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빈 전문 뉴스레터
2021. 07 / Vol. 13

동티모르, 딜리
이번 뉴스레터에는? 

1. 업체게시판 : 신규 생두입고 소식
2. 그리니시 리스트 - 7월 둘째 주 업데이트 
3. 뉴스 번역기 : 그들이 동티모르 커피산업을 지원하는 이유
4. 기후변화에 직면한 커피생산지 - 에티오피아 편
5. 뉴스 번역기 : 커피 생산량을 3배 늘리는 방법
6. 커피옥션 캘린더 & 뉴스
7. 월드리포트 

   
bulletin

뉴빈(@newbean2021)
과테말라 안티구아 핀카 메디나 생두 입고됐습니다.
 
더블유빈(@w.bean_coffee)
과테말라 블루 아야르자 내추럴신규 입고됐습니다.

세웅지씨(@sewoong_gc)
커피엑스포 온라인 전환 안내안전을 위해 2021 커피엑스포에 출품하지 않는 대신, 현장 특별가격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는 '온라인 커피엑스포를 내일(14일)부터 19()까지 진행 예정입니다.
 
스텔라온커피(@stellar_on_coffee)
파나마 산타테레사 농장의 게이샤 3종을 예약으로 진행합니다.

* 업체 소식은 to.greenish.letter@gmail.com 로 보내주세요! 매주 화요일에 취합됩니다.
   

  

그리니시 리스트 
7월 첫 업데이트 
1. 개요
  • 생두 수입/유통사 : 46개사 (+1)
  • 원산지 : 32개국 
  • 생두 종류 : 1850  (+9)

2. 주요 산지별 현황
  • 에티오피아 : 415종 (+9)
  • 콜롬비아 : 230 (-5)
  • 브라질 : 193
  • 과테말라 : 185 (-1)
  • 케냐 : 97 (+1)
3. 프로세싱 현황
  • 내추럴 프로세싱 : 566 (+8)
  • 워시드 프로세싱 : 950 
  • 허니 프로세싱 : 78 (+9)

4. 가격(kg)현황
  • 1만원 미만 : 329 (평균 8,349원)
  • 1만원~3만원 : 1289 (평균 15,395원)
  • 3만원~5만원 : 93 (평균 38,515원)
  • 5만원~10만원 : 64 (평균 73,731원)
  • 10만원 이상 : 92 (평균 172,904원)
5. 수입사 현황

  

Timor-Leste, Dili

뉴스 번역기
커피 교역이 동티모르를 살릴 수 있을까 
지난 7월 10일, 호주 공영방송국 ABC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재미있는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호주 스페셜티커피협회(ASCA)의 2019 호주 브루어스컵 챔피언 Yanina Ferreyra가 출연한 라디오 프로그램인데요. 그는 현재 사샤 세스틱의 'Project Origin'에서 바이어 겸 세일즈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프로젝트 오리진이 참여하는 새 프로젝트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앞으로 3년 간 호주 정부와 함께 170만 달러를 투입해 티모르의 커머셜 커피를 스페셜티 그레이드로 개선하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이 짧은 인터뷰에는 어떤 배경이 있는지, 뉴스 번역기를 돌려보도록 하죠. 
   
동티모르와 호주의 복잡미묘한 관계
티모르 섬은 지정학적으로 인도네시아 권역에 위치하며, 호주 대륙에서 불과 610km 떨어져 있습니다. 이곳은 네덜란드령 동인도가 있던 곳으로, 서쪽은 네덜란드가, 동쪽은 포르투갈이 각각 점령하고 있었죠. 1949년 인도네시아가 독립하면서 서티모르는 자연스럽게 인도네시아가 됩니다. 반면 동티모르는 1974년 포르투갈이 식민지를 포기하면서 독립할 수 있게 되죠. 

