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8일(월) 아프리카 소식

2021년 1월 18일 (월) | 2021-011호
한·아프리카재단 공지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목차
1. 정치·외교
  • 우간다, 부정선거 논란 속 대선결과...무세베니 現 대통령 6선 성공 (Al Jazeera, 1.16.) 
  • UN 안전보장이사회, 신임 리비아 특사 임명 (Al Jazeera, 1.16.)  

2. 경제·통상

  • 케냐, 우간다산(産) 설탕 수입재개 결정 (The East African, 1.14.)
  • 마구풀리 탄자니아 대통령, 표준궤철도(SGR) 건설 위해 中으로부터 13억2천만 달러 지원 확보 (The East African, 1.11.)

3. 사회·문화
  • 나이지리아, 가짜 코로나19 백신 유통 우려...아직 공식 승인된 백신 없어 (Al Jazeera, 1.15.)
  • 이집트, 사카라 유적지에서 신 왕국시대인 3,000년 전 목관 54개 발굴 (Reuters, 1.18.)
1. 정치·외교
우간다, 부정선거 논란 속 대선결과...무세베니 現 대통령 6선 성공 (Al Jazeera, 1.16.) 
1.16일(토) 우간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14일(목) 실시된 대선에서 무세베니(Yoweri Museveni) 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대선 개표 결과, 무세베니 대통령이 58.6%의 득표율로 6선에 성공했으며 팝스타 출신의 야당 후보인 와인(Bobi Wine) 의원의 득표율은 34.8%로 집계됐다. 이에 보비와인은 명백한 부정선거라며 대선결과에 불복했다. 언론에 따르면 이번 대선은 지난 1986년 무세베니 정권 집권 이후 최악의 선거 폭력과 부정선거 의혹 속에서 치러졌다. 특히 지난해 11월, 당국은 보비와인 선거 유세 도중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체포한 후 벌어진 소요사태 진압 과정에서 최소 54명이 사망했고, 투표 전날에는 인터넷이 전면 차단돼 논란이 있었다. 한편 보비와인은 무세베니 대통령이 선거결과를 조작하는 등 금번 대선은 우간다 역사상 최악의 사기였다고 비난하면서, 인터넷이 정상화되면 부정선거에 관한 영상 증거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보비와인의 대변인 칸타나(Benjamin Kantana)는 “이와 같은 불공정한 선거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법적 수단들이 존재하는데 그 중 대법원에 재판을 제기하는 방법이 있다. 이외에도 시민들이 모든 수단들을 동원하여 우간다의 민주주의를 저해하는 현 상황에 함께 맞서는 데 동참해주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이어 그는 “대선 후보들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주별 선거결과가 전국투표집계센터에 전달되기 전에 후보들에게 선거결과가 공개될 것이라고 안내 받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라며 선거과정이 전체적으로 불투명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선거감시단을 파견하려 했으나 우간다 정부의 방해로 무산되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선거 및 투표기간 동안 보고된 경찰의 폭력과 부정선거 사례들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 연관기사 
- 美, 우간다 선관위가 美 선거참관단 일부만 참관 허용하자 1.14일(목) 대선 참관 결정 취소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1월 14일자 뉴스) 
- 페이스북, 우간다 정부부처 관련 계정 차단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1월 12일자 뉴스) 
- UN, “우간다, 무세베니 정권의 탄압으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1.14.) 기대하기 어려워”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1월 11일자 뉴스)  
UN 안전보장이사회, 신임 리비아 특사 임명 (Al Jazeera, 1.16.)
UN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해 3월 살라메(Ghassan Salame) 前 리비아 특사가 스트레스를 사유로 사임한지 1년만에 쿠비스(Jan Kubis) 前 아프가니스탄·이라크 특사의 신임 리비아 특사 임명을 승인했다. 쿠비스는 슬로바키아 외교장관 출신으로 현재 UN 레바논 특별조정관을 맡고 있다. 원래 불가리아 출신 외교관으로 유엔 중동평화 프로세스 담당 특사인 믈라데노프(Nickolay Mladenov)를 신임 리비아 담당 특사로 임명하려 했으나, 믈라데노프가 개인적인 이유로 특사직 거절 의사를 밝혀 윌리엄스(Steffanie Williams) 특사 대행이 대(對)리비아 임무를 수행해왔다. 앞서 미국 정부가 리비아 특사직 관련해 특사들의 임무 분리를 주장하며 특사 한 명은 UN 외교 협상을 담당하고 다른 한 명은 UN 리비아 지원 임무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UN은 짐바브웨 출신인 제넨가(Raisedon Zenenga)를 유엔리비아지원단(UNSMIL)의 사무총장보 겸 조정관으로 임명하였다.  

