾸준하고 은근한 어필 뿐! 맛있는 건초로 조금씩 유혹의 손길을 뻗치는 게 포인트인데요. 작전이 잘 먹히면 어느 순간부터 신선한 건초를 줘도 숨어서 몰래 먹던 친구들이 몽통부부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온대요. 이때 부부는 엄청난 뿌듯함을 느낀답니다. 부부의 손에 말랑통통한 몸을 맡길 때, 이전과는 달리 이름을 부르면 누구보다 반갑게 달려올 때 느끼는 기쁨은 어디에도 비할 수 없다네요~

침대는 역시 쿠션이지!
하지만 네 친구들이 가장 귀여울 때는 뭐니뭐니 해도 역시 기차놀이를 할 때! 부엌에서 엄마가 채소를 씻는 소리가 들렸다 하면 네 친구들 모두 후다닥 뛰쳐나온대요. 줄지어 열심히 달려오는 모습이 마치 기차놀이를 보는 것 같다나요?! 기니피그는 체내에서 비타민C를 생성할 수 없어 야채를 잘 공급해줘야 하기 때문에 매일 채소를 씻어 줬더니, 이젠 물소리만 들려도 폭주한답니다. 맛있는 채소를 빨리 달라고 꾸잉~ 꾸잉~ 우는 모습이 어찌나 깜찍한지 모른대요.

요건 몰랐지! 
기니피그에 대한 놀라운 사실
🐾기니피그하면 역시 팝콘이지!
기니피그는 신나면 팝콘이 된대요. 마치 팝콘을 튀길 때처럼 기니피그가 공중으로 팍! 뛰어오르며 푸르르~ 소리를 내는 행동을 ‘팝콘’이라고 부른답니다. 주로 어리고 기력 좋은 기니피그들이 보이는 행동이래요. 행복하거나 흥분했을 때 볼 수 있는 모습이랍니다!

🐾눈 뜨고 자는 게 특기
여러분, 기니피그가 눈을 뜨고 잔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팬싸는 이번에 처음 알았지 뭐예요😮 기니피그는 야생에서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 눈을 뜨고 잔대요. 먹이사슬 최하단에 있는 동물이다 보니 항상 경계 태세를 유지한답니다. 얕게 잠에 들었다가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감지하면 벌떡 일어난다고 해요. 몽통부부도 기니피그들의 이런 모습을 보고 가끔 ‘살아있는 건가...?’ 싶을 때가 있대요.

(숙면 중입니다...zzZ)
🐾누가 나보고 아이큐 낮대?!
몽통아빠의 직업은 반려견 훈련사랍니다. 그래서 팬싸가 혹시 기니피그도 댕댕이들처럼 훈련이 가능한지 물어봤는데요. 놀랍게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대천왕 친구들은 건초와 기타 간식을 이용해 콜링 훈련을 마스터했대요. 이름을 부르면 쪼르르~ 잘 온답니다. 그리고 제자리에서 한 바퀴 빙글 도는 것도 가능하대요. 팬싸가 좀 더 찾아보니 개기기(개인기는 아니죠?)25개나 되는 기니피그도 있더라구요! 기니피그는 생각보다 굉장히 똑똑한 동물이랍니다.

이게 바로 맹훈련의 효과!
나도 기니피그 키울래! 
라고 생각했나요?!
혹시 ‘기니피그 작고 귀여운데 나도 한번 키워볼까?’ 라고 생각한 꼬집이가 있다면 주목! 기니피그는 개나 고양이에 비해 몸집이 작아 입양하기 쉬운 동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귀엽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렇게 쉽게 입양할 수 있기 때문에 유기 문제가 심각하답니다. 기니피그 역시 개, 고양이 못지 않게 5~15년은 족히 사는 동물인데 말이죠. 몽통엄마는 작년 1월, 안산에서 약 20마리의 기니피그가 집단 유기된 사건을 아직도 기억한다고 해요. 누군가 경찰서 앞에 한 박스 가득 담긴 기니피그를 버리고 도망갔다고 해요. 소식을 접한 기니피그 카페 회원들이 서둘러 임시보호를 시작했지만, 결국 추위를 견디지 못한 세 친구는 구조 직전 숨을 거뒀죠.

