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2년 BIG NEWS 3를 꼽아보자
2. 2023년도에 이뤄졌으면 하는 희망사항
3. 더블러버스 2023년 각오

너희 올해 몇 살이지?

올해 서른두살이죠...

어떤 나이로 알려드릴까요? 이제 저희 나이 3개잖아요.

그게 다 무슨 소용이냐. 세월 가고 나이 먹는 건 다 똑같지. 연말 잘 마무리하고 신정 잘 보냈어?

아, 저희 이거 해보는 거 어때요? ‘알쓸인잡’에서 김영하 작가님이 말씀하시길 자기는 한 해 자신에게 일어났던 뉴스 10가지를 꼽아 보신데요. 약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리츄얼 같은 건데, 이런 정리를 하다 보면 한 해를 되게 촘촘하게 기억할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2022년 시작하는 삼재라더니… 개인적으로 너무 시끄럽고 사고가 많은 한해였어요. 그  중에 전세 사기당할 뻔한 게 제일 빅 뉴스였죠. 저 실제로 언론사 인터뷰도 했잖아요.

 맞아요. 그때 너무 고생하셨죠. 저한테 만약 그런 일이 벌어졌으면 더 정신 못 차렸을 거 같아요.

다음 세입자 못 구하면 보증금을 못 받는 상황이었는데, 집주인 어떻게 어떻게 설득해서 소유권 이전 받아 오는 걸로 끝낸 게 진짜 천만다행이야.

K가 진짜 고생 많았지. 근데 첫 번째 뉴스부터 너무 쎈데?!

허허. 근데 집에 인터넷 설치한 게 왜 뉴스에요?

 미니멀리스트를 목표로 집안을 텅 비우고 싶었어. 그냥 아무것도 없이, 심지어 인터넷도. 하지만 장렬히 실패했고 더 열심히 누워서 유튜브와 OTT를 보고있지. 나태한 삶 화이팅하고 있어.

오~ 예비신랑~~!

법적부부 2년 청산하고 드디어 이번 봄에 결혼하네요! 

그럼 2024년에 2023년 빅뉴스 꼽으라고 하면 “드디어 결혼식을 했다!”가 있겠네.

오! 혹시 2023년 뉴스로 이런 일들이 벌어졌으면 좋겠다 하는 거 있으세요?

「 미국 파워볼 복권 첫 한국인 당첨자 탄생,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나누고 싶어요”」

제 누나가 지금 미국에 있잖아요. 누나가 파워볼 복권 당첨되는 거예요. 당첨금 좀 나눠주면 서울에 건물 매입해서 건물주가 되는 거죠. 맨 위층 팬트하우스로 개조해서 살고 월세 받으면서 살면 진짜 행복할 거 같아요.

나 건물 청소하게 해줘.

나도 같이할래.

「 아지트를 향한 남자의 로망,

로망은 이뤘지만 운영은 힘들어 」

카페나 바 같이 친구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 아지트를 만드는 건 남자들의 로망이잖아. 좋아하는 음악 하나 틀어놓고 같이 늙어가는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며 세월을 보내는 거지.

뭔가 자기들만의 아지트 같은 느낌이 들면 손님들이 좀 싫어할 텐데…

그렇게 운영이 안 돼서 1년 만에 문 닫고 인스타에 이제 폐업한다고 포스팅하는 거지. 거짓 아쉬움으로 좋아요 눌리고 댓글 달리는 거 구경하는 게 킬 포인트야.

「 9년만의 열애 끝,

명동성당에서 그 마침표를 찍다 」

K도 결혼하게? 헐 내년에 둘 다 가는 거야?

식장은 예약하셨어요? 이번년도에 결혼 계획있으시면 서두르셔야 될텐데!

결혼은 명동성당에서 하고 싶은데… 명동성당이 워낙 인기가 많아서 추첨으로 예약을 진행하거든. 다음 주에 추첨해. 제발 대성당 예약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일 마다 미사드릴 때 기도하고 있어.

와 2023년 아주 시끌시끌하겠구먼. D 건물주 되고, K 명동성당에서 드레스 입고, 나는 아지트 폐업 정리하고. 그나저나 더블러버스 일도 열심히 할 거지? 신년에도 잘 부탁해!

2023년은 변화의 해다. 더블러버스를 시작한 지 7년이 되었는데 도전이라고 말할 수 있는 도전을 해 본 적이 없다. 이제는 승부를 볼 때! 해보고 싶은 거 마음껏 해보고 후회가 남지 않는 한 해를 시작하고 마무리하고 싶다.

2023년은 더블러버스가 올해 내내 기획하고 계획했던 것들이 비로소 세상에 나오는 해이다. 기대가 되면서, 한편으로 끝까지 마무리를 잘해서 기대이상의 결과를 만들고 싶어 긴장도 된다. 한치의 빠트림 없이 멋지게 완수하고, 데일리패션뉴스에 더블러버스의 성과 기사가 대서특필되길 희망한다.

올 한 해는 많은 더 많은 사람이 더블러버스 제품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더욱더 널리 알리려 노력할 것이다. 그리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안경쇼핑을 할 때 ‘더블러버스 안경이 참 좋았는데’, ‘더블러버스 안경이 참 좋다더라’ 하는 말들이 오가도록 마케팅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