※ 연관기사 
- UN 쿠테흐스 사무총장, 공석인 리비아 특사직에 새 인물 추천해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1월 15일자 뉴스) 
- UN, “중동특사 믈라데노프, 리비아 특사 임명 거절”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2월 23일자 뉴스) 
- UN 안보리, 신임 UN 중동·리비아 특사 각각 임명(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2월 17일자 뉴스) 
2. 경제·통상
케냐, 우간다산(産) 설탕 수입재개 결정 (The East African, 1.14.)
지난해 11.26일(목), 케냐 당국은 금년 2월 만료 예정인 동남부아프리카공동시장(COMESA, Common Market for Eastern and Southern Africa)의 설탕 수입 세이프가이드를 2021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한 뒤, 연간 설탕 수입량 35만 톤 중 금년에는 9만 톤을 우간다로부터, 나머지 26만 톤을 여타 회원국으로부터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7월, 문야(Peter Munya) 케냐 농림부 장관이 설탕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수입허가서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COMESA의 주요 설탕 수출국인 우간다의 국내 설탕산업이 위기를 맞은 바 있다. 특히 탄자니아가 2018년부터 1년간 우간다산(産) 설탕 수입을 금지하고 2020년이 되어서야 설탕 2만 톤 수입을 허용하는 상황 속에서 우간다는 케냐로의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이다. 

최근 케냐의 설탕수입 결정은 당국이 연간 60만 톤의 설탕을 생산하지만 국내 수요를 모두 충족시킬 수 없어 다시금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 케냐 통상부 내 농업식품청의 설탕산업 오위노(Rosemary Owino) 국장은 “케냐는 2021년 새해를 맞아 우간다산(産) 설탕수입 재개를 예정하고 있으며, 금년 설탕수입은 2021년 3월부터 연장되는 COMESA 세이프가이드 규정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케냐 통산부는 우간다산(産) 수입품 일부가 COMESA의 원산지 규정 및 관세 의무를 충족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동 상품들의 수입을 거부한 바 있다.  

