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주에 보내드리는 열 번째 편지 💌

계절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요즘
한껏 추워졌다가 또 따뜻해졌다가를 반복하며
가을은 우리에게 다음 계절을 준비할 시간을 주죠

이맘때쯤 계절이 변한다는 걸 알면서도 이 기온이 익숙지 않은데
예측하지 못하는 사이 찾아오곤 하는 삶의 변화는 더욱 낯선 것 같아요

하지만 원하는 변화라도 원하지 않았던 변화라도
우리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걸요 🤗

오늘 365 verse는 변화를 맞이하는 여러분을 응원하는 시와 가사를 보내드려요
매일의 verse들이 두려움이 아닌 설렘으로 변화를 마주할 수 있도록 당신을 도와드릴 거예요!

"나도 언젠가 난생의 꿈을 꿀 것이다"

누구에게나 격절하거나 비약했던 시기가 있죠. 시인은 자신의 지난 삶을 되돌아보며 신화가 되어버린 과거를 회상합니다.

모든 것들이 까마득하게 사라져버린 지금. 그 지난날들은 황금색의 알로 잘 여물었을 거예요.  우리도 난생의 꿈을 꿔봐요. 과거의 기쁨과 슬픔을 담아둔 알에서 다시 태어나, 더 큰 날개를 펼치고 날아갈 어떤 날을 꿈꾸며.

📝 권혁웅 시집, 황금나무 아래서 
"어디든 뜨고 지고 변신
참을 수 없어 무엇이든 변신" 

가끔은 내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되고 싶어요. 이미 무언가로 인식되어버린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자유롭게 모습을 바꿀 수 있었으면 하죠.

어쩌면 메타버스와 부캐의 시대가 우리의 그런 욕구를 충족시켜줄지도 모르겠어요. 그 공간에서만이라도 누군가를 한 가지 모습으로 판단하고 정의 내리지 않았으면 해요. 우리 모두는 무엇으로도 변신할 수 있는 다양한 내면을 가지고 있으니. 

🎵 국카스텐, 변신 
✍🏻 하현우 (국카스텐) 
"한번 언덕이 되면 언덕은 멈출 수 없다"

과거는 힘겹게 언덕을 오르는 우리 앞에 나타나 약 올리듯 또 다른 오르막길을 선물하죠. 그 기억에 사로잡혀 가끔은 한 발자국도 움직이기 어려울 때가 있어요.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수많은 언덕에 발목을 잡혀야 할까요. 멈추는 방법은 단 하나. 이 순간의 걸음에 집중 해보는 거예요. 저 멀리 보이는 미래도 끝없이 방해하는 과거에도 집중 하지 않은 채 오롯이 나 자신에게만 마음을 쓰며. 

"매일 이렇다면 모진 이세상도
참 살아갈 만 할 거예요

사랑을 할 땐 정말 다시 태어난 것 같죠. 이제껏 타인이었던 사랑하는 이의 삶이 내게 밀려와 나를 변화시키는 기적 같은 시간들.

이제 사랑의 주체를 '나'로 바꿔보면 어떨까요?  떠나지도 않고 변하지도 않을 유일무이한 존재. 나에 대한 사랑을 듬뿍 주어봐요. 매일을 이렇게 나를 사랑하는 시간으로 채워가면 다시 태어난 것처럼 이 세상이 더욱 아름다워질 거예요.
  
🎵 윤종신, 환생 中 
✍🏻 윤종신
"최선의 끝이 참된 시작이다
정직한 절망이 희망의 시작이다" 

최선을 다했는데도 이뤄지지 않는 수많은 일들. 왜 내게만 길이 열리지 않는지 야속한 운명을 탓하며 길 위에서 주저앉기도 했어요.

하지만 모든 힘을 쏟아부은 최선의 끝. 정직한 절망의 시간은 절대 헛되지 않을 거예요. 그 시간들이 차곡히 쌓인 후 다시 걸어갈 힘을 되찾은 그날. 깜짝 놀랄 만큼 마음이 커진 나를 느낄 수 있을 테니까요. 
 
📝박노해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中
"슬프게 내린 비는 꽃을 피우고
너의 눈물은 예쁜 사랑을 피울거야"

거울을 들여다볼 때마다 깜짝 놀라요. 시간의 흐름이 그리고 마음의 아픔이 조금씩 얼굴에 흔적을 남기는 것 같거든요.

사람의 얼굴은 자신의 삶을 반영한다죠. 그렇다면 매일 아침 억지로라도 웃으면서 안녕! 하고 말해봐요. 아픈 기억은 안녕! 하고 빠르게 배웅하고 햇살 가득한 날들을 안녕! 하고 마음을 열어 맞이할 수 있도록.

🎵 박혜경, 안녕 中 
🎶 조이, 안녕 (remake ver)
✍🏻​ 강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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