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26
 안녕하세요. 한경 ESG팀을 맡고 있는 산업부 박동휘 차장입니다. 이번주 한경 ESG는 ‘원전 르네상스’를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탈탄소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선 무탄소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원전을 재가동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원전에 부정적이던 EU(유럽연합)조차 봉인을 해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원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건 여러 가지 배경 덕분입니다. 러시아에서 스탈린주의가 부활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중국이 에너지 패권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는 것 등의 지정학적 이유가 가장 큽니다. 러시아는 고농축 우라늄 등 원전 공급망의 최상위 포식자입니다. 국제부 장서우 기자가 <34개국 원전 봉인 해제 선언>이라는 3월23일자 1면 기사로 유럽의 원자력정상회의 결과를 잘 정리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현일, 김리안 기자가 25일자에 쓴 <AI 전쟁발 전력수요 폭증…빅테크 AI 원전으로 돌파구> 기사도 참조할 만합니다. 원전 증설에 대한 필요성은 커지고 있지만,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건설 비용이 너무 크다는 점이 걸림돌입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는 AI를 활용해 비용을 낮추는 기술을 연구 중입니다. AI가 스스로 일으킨 문제를 해결하는 이른바 AI의 결자해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정리한 <글로벌 제약사 중·인도 공급망 탈피 움직임> 기사는 바이오·제약 업계의 ESG 과제를 다뤘습니다. 세계화 시대엔 아무렇지도 않았던 것들이 미중 갈등과 펜데믹을 거치면서 새로운 문제로 부상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기사입니다.
1. 34개국 원전 봉인 해제 선언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이 결국 ‘원전 유턴’을 선언했습니다. 기후 위기 속에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는 대안으로 원전만 한 에너지원이 없다는 판단입니다. 

다시 대세가 된 원전 업계에 무슨 일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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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달라진 빅테크 AI 기업의 에너지 조달 

원전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의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1위 기업인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달 초 원자력 발전으로 가동하는 데이터센터를 6억5000만달러(약 8700억원)에 인수했죠. 인공지능(AI) 전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는 마이크로소프트(MS)는 송전선 건설 비용과 인허가 문제 해결을 위해 데이터센터에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결합한 에너지 자립형 시설 건립을 추진 중입니다. 

달라진 빅테크 기업의 에너지 조달 방안에 대해서 보시죠. 
3. 역노화 혁명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계는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이 화두입니다.  중국과 인도 비중이 60%를 넘는 원료 의약품 공급망을 재설계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 장벽이 밑단의 공급망으로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죠. 미국은 중국의 패스트패션 플랫폼인 쉬인을 겨냥해 중국 내 강제노동 이슈를 제기하는 등 변화 움직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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