※ 연관기사 
- 케냐 정부, 자국 설탕산업 재건 위해 동남부아프리카공동시장(COMESA) 설탕 세이프가드 조치 연장 거부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7월 24일자 뉴스)
마구풀리 탄자니아 대통령, 표준궤철도(SGR) 건설 위해 中으로부터 13억2천만 달러 지원 확보 (The East African, 1.11.)
1.8일(금) 마구풀리(John Magufuli) 탄자니아 대통령은 왕이(Wang Yi) 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진 이후, 탄자니아의 표준궤철도(SGR, Standard Gauge Railway) 공사를 위해 중국으로부터 13억2천만 달러의 지원을 확보했다. 동 자금은 므완자(Mwanza)와 이사카항구(Isaka Dry Port)를 잇는 341km 가량 철도공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어 왕이 외교부장은 직업교육센터 확장에 15만불, 빅토리아호수(Lake Victoria) 지역에서의 어획활동을 증대에 2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탄자니아는 중국과 상호호혜적인 수출입을 통해 中 시장에 진입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왕이 장관의 금번 탄자니아 방문은 지난해 10월 마구풀리 대통령의 재선 후 시진핑(Xi Jinping) 中 국가주석이 마구풀리 정부에 대한 지지 표명 후속조치 이행 차원에서 이루어졌으며, 중국 고위관리의 탄자니아 방문은 10년만이다. 회담 후, 마구풀리 대통령은 “왕이 외교부장과 함께 탄자니아의 중국시장 진출방안을 논의했다”며 “중국은 탄자니아가 캐슈넛, 차, 커피, 생선과 목화와 같은 다양한 상품을 수출하기에 매우 이상적인 시장이다”고 말했다. 한편, 마구풀리 대통령은 동 회담시 탄자니아 군장교 숙소와 섬유공장 건설시 빌렸던 각각 1억3천만 달러와 1,500만 달러의 부채를 탕감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관기사 
- 우간다, 미터궤 철도 교체 위해 9.76억 불 자금 확보 나서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1월 5일자 뉴스)   
- 우간다, 표준궤철도(SGR) 건설 계획 차질에도 건설 의사 밝혀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2월 24일자 뉴스)
- 케냐 국회, 정부에 철도 부설 관련 對中 채무상환 재협상 촉구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9월 25일자 뉴스)  
3. 사회·문화
나이지리아, 가짜 코로나19 백신 유통 우려...아직 공식 승인된 백신 없어 (Al Jazeera, 1.15.)
1.15일(금) 나이지리아 정부는 3월에 1천만 명분의 백신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나 가짜 코로나19 백신 유통에대해 경고했다. 나이지리아 식약청(NAFDAC, National Agency for Food Drug and Administration Control) 아데예예(Mojisola Adeyeye) 차장은 “가짜 코로나19 백신이 존재한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아직까지 식약청에 의해 공식 승인된 백신은 없으며, 가짜 백신제품은 코로나19와 유사하거나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이지리아 정부는 “1천만 명분의 백신을 어느 제품으로 사용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지만, 우선 화이자(Pfizer) 백신을 10만개 확보할 예정”이라며 “올해 전체 인구 40%가 백신을 맞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나이지리아에서는 백신 수송과 보관 문제도 제기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4월 나이지리아에서는 자가격리를 꺼리는 많은 시민들로 인해 암시장을 통한 비공식 코로나19 검사가 성행한 바 있다. 약 2억 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나이지리아는 현재까지 약 10만4천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1,382명의 사망자를 보고하였다. 그러나 동 수치는 코로나19 검사율이 낮기 때문에 실제 감염률보다 낮게 나온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지난 11월 말부터 라고스(Lagos)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사망률 또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관기사 
- 나이지리아, 2021년 1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예정...백신 종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아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2월 17일자 뉴스) 
- 세계은행, “코로나19로 나이지리아 경제 위기” 경고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2월 15일자 뉴스) 
- 나이지리아 보건부, “코로나19 2차 대유행 도래할 듯”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2월 11일자 뉴스) 
이집트, 사카라 유적지에서 신 왕국시대인 3,000년 전 목관 54개 발굴 (Reuters, 1.18.)
이집트 정부는 수도 카이로(Cairo) 남쪽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사카라(Saqqara) 유적지에서 미라가 든 54개의 목관을 포함한 주요 고고학적 유물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발굴단의 단장이자 저명한 이집트 고고학자 하와스(Zahi Hawass) 박사는 “4,200년 전 이집트 6왕조의 테티(Teti)왕 피라미드 근처에서 네이트(Neit) 여왕을 위한 사원이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발견된 목관들은 이집트 제국이라고도 불리는 신 왕국(New Kingdom) 시대 최초 유물로 3,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번 발굴로 사카라 유적지와 신 왕국 시대의 역사를 새로 쓸 것이라고 밝혔다. 하와스 박사는 “목관의 대부분이 인간의 형태로 조각되었고 밝은 색으로 칠해져 있으며 대부분이 온전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고대 게임, 조각상, 가면 또한 함께 발견되었다. 현재 이집트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관광산업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고고학적 가치가 높은 새로운 유물 발굴에 힘쓰고 있다. 한편, 지난 해 이집트 관광객 수는 2019년도 1,310만 명의 관광객 수에 비해 350만 명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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