그러나 독립 일주일 만에 인도네시아가 무력으로 이곳을 점령했고, 2002년에야 티모르-레스테로 완전 독립에 성공합니다. 이후 인도네시아의 침략이 미국과 호주 정부의 묵인하에 이뤄질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그간 호주가 티모르에 대한 이중적인 외교전략을 취해왔다는 사실도 폭로됩니다(가디언지 기사). 티모르와 호주 사이에는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어, 꽤 오랜 해양분쟁의 역사가 있기도 하죠(티모르해 분쟁).

동티모르 커피 산업의 중요성
아시아개발은행(ADB)에 의하면, 커피는 티모르에서 석유 다음으로 중요한 수출품입니다(ADB, 2016년 보고서). 최빈국인 티모르에서는 전체 가구의 1/4이 커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커피가 수출됩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좋은 가격을 받기엔 품질이 너무 낮은 상태이고, 자체적으로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협의체가 전무한 상황이었죠. 

따라서 커피산업을 지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USAID는 이미 1994년부터 인도네시아 정부를 설득해 티모르의 커피산업을 지원하고, 농부들이 협의체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 왔습니다. USAID의 2019년 보고서에 20년 지원성과가 기록되어 있죠. 또한 ADB는 QCI등 다양한 민간협의체와 함께 2019-2030 개발플랜을 수행 중입니다. 

왜 선진국들은 생산지를 직접 지원할까
호주 정부가 자국 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가장 가까운 커피산지인 티모르의 개발에 나서는 것에는 분명 계산이 깔려 있을 것입니다. 국제적 원조가 마냥 선의와 인도적 계기로만 이루어지진 않습니다. 특히 민간 개발을 통해 들어가는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죠. 

마지막으로, ADB의 11년 개발플랜 소식을 전한 티모르-레스테의 뉴스 한자락을 살펴보시죠(Tatoli, 2020.7.13, 링크). 이 뉴스 중간에는, "일본 정부의 지원 덕택에 6개 지역에서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릴 것"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실제로 ADB의 프로젝트 참여자 면면을 보면, 티모르 커피협회의 재무국에 일본인이 참여하고 있으며, 민간섹터에 Café Brisa Serena라는 일본의 사회적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연재 기획
기후변화에 직면한 커피생산 - 에티오피아 편
그리니시 레터의 첫 환경연재 자료는 IDH - Sustainable trade initiative에서 발간한 2019년 보고서 '기후변화에 직면한 커피생산 : 국가별 현황'입니다. 콜롬비아와 브라질에 이어 이번 주는 커피 원산지 에티오피아의 강점과 약점을 살펴봅니다. 

* 해당 링크에서 원문 자료를 직접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아라비카 커피의 발상지로 여겨지는 에티오피아는 커피의 유전적 다양성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다양성이 예가체프, 시다모, 리무, 짐마, 김비, 레켐티, 일루바버, 하라, 베베카와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산지를 만들었습니다. 
커피의 보존을 위해 에티오피아 커피의 유전적 다양성에 대한 포괄적 연구가 필요합니다. 다양성에 대한 지식 없이 기후 탄력성을 유지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세계 커피산업은 유전적 변이가 거의 없는 개별 품종에 의존하고 있으며, 농업 품종의 다양성은 전체 유전변이의 10%에 불과합니다. 병충해와 기후변화에 저항력을 가진 품종을 만들려면, 나머지 야생종의 다양한 유전적 변이 정보가 필요합니다. 
에티오피아 농부들은 현재 재래종과 향상된 품종을 경작하고 있습니다. 재래종은 수많은 야생종 커피 중에서 농부들이 오랫동안 골라낸 것으로, 따로 재배하며 하나의 품종으로 진화한 것입니다. 향상된 품종이란, 에티오피아 커피연구소(Jimma)에서 디자인하고 육종한 약 40여 개의 품종입니다. 질병 저항성과 높은 수확량, 커피품질 때문에 재래종에서 향상품종으로 바꾸는 농부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에티오피아 커피의 다양성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삼림 벌채 또한 다양성을 줄이는 한 요인입니다. 아라비카 커피는 에티오피아 남서부와 남동부 고지대에 걸쳐 있는 아프로몬테인 숲(지구의 8개 생물지리적 영역 중 하나)에 의해 보존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40년 동안 에티오피아는 남서부 삼림의 1/3을 잃었습니다. 에티오피아 생물다양성 연구소는 정착지 증가에 의한 토지압력으로 인해 아라비카 유전자풀이 "매우 위험"한 상태에 처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왕립식물원(Kew)의 모델링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의해 2080년까지 에티오피아 야생종의 85%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에티오피아는 3개의 유전자 은행을 설립하고, 6,200종 이상의 식물 유전자 샘플을 수집했습니다.  