나를 키워보겠다고 하였는가?
소동물 유기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해요. 서초구의 몽마르뜨 공원은 토끼 공원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데요. 누군가 이곳에 토끼 한 쌍을 유기하면서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랍니다. 이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던 시민들 요청으로 현재는 토끼들의 중성화 수술이 진행됐다고 해요. 토끼들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봉사자들이 갖춰주기도 했고요! 예전보다 분명 상황이 나아지긴 했지만 애초에 누군가 무책임하게 토끼를 유기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죠.

이 때문에 몽통엄마는 소동물 입양 절차가 조금 더 엄격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대요. 대형마트에서 소동물을 판매하지 못하게 하고, 미성년자는 반드시 부모 동의를 얻어야만 입양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하네요. 또,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면서 함께 늘어나기 시작한 관련 정책에서도 소동물은 소외되는 경우가 많아 아쉬운 부분이 있대요. 이런 점이 보강되면 좀 더 소동물들이 살기 좋은 세상이 오지 않을까요?!

통통이와의 작별인사😥
사실 팬싸가 네 친구를 꼬순다방에 초대하는 동안 큰일이 있었어요. 통통이가 갑작스럽게 기니피그 별로 떠나버리고 말았답니다. 반려인 몽통부부와 세 기니피그 친구들 모두 갑작스러운 이별에 많이 슬퍼했어요. 그래도 우리 꼬집이들에게 통통이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에 이렇게 꼬순다방을 찾아 주었답니다. 우리 꼬집이들도 통통이가 좋은 곳에서 행복하길 빌어 주세요. 

몽실, 엄지, 설뽀, 그리고 기니피그 별에서 신나게 건초 먹방 중일 통통이! 오늘 꼬순다방에 놀러와줘서 고마워요. 기니피그 사대천왕 영원하라! 

뉴질랜드 경찰의 마스코트였던 기니피그, 엘리엇 순경을 아시나요? 

엘리엇 순경은 세계 최초 경찰 소속 기니피그랍니다. 자신만을 위해 만들어진 작고 귀여운 경찰복을 늘 단정하게 착용하고 근무를 했죠! 

엘리엇 순경은 교통사고 예방 및 방범 교육 훈련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고 해요. 
엘리엇이 점점 인기를 모으면서 시민들이 엘리엇의 합성 사진을 만들어 게시하기도 했대요. 

영화 <타이타닉> 주인공이 된 엘리엇, 어디를 합성한 건지 전혀 모를 정도로 자연스럽죠? 누가 봐도 그냥 남자 주인공이라서 팬싸는 순간 "이게 무슨 합성이야~" 했네요. (조금 뻔뻔한 편)
평생 경찰 업무를 수행한 엘리엇은 지난 2017년 숨을 거뒀는데요. 경찰은 엘리엇의 몸에 맞는 경찰모와 방탄조끼를 제작해 마지막 예를 표했다고 하네요. 

아직 엘리엇의 자리는 공석으로 남아있어요. 뉴질랜드 경찰은 엘리엇의 후임을 고용하지 않았답니다. 이들은 매년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엘리엇의 기일을 챙기며 엘리엇을 그리워하고 있대요😭

오늘의 음료는 노란 바나나우유🍌
어린이날이니 어린이스러운(?) 음료를 가져왔어요. 목욕재계 한 후에 마시는 바나나우유는 어디에도 비할 수 없는 별미 아니겠어요~ 

저번 <목욕을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츄르 승인을 요구합니다> 레터의 제목이 참신하다는 피드백이 있어 팬싸 기분이 참 좋았어요. 신경 좀 썼는데 티가 났나봐요😁 그리고 내용이 이전보다 살~짝 길어져 한 번에 읽기 버겁다는 날카로운 피드백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분량을 좀 더 조절해봤어요! 항상 울 꼬집이들이 딱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분량이 어느 정도인지 항상 연구 중이랍니다. 

그럼 오늘의 꼬순다방은 어땠는지 짤막한 피드백 남겨주세요.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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