2017-18 커피생산량
  아라비카 450,000톤 
  아라비카 재배지 525,000ha 
  커피수출량 240,000톤(53%) 
  전체 수출이익의 25% 차지(gdp 1.1%) 
  소영농(2ha 이하) 2백만 명이 90% 생산 
  전체 인구의 16%, 15백만명의 생계가 커피 
  대형 농장은 단 200여 개에 불과

에티오피아가 직면한 기후변화
  1960~2006년 사이 연평균 기온 섭씨 1.3도 상승 • 2060년까지 1.1~3.1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 • 건기가 길어지는 것만큼이나 우기가 불규칙해지고 있음 • 기록된 강우량은 기간 동안 10%가량 줄어들었으며, 특히 봄여름 강수가 크게 줄었음. 다만 강우량에 대한 예측은 불분명 • 사계절에 걸쳐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가뭄이 가장 중대한 재난이 될 것. 

 • 아라비카 커피가 자생할 수 있는 토지는 2080년까지 85% 감소할 것으로 보임 • CIAT 예측에 의하면, 2050년까지 커피생산지 고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 현 재배지의 적합성이 떨어진 만큼, 다른 지역에서 적합성이 늘어나 상쇄할 수 있을 것이며, 이미 일부 지역에서 이런 현상이 관측 • 현재 로부스타는 경작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대체 작물이 될 수 있을 것.

 • 관개시설이 없고 강우에 의존하는 농경으로, 강우패턴 변화와 가뭄에 매우 취약할 수 있음 • 우기 초기에 불규칙한 강우현상이 개화를 방해할 수 있음. 섭씨 28도 이상의 고온이 꽃봉오리 형성과 체리 생산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관찰됨 • 평균기온이 상승하면 CBB에 더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며, 그 외에도 병해충으로 인한 손실이 증가할 것으로 보임 • 가뭄으로 인해 생산손실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극단적인 경우 커피나무가 고사할 위험이 있음. 

 • 대부분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커피의 95%가 유기농 품질입니다. 2013년까지 수출량의 약 3%가 지속가능성 적합 인증을 받았습니다. 농장의 약 6%가 좋은농업 관행을 시행하고 있습니다(아래 뉴스 참고). 남서부 지역에서는 그늘재배를 흔히 볼 수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임농복합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소영농은 일반적으로 가족노동을 사용하며, 더러 혼합작물을 재배하기도 합니다. 거의 모든 농장이 강우에 의존하며, 관개설비가 있는 지역은 Amhara, Benishngul - Gumuz, 그리고 오로미아 북동부 정도입니다. 

에티오피아 기후적응력 SWOT 분석 
<강점> 
 • 커피의 유전적 다양성을 보호하는 생물다양성연구소와 짐마농업연구센터 보유. 기후변화에 따른 병충해 및 예상되는 위험에 저항할 수 있는 품종을 개발할 수 있으며, 이미 오랜 실적을 보유하고 있음. 농부들이 오랜시간 자체적으로 특별한 토착종을 길러냄. 
 • 에티오피아 커피는 잘 알려져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 수요가 많음. 유기농 품질로 더욱 각광받고 있으며, 스페셜티 커피의 발전 가능성이 높음. 
 • 정부는 The Growth and Transformation Plan II를 수립, 2020년까지 커피생산량을 두 배로 늘릴 계획. 또한 에티오피아 상품거래소를 개혁하여 스페셜티 커피수출을 촉진할 계획. 
  
<기회> 
 • 좋은 농업관행(GAP), 커피나무 회춘기술(아래)을 통해 현재 수확량을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 생산성을 향상했을 때, 커피 농부의 소득이 늘어남은 물론 국가 경제를 부양할 수 있는 상당한 시장 잠재력 또한 가지고 있음. 내추럴에서 워시드 커피로 전환했을 때 소득이 더 늘어날 수 있음. 
 • 커피나무가 젊어지고 GAP가 시행된다면, 전체 커피생산은 20%에서 80%까지 늘어날 수 있으며, 잠재적 부가가치는 5억 7,300만 달러로 추산. 이에 따라 당국은 농부들의 신용기금 접근성을 높이고, 새로운 품종을 배포하거나 생산관리 교육 등 더 나은 확장옵션을 제공할 계획. 
 • 에티오피아 정부는 생물다양성 협약과 세계유산협약에 서명함. 산림과 생물다양성에 대한 국가적 보호조치는 야생커피의 유전적 다양성을 보존함으로서 기후변화의 실마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약점> 
 • GAP 채택률이 매우 낮고, 농약과 비료 사용률이 낮음. 커피나무의 80%가 생산연한을 넘긴 상태. 이는 낮은 생산성의 원인이 됨. 
 • 로부스타는 기후변화의 잠재적 대안이지만, 에티오피아에서는 경제적 측면에서 매력적이지 않아 재배되지 않고 있으며, 대신 까뜨Khat가 커피농장을 대체하고 있음. 커피나무를 교체하거나 스텀핑하는 것에는 투자가 필요하지만, 소영농은 신용이 낮고 금융 자원이 제한되어 있음. 70%의 소영농이 신용에 접근이 어려우며, 14%는 신용비용이 너무 높은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음. 금융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농부들이 농장을 젊게 관리하고 자원을 투입하기 어려움. 
 • 공공서비스에 접근 가능한 소영농은 많지 않으며, 소수의 소유자만이 자유롭게 접근 가능함. 이 때문에 개발된 커피종자의 배포가 제한적이며, 이는 에티오피아 커피의 잠재력을 제한하고 있음. 커피를 재배하는 소영농 대다수는 커피 밸류체인에 제대로 연결되어 있지 않으며, 낮은 판매가로 인해 관리 및 투자 의욕을 떨어뜨리고 있음. 전체 재배자의 약 10%만이 협동조합 회원임. 에티오피아 협동조합은 아직 재정과 기술적 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시장접근성을 개선하므로 이런 문제점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음. 
 • 정부의 두 번째 성장계획에 의해 설정된 생산목표는 지금까지 달성되지 않았으며, 계획의 실행을 위한 자금조달이나 지원이 불충분한 상황. 현재 주요 제약은 개선이 필요한 관리관행과 오래된 커피나무임. 
 • 정부 정책에 따라 최고급 품질의 커피는 전량 수출용으로 내정되어 있으며, 국내 거래를 금지하고 있음. 그러나 농부들이 지역 시장에서 고품질 커피에 대한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면, 고품질 커피 생산을 위한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을 것. 

<위기> 
 • 개선된 커피품종은 스페셜티 커피시장에 아직 수용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작은 규모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 
 • 일부 농부들이 이미 고지대로 옮겨가고 있음. 통제되지 않은 커피확장은 삼림벌채와 토지황폐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야생커피를 위협할 수 있음. 
  
  

  
뉴스번역기
에티오피아 농부들이 생산량을 3배나 높인 방법
기후변화와 싸우고 있는 에티오피아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2012년부터 커피농장학교를 운영해 오고 있는 비영리단체 TechnoServe의 성과 중 하나인데요. 3년 안에 수확량이 2~3배 증가하는 입증된 기술인 stumping에 대한 기사입니다. 

에티오피아는 세계에서 커피생산성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입니다. 관리비용을 투입하기 어려운 소영농들이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못하고, 가지치기를 하지 않기 때문이죠. 너무 낮은 생산성은 소영농의 소득에도 문제이지만, 이들이 소득을 확보하기 위해 숲을 베어내고 커피나무를 심기 때문에, 탄소배출량에 있어서도 큰 문제가 됩니다. 

스텀핑이란, 나무를 그루터기만 남기고 베어내는 것입니다. 늙은 뿌리에서 새로 돋아난 가지는 더 건강하게 자라서 병해충과 기후변화에 뛰어난 적응력을 보이며, 이렇게 회춘한 커피나무는 훨씬 많은 생산량을 보여주게 됩니다. 다만, 나무가 다시 자라기까지 공백기가 생기는데, 에티오피아 커피농부들은 이 생산량 공백을 포기하기 힘든 상황에 처해 있긴 합니다. 

테크노서브는 나무가 재생되는 1~3년 동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스텀핑 프로그램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농장학교가 시작할 무렵 스텀핑을 실시한 농장은 1%에 불과했으나, 현재 15%까지 늘어났다고 하네요.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2020년에는 바이오탄소기금(ISFL)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게 되었다고 전합니다. 

   


새로운 커피를 만나는 기회
커피옥션 캘린더 & 뉴스
  auction calendar
* 주최사 사정에 의해 옥션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2021 에티오피아 COE, 최고 평균가 갱신 그리고 아나이로빅 프로세스의 행보


최근 크고 작은 옥션이 연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단연 주목받는 옥션을 꼽는다면 에티오피아 COE라 할 수 있습니다. 2020 에티오피아 COE는 그동안의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며 큰 화제를 모으면서, 올해 옥션 결과에도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올해 옥션 결과도 기록적입니다. 총 거래액은 $1,803,557(한화 2063백만 원 정도)로 지난해보다 약 33%가 오른 금액입니다. 평균 낙찰가는 파운드당 $32.12,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2021 콜롬비아 COE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번 옥션 최고 낙찰가는 $150/lb입니다. 지난해 $185.10/lb에 비하면 다소 낮은 편이지만, 랏의 크기가 두 배 이상 차이 나기 때문에 총금액은 60% 이상 높습니다.
 
유독 에티오피아 COE 출품된 랏은 규모가 있는 편입니다. 올해 출품된 평균량은 1,700파운드이고, 지난해에도 1,529파운드 였습니다. 얼마 전에 끝난 콜롬비아 COE가 평균 703파운드, 니카라과 706파운드, 2020코스타리카가 평균 886파운드인 것에 비하면, 총 물량이 두 배를 넘습니다. 가격 상승에 따라 거래액도 급격하게 올라갑니다.
 
이렇게 출품량이 많을 땐, 단독이 아닌 여러 업체가 함께 그룹을 만들어 구매하기도 하는데요. 독점에 대한 메리트는 떨어지겠지만, 구매량이나 가격 등에 있어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옥션에서도 최고가 낙찰받은 1위 랏을 비롯해 7,  8,  20위 등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낙찰받은 바 있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 사우디의 한 업체가 30개 중 7개 품목을 단독 낙찰받으며 오일머니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네요.
 
이번 옥션에서는 내추럴 프로세스가 강세였지만, 아나이로빅 프로세스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에는 2종의 불과했던 아나이로빅 커피는 올해 6(7)으로 늘었고, COE 1위를 차지하기까지 했습니다. 가격으로 비교해보면 더욱 눈에 띕니다. 이들의 평균가는 $83.74/lb, 이번 평균가인 $32.12/lb에 비하면 거의 2배 이상에 달하는 가격입니다. 특히 20($90.70/lb), 22($67.40/lb), 24($46.70/lb)는 하위권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에 낙찰되면서 고가행진을 이끌었습니다. 내년에도 이러한 행보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업체들의 낙찰 소식도 이어집니다. 아무래도 지난해보다 낙찰 가격이나 랏 크기가 늘어나면서, 최종 낙찰을 받은 업체의 숫자는 다소 준 편입니다. 송도커피(6), 코빈즈커피&마티스커피&제이바이커피(8), 커피리브레(13), 커피휘엘(15), 엠아이커피(16), 에이티플러스(20위)에서 각각 낙찰받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21 온두라스 COE 경연 발표, 6개의 프레지덴셜 커피 선정


온두라스 COE 옥션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25종의 커피가 COE에 선정됐는데, 이중 6종의 커피가 90점 이상을 획득하며 프레지덴셜 커피에 선정됐습니다. 품종은 온두라스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파라이네마 품종이 8종으로 강세를 보였고 그 뒤를 게이샤(6), 파카스(4), 티피카(4) 등이 이었습니다. 프로세스는 워시드가 18종으로 단연 강세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월드리포트
볼카페 제공 마켓리포트 (9 Jul 2021)


델타 변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경기회복을 전제한 금융거래)가 조기에 약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 거래량은 감소했습니다. 브라질 국내문제로 브라질헤알화가 4% 하락하고, 서리이슈가 큰 문제없이 지나감에 따라, 아라비카 선물가격도 떨어졌습니다. 브라질은 계속해서 가뭄 피해로 수확량 우려가 남아 있으며, 베트남 로부스타 누적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5%가량 감소한 상황입니다.

브라질 : 최악의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위기와 높은 인플레이션, 국가 재정과 정치적 문제로 인해 브라질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확은 잘 진행되고 있으며, FOB 가격은 다소 강세를 보였으나, 내수 가격이 여전히 FOB 오퍼가격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쉽퍼들이 커피를 가지고 있어서 가격이 쉽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컨테이너 부족문제가 계속되고 있으며, 도착국가에서 스폿거래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22/23크롭 개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서리재발 유무 및 가뭄에 계속해서 우려가 남아 있습니다.
콜롬비아 : 불안했던 정국의 여파로, 6월 전체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2% 하락한 986,000자루로 발표되었습니다. 커피재배지역에 좋은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과테말라 : 좋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으며, 생산자들은 다음 작황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재고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온두라스 : 20/21 크롭 재고는 거의 소진되었으며, 생산자들은 다음 크롭 준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코스타리카 : 판데믹의 직격타로 품질 및 생산량 저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누적 수출량은 1,152,000자루입니다. 컨테이너 부족 등 장비관련 문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케냐 : 아직 물량이 많지 않아 이번 주 경매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다음 경매는 격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난 몇 달간 추운 날씨가 지속되어, 파치먼트 건조 및 운반 속도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탄자니아 : 북부와 서부 지역에서의 수확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추운 날씨로 인해 일부 지역의 수확이 소폭 지연되고 있습니다. 항구 컨테이너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보고되는 중입니다.
에티오피아 : 6월 총선 결과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Covid19 확진자 수는 비교적 적은 것으로 보이며,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우간다 : 동아프리카 전염사태로 인해 수도 Kampala는 여전히 봉쇄령과 통행금지가 내려져 있습니다. 서부 로부스타 지역은 한창 수확기를 보내고 있으며, 곧 등급별 오퍼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라비카 fly crop(메인크롭 사이에 두 번째 수확하는 미드크롭)은 점점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PNG : 판매 시즌이 피크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수확 커피 품질은 좋은 상태이며, 현지 디퍼렌셜은 낮은 선물가와 맞물려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밀에서 가공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아직까지 뒤처짐은 없습니다.

베트남 : 시즌이 끝나가면서 거래물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산지가격은 계속해서 36,000VND/kg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산지는 체리 성장기로, 농부들은 파종 및 가지치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높은 가격으로 인해 판매가 증가했음에도, 선적 공간 부족으로 선적지연이 발생하면서 HCM 재고수준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 아살란은 22,400~22,600IDR 수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낮은 FOB 가격과 현지수요로 인해, 일부 창고의 재고 수준이 높습니다. 결점두 80개당 7월~12월 선적 건에 대한 오퍼 가격은 FOB 기준 -40 ~ -50입니다.
인도 : 가격 메리트로 현지 커피거래가 활발했습니다. 현지 쉽퍼들이 주된 구매자였는데, 보관 공간이 여의치 않아 거래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크롭의 약 80% 가량이 판매 완료되었습니다. 체리AB는 FOB 기준 +210 ~ +250선에서 거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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